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뒤르켐 : Durkheim
앤서니 기든스 / 시공사 / 2000.12.31
에밀 뒤르켐은 경험적 조사와 사회학 이론을 결합하여 새로운 사회학 방법론을 발전시킨 프랑스의 사회학자이다. 저자는 뒤르켐의 일관된 주요 사상인 노동분업론, 사회학적 방법론, 자살론, 국가와 정치, 도덕적 권위와 교육, 종교와 인식론 등 뒤르켐 저작 속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핵심 주제를 명쾌하게 해설하면서 동시에 그 주제의 취약성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늘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뒤르켐의 저작을 간명하면서도 포괄적으로 해석해낸 명석한 입문서이다.
– 경험적 조사와 사회학 이론을 결합해 새로운 사회학 방법론을 발전시킨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
이 책의 저자 앤터니 기든스는 뒤르켐의 일관된 주요 사상인 노동분업론, 사회학적 방법론, 자살론, 국가와 정치, 도덕적 권위와 교육, 종교와 인식론 등 뒤르켐 저작 속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핵심 주제를 명쾌하게 해설하면서 동시에 그 주제의 취약성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에밀 뒤르켐은 경험적 조사와 사회학 이론을 결합하여 새로운 사회학 방법론을 발전시킨 프랑스의 사회학자이다. 그의 사회과학 개념은 사회학, 정치경제학, 고고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뿐 아니라, 프랑스의 ‘구조주의’, 영미권의 ‘기능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앤터니 기든스는 이 책에서 뒤르켐의 일관된 주요 사상인 노동분업론, 사회학적 방법론, 자살론, 국가와 정치, 도덕적 권위와 교육, 종교와 인식론 등 뒤르켐 저작 속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핵심 주제를 명쾌하게 해설하면서 동시에 그 주제의 취약성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늘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뒤르켐의 저작을 간명하면서도 포괄적으로 해석해낸 입문서다.
○ 목차
1. 초기 저작 : 『사회분업론』
2. 사회학적 방법의 적용 : 『자살론』
3. 국가와 정치
4. 도덕적 권위와 교육
5. 종교와 인식론
6. 비판적 논평
○ 저자소개 : 앤서니 기든스 (Anthony Giddens, Baron Giddens)
앤서니 기든스 (Anthony Giddens, Baron Giddens)는 1938년 1월 18일, 영국 런던 에드먼턴에서 출생했다.

현대 사회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인 그는 사회 이론과 계층론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독일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함께 유럽 지성의 쌍벽을 이루며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 지지와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는 거장이다. 특히 사회 이론 분야에서 유럽의 지적 전통과 현대적 흐름을 반영한 ‘사회 구조화 이론’으로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사회주의의 경직성과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극복하는 ‘제3의 길’이라는 새로운 사회 발전 모델을 주창하였다. 이 ‘제3의 길’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 유럽을 이끄는 중도좌파 정치가들의 이론적 바탕이 되었다. 기든스는 고전 사회학자들의 이론을 검토하는 작업부터 현대성에 관한 논의에 이르기까지 사회 이론가로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사회학자가 사회학 입문서를 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기든스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 책을 계속 보완하며 제8판에 이르렀다. 그의 저작은 전 세계 29개 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데, 기든스 자신이 폴리티 (Polity)라는 학술 전문 출판사를 공동 설립해서 매년 80여 권의 학술 서적을 간행하는 출판인이기도 하다.
영국 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1959), 런던정치경제대학교 (LSE)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 영국 레스터대학교 사회학 강사 (1961 ~ 1970), 케임브리지대학교 강사와 교수 (1970 ~ 1997)를 거쳐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학장 (1997 ~ 2003)을 역임했다. 현재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자본주의와 현대 사회 이론』(1971), 『선진 사회의 계급 구조』(1973), 『사회학 방법의 새로운 규칙』(1976), 『사적 유물론 비판』(1981), 『민족 국가와 폭력』(1985), 『근대성의 결과』 (1990), 『근대성과 자아 정체성』(1991), 『친밀성의 변동: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1992),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 (1994), 『사회학의 변론』(1996), 『제3의 길: 사회 민주주의 쇄신』(1998), 『노동의 미래』 (2002)가 있다.
