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항상 기뻐하라
하나님은 항상 우리들이게 기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물론 우리들은 때로는 우울하고 기뻐하지 못할 때가 얼마든지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쁨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이는 결국 우리 자신들을 위한 일입니다.
기뻐하면 다음과 같은 놀라운 일들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기뻐하면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우리 몸의 통증을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매우 유익한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단순히 감정적인 현상을 넘어, 우리 몸의 생리적인 기능에도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살전 5:16).
Rejoice always.
죄성의 소멸
우리가 마시는 빗물은 놀랍게도 짠 바닷물에서 증발하여 만들어집니다. 평균적으로 약 3.5%의 염분을 포함하고 있는 바닷물에 뜨거운 태양의 빛과 열이 비추면, 물 분자만이 가벼이 떠올라 수증기가 되고, 무거운 염분은 바다에 그대로 남습니다. 이 순수한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 구름을 이루고, 마침내 염분 없는 깨끗한 비가 되어 땅을 적십니다. 이 자연의 경이로운 순환은 영적인 진리를 깨닫게 하는 강력한 비유가 됩니다. 바로 성령의 빛이 비출 때 우리 안에 있는 죄성이 어떻게 소멸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는 마치 염분 가득한 바다와 같습니다. 아담 이후 모든 인류에게 유전된 죄성, 즉 죄를 향한 본능과 성향은 우리의 영혼을 오염시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짠 기운과 같습니다. 이 죄성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지배하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마치 바닷물이 스스로 염분을 제거할 수 없듯이, 인간은 자신의 죄성을 온전히 소멸시킬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성령의 빛이 비춥니다. 성령의 빛은 태양의 열기처럼 강력하며, 죄로 오염된 우리의 영혼 깊숙이 침투합니다. 이 빛이 임할 때, 우리의 영혼 안에 순수하고 거룩한 본질,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물 분자’와 같은 부분이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성령의 뜨거운 임재 앞에서 죄성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죄의 유혹과 죄를 짓고자 하는 본능은 그 빛 앞에서 마치 염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바다에 남겨지듯, 우리 영혼의 순수한 부분과 분리되어 소멸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죄성이 드러나고 직면하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고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성령의 빛은 정죄의 빛이 아니라 정화의 빛입니다. 그 빛은 우리 안의 더러움을 태워 없애고, 순수한 영혼이 다시금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마치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 구름을 이루듯, 정화된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거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결국, 성령의 빛이 비추어 죄성이 소멸된 영혼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깨끗한 비와 같습니다. 이 비는 메마른 땅을 적시듯,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흘려보내는 통로가 됩니다. 죄의 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된 영혼은 더 이상 죄에 얽매이지 않고, 의와 거룩함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죄성의 소멸은 단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성령의 빛 가운데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드릴 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영적인 정화 과정인 것입니다. 태양이 바다의 염분을 분리하여 생명을 주는 빗물을 만들듯이, 성령의 빛은 우리 안의 죄성을 소멸시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거듭나게 합니다.
에스겔 36:26-27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심장에게 감사하기
우리들의 심장은 우리가 태어 날때부터 죽을 때까지 한번도 멈추지 않고 일을 합니다. 다른 장기들은 쉬지만 심장은 쉬지 않습니다. 심장이 멈추면 우리들의 생명도 끊이 나기 때문입니다. 정상인들은 분당 60 ~ 100회를 뛰고, 그리고 분당 4 ~ 5리터를 피를 퍼 나릅니다. 심지어 온동시에는 22 ~ 24리터 까지 전달하게 됩니다. 심장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멈추거나 쉬게 할 수 없는 유일한 장기이지만, 우리의 감정을 통해 심장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심장이 더욱 활기차게 기능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심장 리듬 패턴에 직접적이고 심오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분노, 좌절, 불안과 같은 정서적 스트레스는 심장 박동에 불규칙하고 들쭉날쭉한 패턴을 유발합니다. 이는 심박변이도 (HRV) 파형에서 뾰족한 봉우리로 나타나며,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동기화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상태는 신체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시스템에 마모를 일으킵니다. 또한, 심장에서 뇌로 전달되는 이러한 ‘불규칙한’ 입력은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억제하여 명확한 사고와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의 힘: ‘일관성 (Coherence)’
반대로, 감사, 기쁨, 보살핌,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심장 리듬을 고도로 질서 있고 부드럽고 조화로운 패턴으로 변화시킵니다. 이는 마치 사인파와 같은 아름다운 형태를 띠며, 이를 ‘일관성 (coherence)’ 상태라고 부릅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율신경계 활동이 동기화되어 신체 시스템이 최적의 효율성과 조화를 이루며 작동합니다. 이러한 질서 있는 심장의 입력은 뇌의 인지 기능을 촉진하여 명확한 사고를 돕고, 긍정적인 감정 상태와 정서적 안정성을 강화합니다.
감정으로 심장에 감사하는 방법
우리가 심장을 쉬게 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심장이 더 기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심장의 끊임없는 수고에 대한 가장 깊은 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기
1.감사 연습: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를 찾아보세요.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햇살, 따뜻한 커피 한 잔, 친구의 미소 등 일상 속 작은 것들에서 감사를 느껴보세요.
2.사랑과 보살핌 확장: 가족, 친구,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단순히 생각하는 것을 넘어 그 감정을 충분히 느껴보려 노력합니다.
3.기쁨 순간 만들기: 즐거운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유머러스한 영상을 보며 의도적으로 웃는 시간을 갖습니다.
4.호흡을 통한 심장-뇌 소통 조절: 심장 박동과 감정의 일관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느리고 깊은 호흡입니다. 부드럽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심장의 긍정적인 리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초 동안 들이쉬고 5초 동안 내쉬는 식으로 규칙적인 호흡을 연습해보세요. 호흡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의도적으로 느끼려 노력하면 ‘일관성’ 상태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5.마음챙김과 자기 연민: 현재의 감정을 판단 없이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은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당하는 것을 막고, 감정적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고 이해심을 가지는 자기 연민은 내면의 스트레스를 줄여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우리의 심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 쉬지 않고 일합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감정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을 넘어, 심장에게 최적의 작동 환경을 제공하고 심장의 수고에 감사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는 행위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7).
눈 속에 핀 꽃


김병근 목사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엠마오상담대학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