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대학의 이념
존 헨리 뉴먼, 슐라이어마허 / 계명대출판부 / 2000.3.1
대학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바깥 사회는 대학의 이념을 포기하고 시장의 논리에 따라 변화하라고 요구하고 대학 안의 지성인들은 냉소의 비웃음을 감춘 채 저항할 수 없는 시대정신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
이 책은 대학의 이념에 관한 고전서이다. 근본적으로 대학의 본질과 사명을 망각한 데서 기인한 현재의 문제점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옮긴이의 말
제1부 존 헨리 뉴먼 : 대학의 이념
제2부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 독일적 의미의 대학 이념
해설
뉴먼연보
슐라이어마허 연보
○ 저자소개 : 뉴먼, 슐라이어마허
– 저자 : 뉴먼
1801년 영국 성공회 집안에서 태어나 1890년 버밍햄에서 사망했다.
– 저자 : 슐라이어마허
1768년 브레슬라우에서 종군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838년 ‘해석학’을 출간하였다.
교부신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프로테스탄트 신학을 집대성한 근대 신학의 아버지이자, 칸트 철학의 한계를 극복한 초기관념론과 초기낭만주의 철학을 주도한 사상가이다. 할레 대학에서 신학, 철학, 고전학을 공부하고,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 원목을 지냈으며, 슐레겔, 노발리스 등과 함께 초기낭만주의 운동을 주도했다. 할레 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베를린 대학 창립을 주도했으며, 베를린 학술원 회원으로서 신학부와 철학부의 교수를 지냈다. 고전문헌학자로서 플라톤 전집을 독일어로 옮겼으며, 독일 문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철학자였고, 베를린 삼위일체교회의 설교자로서 국가와 교회의 개혁을 주도한 실천적 지성인이었다.
주요 저서로는 계몽주의의 물결 속에서 종교의 독자적 지평을 보여준 『종교론』과, 신앙이 절대의존감정임을 역설한 『기독교신앙』이 있으며, 이밖에도 『독백』 『성탄 축제』 『신학연구서술』 등의 저서가 있다. 철학 분야에서는 『변증법』 『해석학』 『윤리학』 『심리학』 『미학』 등 다수의 강의록을 남겼으며, 이 강의들은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오늘날의 철학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역자 : 이진우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 출판사 서평
대학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바깥 사회는 대학의 이념을 포기하고 시장의 논리에 따라 변화하라고 요구하고 대학 안의 지성인들은 냉소의 비웃음을 감춘 채 저항할 수 없는 시대정신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 이 책은 대학의 이념에 관한 고전서이다. 근본적으로 대학의 본질과 사명을 망각한 데서 기인한 현재의 문제점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독자의 평
185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신설된 가톨릭 대학의 초대 학장을 역임한 뉴먼은 가장 위대한 대학교육 사상가로 평가받으며, 특히 그의 저술 ‘대학의 이념’은 대학사회에서 필독서로 꼽힌다.
뉴먼은 대학을 보편적 지식을 가르치는 장소로 규정한다. 대학에 대한 뉴먼의 정의는 두 가지 점을 강조한다. 그 하나는 대학의 목적은 다른 무엇보다도 교육에 있다는 점이다. 즉 뉴먼은 학생교육을 위한 대학과 학술연구를 위한 아카데미를 구별하면서 지식의 증진보다는 전파와 확산이 대학의 기능이라 주장한다. 다른 하나는 대학교육의 목표는 보편적 지식이라는 점이다. 뉴먼에 따르면 모든 지식은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고 지식은 전체로서 하나를 이룬다. 그리하여 보편적 지식이란 지식의 상호 관련성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지식이다. 뉴먼이 철학적 지식이라고도 일컫는 이 보편적 지식의 특징은 그것이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 목적이라는 점이다. 뉴먼은 이처럼 지식을 목적으로 추구하는 대학의 교육을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이라 명명한다. 자유교육이란 말 그대로 자유로운, 즉 특정 직업 활동이나 경력과 결부되지 않는 교육으로서 전문 직업교육이 아닌 일반교육이다. 다시 말해 특정 분야에 국한된 개별 전문지식의 학습보다 포괄적 지성의 함양, 폭넓은 지적 안목의 습득이 대학교육의 목표라는 뜻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