– 역자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뒤르켐은 ‘도덕 과학’ (science of morality)을 창립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학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런 과학의 방법론을 제공해 주는 사회학 분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의 제정은 그를 도덕으로 되돌아가게 했다. 왜냐하면 사회적 사실의 도덕적 특성이야말로 사회적 사실을 변별해 주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뒤르켐은 생애 만년에 철학적 문제로 되돌아오면서 도덕과 윤리의 문제와 다시 씨름하게 되었다. 그는 데비에게 이렇게 썼다.
“철학으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그것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아니, 내가 학문의 과정에서 만난 문제들의 성격 때문에 자연스럽게 철학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초기 저작에서 그는 도덕철학을 철학적으로 다루려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적용된 사회학의 방법이 전통적인 철학의 문제를 조명할 것이라고 보았다. 『사회분업론』까지의 초기 저작에서 뒤르켐은 귀납적 과정을 통해서만 도덕을 특징지을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 같았다. 바꾸어 말하면, 도덕적 생활에 대한 포괄적 연구는 서로 다른 형태의 사회 맥락속에서 도덕적 행위의 다양한 형태를 연구한다는 전제를 세워야한다는 것이다. 먼저 도덕적 코드의 가변성과 그런 코드가 기능하는 사회 조건을 연구해야만 도덕적인 행위와 그렇지 않은 것을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p.74-75
○ 출판사 서평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 독자의 평 1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즈음,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철학에, 더 정확히는 구조주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즈음 나는 그제서야 에밀 뒤르켐이라는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뒤르켐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위해서 이 로고스 ‘뒤르켐’을 접하게 되었다.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현대 사회학의 시조로서 평가되는 뒤르켐. 특히 이 책은 그런 뒤르켐에 대한 엔터니 기든스의 평가라는 점이 더욱 주목을 끌었다. 기든스는 뒤르켐의 주요 저작을 중심으로 그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방법론적 문제, 국가, 정치, 도덕, 종교 등등 오늘날 사회학의 묵직한 주제들에 대한 뒤르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도덕과 관련된 측면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는 그의 특성 또한 엿볼 수 있다. 물론, 방법론적인 면에서 사회학을 타학문과 독립적으로 구분하려는 뒤르켐의 시도 역시 중요하게 다뤄진다. 1장부터 5장에 이르기까지는 뒤르켐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는데 주력한다. 마지막 장인 비판적 논평에서는 그런 뒤르켐 이론이 갖는 한계나 오늘날의 평가들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매우 간결하게 구성되어있지만 결코 가볍게 평가되서는 안 될 훌륭한 뒤르켐 입문서이다.
○ 독자의 평 2
고등학교 재학시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다. 산 한 모퉁이에 돌탑 (돌무더기?)이 있었다. 아마도 그 돌탑은 한사람의 힘으로 쌓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이 한 두개씩 올려놓고 간 돌들이 1m정도 되는 높이로 서있는 것을 보고 나도 돌 하나를 얹어 놓았던 기억이 난다. 오래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이 바로 이 ‘돌탑쌓기’다. 어떤 학문분야에서의 대가들이라도 결국 그들은 기존의 이론 체계에 돌 하나를 얹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이 책 ‘뒤르켐’ (앤터니 기든스 저)을 읽고 난 후 ‘뒤르켐을 만든 사상가’와 ‘뒤르켐이 만든 사상가’들의 스펙트럼을 보고 든 생각이 바로 ‘돌탑쌓기’였다. 사실 나는 뒤르켐이라는 인물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최근 프랑스 구조주의 공부를 하면서 뒤르켐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그 출발점으로 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얇은 책이지만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다. 사회학 개론에서처럼 뒤르켐을 ‘통계학적 사회학 방법론’을 채택한 인물로 국한시키지도 않는다. 