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하 칼럼
호주, 견과류[nuts]의 icon, 마카다미아(Macadamia)
20여년 전 호주에 처음 왔을때, 주택가의 풍경은 낯설기 만 하였다. 나무 종류들이 집집 마다 다르고 늘어진 가지와 쌓여 있는 낙엽 등 산만하고 조화미가 없는 것 같아 정감이 가지 않았다. 어느 날 마을 주변을 산책 하다가 싱싱한 이파리와 함께 탐스러운 나무 하나가 눈에 띠였다. 더구나 나무 밑 에는 열매도 떨어져 있었다. 몇 개를 주어다가 망치로 딱딱한 속 껍질을 깨서 알맹이를 먹어보니 사각사각 하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어느 견과[堅果]류와도 비교 할 수 없는 환상적인 맛이 났다.
이 나무의 이름이 궁금하였는데 마침 이웃에 같은 나무가 있었으며, 이름이 마카다미아[Macadamia]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웃 분이 한 뼘 정도 자란 어린 묘목을 주어서 앞뜰에 심고 정성껏 가꾸었다. 금년에는 가지가 휘 일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렸으나 cockatoo라는 백색 앵무새가 어떻게 이 열매 맛을 알았는지 떼거지로 몰려 와서 깨먹어 보려고 쪼아 대다가 떨어 뜨려 놓고 가곤 한다. 그 후에 Macadamia는 호주의 아이콘[icon]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 있는 견과[堅果]류 란 것을 알 수 있었다. 1875년경 Brisbane의 식물원에서일하던 식물학자 Ferdinand Von Mull이 Queensland 지역인 Moreton Bay에 Pine강을 따라 식물채집을 하다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나무를 발견 하였다고 한다. 발견할 당시에, 그의 절친한 친구며 Melbourne 대학교화학과교수이었던, John Macadam이 배[船]전복 사고로 급사하는 바람에 충격을 받고 있었으며, 그 친구를 기리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따, Macadamia integrifolia라고 명명[命名]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주민인 Aborigine 들의 식량은 물고기, 조개, 거북이 알, 곤충, 캥거루, 쿠알라, 움바트, 새들 등 주로 자연상태의 동식물들이었으나, 그들은 특별히 4월에서 6월 사이에 Great Didide Range[한국의 백두 대간과 같은 Queensland 동남쪽 해안가에서 NSW 동북쪽으로 뻗은 약 3.000D여km의 산악지역]에서 두 종류 나무열매축제를 열었는데 그 나무가 Macadamia란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Macadamia종류는 10종인데 그 중에 호주 북쪽에 분포해 있고 자색 꽃이 피는, Macadamia tetraphylla와 Queensland 남쪽 해안가에 분포 해있는 백색 꽃의 Macadamia integrigolia, 두 종류에 열매가 달린다. 나머지 종류는 식용이 될 만한 열매가 달리지 않는 다고 한다. Macadamia 낙과기가 4월에서 9월사이기에, 이기간에 축제를 열만 하였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것이다. Aborigene 이 나무를 “Kindal Kindal”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원주민인 Aborigine 들의 식량은 물고기, 조개, 거북이 알, 곤충, 캥거루, 쿠알라, 움바트, 새들, 등 주로 자연상태의 동식물 들 이었으나, 그들은 특별히 4월에서 6월 사이에 Great Didide Range[한국의 백두 대간과 같은 Queensland동남쪽 해안가에서 NSW동북쪽으로 뻗은 약 3.000D여km의 산악지역]에서 두 종류 나무열매축제를 열었는데 그 나무가 Macadamia란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Macadamia종류는 10종이며, 그 중에 호주 북쪽에 분포해 있고 자색 꽃이 피는 Macadamia tetraphylla와 백색 꽃이 피는 Macadamia integrigolia, 두 종류에 열매가 달린다. 나머지 종류는 식용이 될 만한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Macadamia 낙과기가 4월에서 9월사이기에, 이기간에 축제를 열만 하였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것이다. Aborigene이 이 나무를 “Kindal Kindal”이라 불렀다고 한다.
