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Thessalonica)
테살로니키 (Thessalonica, 그: Θεσσαλονίκη; 데살로니키, 테살로니카, 살로니카)는 아테네 다음으로 큰 그리스 제2의 도시이자 그리스령 마케도니아 지방의 중심 도시이다. 이 도시는 명예 지명으로 그리스의 ‘공동 수도’ (Συμπρωτεύουσα)라고 일컫기도 하며, 비잔티움 제국 때에는 ‘공동 황제 수도’ (συμβασιλεύουσα)라 일컫기도 하였다. 의미는 ‘테살로스의 승리’이다.

현대 그리스어 발음으로는 ‘세살로니키’ (Θεσσαλονίκη), ‘테살로니키’는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기이며 이는 코이네 그리스어의 발음을 따른 것이다.
별칭은 공동 수도 (the co-capital, Συμπρωτεύουσα, 심브로테부사)이다. 테살로니키가 동로마 제국 시대에 수도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중요한 도시였기 때문에 제국 공동 수도 (Συμβασιλεύουσα, 심바실레부사)라는 별칭이 있었는데, 현대 그리스 공화국에서도 수도 아테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되었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
수도인 아테네처럼 광역 행정구역인 테살로니키 도시권 (Thessaloniki Urban Area)과 시급 행정구역인 테살로니키 시 (Municipality of Thessaloniki)가 있다. 2011년 기준으로 테살로니키 시의 면적과 인구는 19㎢, 32만 명이고 테살로니키 도시권의 면적과 인구는 112㎢, 79만 명이다. 보통 테살로니키 시라고 하면 테살로니키 도시권을 가리킨다.
테살로니키 자체만 본다면 국경선에 가까운 데다가 그리스 북동부에 너무 치우친 감이 있어서 중심지가 된 것이 신기할 수 있지만, 지정학적으로 발칸 반도 남부에 위치한 국가들이 터키가 지배하고 있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거치지 않고 직접 지중해로 선박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라서 그리스의 항구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화물이 집중되는 곳이다. 그래서 국제 항구의 성격을 갖고 있다.

– 테살로니키 (Θεσσαλονίκη)
.나라: 그리스
.지역: 테살로니키 현
.행정구역: 중부 마케도니아 주
.설립: 기원전 315년
.인구: 325,182명 (2011년)
.면적: 19.307 km2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테살로니키 시의 인구는 32만2240 명이고, 테살로니키는 그리스의 경제, 산업, 상업, 정치면에서 제2의 중심지이며 남동부 유럽의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테살로니키 상업항은 그리스 뿐 아니라 남동부 유럽 배후지역에서도 무척 중요한 항구이다. 이 도시에서는 해마다 국제 무역 박람회, 국제 영화제를 개최하며 2년마다 그리스 디아스포라 실향민 최대 회합이 열린다.
기원전 315년 마케도니아의 왕 카산드로스가 건설한 이 도시는 그의 부인이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누이의 이름을 따서 테살로니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원전 168년 마케도니아 왕국이 로마 공화정에 의해 멸망하자, 테살로니키는 로마 속주였던 마케도니아 속주의 수도가 되었고 그때부터 1913년까지 2천년 이상 로마 제국, 오스만 제국 등의 지배를 받았다.

테살로니키는 로마에 정복된 후,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의 중요한 상업중심지로 발달하였다. 사도 바울로가 이 도시의 교회에 보낸 두통의 편지는 기독교 신약성서에 포함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 되었다. 테오도시우스 1세 황제 당시에는 지역 수비대장이 인기 있는 전차 경기 선수를 옥에 가둔 것을 계기로 일어난 테살로니키 주민 폭동을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라 로마군들이 진압하면서 주민들을 학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도시는 6세기와 7세기에 여러 차례 이민족의 공격을 받았다. 732년 비잔티움 황제 레오 3세가 성상 (聖像)의 숭배를 금지한 지 2년 만에 로마 교황의 지배권으로부터 분리시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에 종속시켰다. 그러나, 성상파괴주의자인 레오 황제와 그 후계자들이 성상파괴를 자행하는 동안 테살로니키는 성상을 옹호하였고 성상과 예술품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비잔티움 제국의 힘이 약해지면서 수세기 동안 불가르족, 노르만족, 라틴인들이 이 도시를 침략해 파괴행위를 벌였고, 오스만투르크에게 계속 시달림을 받다가 1423년 베네치아 공화국에 양도되었다. 결국, 1430년 3월 29일에 오스만투르크의 술탄 무라드 2세에게 점령되었고, 이후 500여 년 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발칸 전쟁 (1912년 – 1913년) 중 그리스가 다시 차지해 1913년에 부쿠레슈티 조약에 따라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