물론 그런 평가를 전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지만, 한 사상가의 다채로운 이력-사회학자이면서 철학자, 교육학자, 종교학자이기도 한-을 보여주는데 충실한 안내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저자는 뒤르켐의 주요 저작 4가지 (‘사회분업론’, ‘사회학적 방법의 제규칙’, ‘자살론’, ‘종교생활의 기본형태’)를 시간적 순서와 테마를 바탕으로 잘 요약, 제시해주고 있다. 흔히 베버, 맑스와 함께 3대 사회학자로 거론되는 뒤르켐이니 만큼 책의 처음은 ‘독립된 학문으로서의 사회학’으로 배정되어 있다. 진화론적인 사회학자인 스펜서와 사회학의 아버지인 콩트, 그리고 뒤르켐의 취사선택 방식이 1장의 주요내용이다. 그는 개인과 사회의 연대방식으로 기계적 연대와 유기적 연대를, 개인에게 사회가 행사하는 규제방식으로 억압적 규제와 배상적 규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뒤르켐은 ‘사회’라는 사회학의 연구대상을 정립한다. “사회는 하나의 사실로서 개인에게 다가온다”라는 명제를 통해 뒤르켐은 이기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이타적 자살을 구분한다. 기존의 통계학적 방법을 비판하고, 대신 사회학적 연구대상으로서의 ‘사회’를 개인과 병치 (竝置)시킨 것이다. 대부분의 뒤르켐 연구가 주목하는 점은 바로 여기이다. 뒤르켐의 저서들 중 ‘자살론’만이 중복번역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아무튼 좀 과도하게 요약하자면 뒤르켐은 사회와 개인의 통합이라는 화두를 통해 “개인의 자살은 개인의 의도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다”라는 주장을 펼친다. 3장인 ‘국가와 정치’에서는 뒤르켐이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한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해를 설명하고 있다. 뒤르켐은 당시의 사회사조였던 공리론 (고전 정치경제학의 이론적 기초), 보수주의, 그리고 이에 대항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모두를 비판한다. 뒤르켐에 따르면 그들은 사회 속에서의 ‘도덕적 권위’가 갖는 역할을 무시했다는 맹점이 있다. 뒤르켐의 재미있는 표현을 빌자면 ‘계약 속에서의 “비계약적 요소” ‘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사회사상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바탕으로 4장에서는 ‘도덕적 권위’에 대한 교육학자로서의 뒤르켐의 모습이 드러난다. 5장부터는 도덕적 권위의 기원에 대한 탐구가 드러난다. 뒤르켐은 도덕, 윤리, 종교를 구분하면서 ‘종교가 갖는 사회적 기능’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한다. 칸트, 포이어바흐, 맑스 등의 종교 이해와 그 당시의 문화인류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뒤르켐은 종교의 기능에 대해 새로운 이해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에 따르면, 종교의 기능은 다음의 두 가지다. 첫째,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통합하고 인간들의 관계방식을 제시한다. 둘째, 세계에 대한 인식론을 제공한다. 저자인 앤터니 기든스가 지적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부분의 종교 이해 방식은 레비스트로스에서 그대로 되살아난다. (그의 저서인 ‘야생의 사고’를 볼 것) 마지막 6장에서는 뒤르켐 이후 여러 학자들의 비판을 요약 정리하고 있다. 기든스는 뒤르켐 사상이 갖고 있는 한계로서 그가 이론을 정립하기 이전에 제시한 전제들과 그의 논의를 뒷받침하는 자료들을 꼽는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뒤르켐의 사상이 갖는 유효성을 짧게 덧붙이면서 책을 맺는다. 앞에서도 잠깐 밝혔지만, 나는 뒤르켐을 프랑스 구조주의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레비스크로스의 뜨거운 사회 / 차가운 사회, 루이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 (ISAs)를 통해 뒤르켐을 거꾸로 읽었던 것이다. 뒤르켐을 먼저 접한 분들이라면 내가 겪었던 방향과 정반대의 노선을 밟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아무튼 이 책은 성공한 책이다. 입문서의 가장 큰 역할은 원저를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뒤르켐의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에게만큼 이 책은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인상깊은 구절]
뒤르켐에게는 분명 뛰어난 공로와 성과가 있다.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사회적 원인의 영향력을 증명한 것, 주관주의의 임의 기준을 배척한 것 등은 모두 그가 강조한 사항이다. 아쉽게도 그런 강조사항들이 뒤르켐 자신의 사회학적 방법론의 구도 속에서는 만족스럽게 해명되지 않았지만, 이런 강조사항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