1880년대 초에 Rous Mill이라는 사람이 NSW 동북쪽에 과수원 형태로 심은 것이 세계 최초의 Macadamia 과수원이며 아직까지도 그때 심었던 나무가 보존되고 있다 한다.
1882년에 William H. Purvis 이 Hawaii에 Macadamia를 수출하고 재배를 소개하였으며 처음에는 과일 수확의 목적보다 방풍림으로 심었으나 열매의 상품성이 알려 지면서 과수원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Hawaii는 Macadamia 주요 생산지가 되었고 점차 세계 각국으로 확산 되었으며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브라질, 미국의 캘리포니아 등에서 재배 되고 있다. 호주의 연간 Macadamia nuts의 생산량은 10만ton 정도가 된다고 하며 세계생산량의 40%를 차지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필자의 앞뜰에 있는 것은 백색 꽃이 피는 M.interifolia종[種]이고 과수원의 90%정도가 M.integrifolia종이라고 한다. 8월 하순에서 9월 사이에 꽃이 피며 벌들이 많이 모여 드는 것을 봐서 꿀이 많은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자주색 꽃이 피는 M.tetraphylla가 있어 관찰하고 있는데 꽃은 요란하게 피지만 아직까지 결실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두 종류가 혼재 되어 있는 지역에는 잡종도 생긴다고 한다
Macadamia nut이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사랑 받게 되는 것은 독특한 풍미가 있고, 탁월 한 성분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물성 기름종류가 많으며 그 중에 지중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Olive oil이 오래 전부터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Macadamia oil도 올리브 오일[Olive oil] 못지 않게 좋은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이 59.22%이고 특히 Macadamia nut에는 오메가[Omega]7인 팔미트산[Palmitoleic acid]이 19.1%로 어느 식물의 oil 보다 높은 수치[數値]이다. 그 외에 다른 불포화 지방까지 합쳐서 불포화 지방이 85%이다.
올레인산은 유방암 등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Olive oil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 성분 때문인데, Macadamia oil도 함유량이 많은 것이다. 팔미트산은 피부에 잘 스며들어 촉촉하게 하고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며 Macadamia oil을 고급화장품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Macadamia oil을 발랐을 때 흡수가 빨라서 Vanishing Oil[사라지는 오일]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Sydney에서 Pacific Highway로 Gold Coast에 도달하기 약 100km 지점에 Macadamia Castle이라는 café가 있다. 미니동물원, Café, Nut Bar, Macadamia 관련 상품을 파는 상점 등을 갖추고 있어 holiday에 여행객들이 들리게 되는 곳이다. 여기서 판매하는 살짝 볶은 Macadamia nut, 화장품 등 방문객을 사로 잡는 제품들이 많으며 Macadamia에 흥미를 갖게 한다. 대량생산의 어려움 때문인지 어느 제품이나 값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다.
Macadmia는 묘목이 수확기까지 이르려면 약 7년이 지나야 하고 15년이상은 돼야 본격적인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비즈니스로 재배를 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에서 과수원하는 사람들이 과수 묘목 심은 사람 따로있고, 키우는 사람 따로있고, 재미 보는 사람 따로 있다고 말한다. 그 만큼 나무가 성장해서 결실하기까지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Macadamia과수원의 수익성을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Hawaii의 경우 1ha당 1만$[us]정도로 나와있다. 높은 수익이지만 15년은 걸려야 하는 것이다. 사람도 나무 못지 않게 오랜 기간이 지나야 제구실도 하고 사회에 기여하게 된다.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라는 말을 한다. 교육은 백년을 내다 봐야 한다는 말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권 바뀔 때 마다 교육정책이 달라지는 것을 봐서, 길게 잡아 교육5年지계[敎育五年之計]이다. 5년안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겠는가? 혹 장사꾼에게는 대박이 날지 모르겠지만. Macadamia는 十五年之計이다
박광하 (전 여주 대신고 교감, 전 수원 계명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