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살인의 진화심리학 : 조선 후기의 가족 살해와 배우자 살해
최재천 외 / 서울대출판부 / 2003.9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살인 사건 역시 인간의 보편적 갈등 구조를 번영하고 있는지 분석한 책으로, 연구 자료로는 조선시대 각종 고문서들의 목록집인 ‘규장각한국본종합목록’에 수록된 검안류 자료를 대상으로 삼았다.

본 연구는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살인 사건 역시 인간의 보편적 갈등 구조를 반영하고 있는지 분석한 것으로서 연구 자료로는 조선시대 각종 고문서들의 목록집인 「규장각한국본종합목록」에 수록된 검안류 자료를 대상으로 삼았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이 자료는 19세기로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조사한 귀중한 자료로 저술가의 의도에 따라 임의로 수집, 분류, 해석된 다른 자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러한 자료적 가치는 진화심리학적 연구를 통해 한층 그 빛을 더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속하는 인간 삶의 모습에서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인간 보편성에 대해 과학적 설명을 제시하는 진화론적 연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 목차
1. 진화심리학
2. 인간 본성과 살인
3. 조선 후기 형사사건 자료들과 검안문서
4. 조선 후기 가족 살행와 배우자 살해
5. 결론
– 저자소개 : 최재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 저자 : 한영우
1938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인문대학에 재직하였고 2003년 정년퇴직 후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소장, 규장각관장, 인문대학장을 지냈으며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한국사연구회장, 국사편찬위원,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특임교수,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겸 이화학술원장을 역임했다. 경암학술상, 수당학술상, 민세안재홍상 등 학술상을 아홉 차례 수상했다.
저서로는 『정도전 사상의 연구』, 『조선 전기 사학사 연구』, 『조선 전기 사회 경제 연구』, 『조선 후기 사학사 연구』, 『한국 민족주의 역사학』, 『다시 찾는 우리 역사』(한국어본, 영어본, 일어본, 러시아본), 『조선 시대 신분사 연구』, 『정조의 화성 행차 그 8일』,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 『역사학의 역사』, 『조선 왕조 의궤』, 『명성황후, 제국을 일으키다』, 『조선의 집 동궐에 들다』, 『실학의 선구자 이수광』, 『꿈과 반역의 실학자 유수원』, 『조선 수성기의 제갈량 양성지』, 『규장각 – 문화 정치의 산실』, 『한국 선비 지성사』(한국어본, 영어본), 『과거, 출세의 사다리 – 족보를 통해 본 조선 문과 급제자의 신분 이동』(1~4), 『율곡 이이 평전』, 『미래와 만나는 한국의 선비 문화』, 『미래를 여는 우리 근현대사』, 『나라에 사람이 있구나 – 월탄 한효순 이야기』 등 총 57권이 있다.
1967∼2003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인문대학
1983∼1984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
1987∼1991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장
1989∼2007 문광부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위원 사적분과위원장
1990∼1991 한국사연구회장
1991∼2000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2∼1996 서울대학교 규장각 관장
1998∼2000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
2003년 8월 서울대학교 정년퇴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003∼2008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특임교수 한국학연구소장
2008∼2013 이화여자대학교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이화학술원장
2017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저자 : 김호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허준의 동의보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가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를 거쳐 2018년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학계에서는 드물게 조선시대의 의학사 연구에 발을 들였고, 그와 관련된 조선의 과학과 사회를 연구하던 중 법의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여 년 전 규장각 서고에서 찾은 조선시대 살인사건 보고서 ‘검안’을 읽으면서 조선사회의 범죄와 그에 따른 처벌 등에 관심을 갖고 법치와 덕치, 정치와 윤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의 연구는 민중의 삶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검안은 드넓은 역사 속에서 조선시대 민중의 삶을 길어 올릴 수 있는 좋은 우물이라 말하는 그는 고문서를 통해 민중의 삶에 관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믿는다.
지은 책으로 《조선왕실의 의료문화》, 《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 《원통함을 없게 하라》, 《조선의 명의들》, 《조선과학인물열전》, 《허준의 동의보감 연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신주무원록》, 《다산의 사서학》(공역) 등이 있다.
– 저자 : 장대익
어쩔 수 없는 혼밥이 남에게 보일까 뜨끔하고, SNS ‘좋아요’에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외로운 과학자’라고 소개하면 당신은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생각보다 수줍고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책날개를 빌려 소심하게 고백하고 싶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를 연구하는 진화학자로 학술, 문화, 산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의 공감력이 어떻게 진화할까에 관심이 많다. 제1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울트라 소셜》,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종교 전쟁(공저)》 등의 책을 쓰고 《종의 기원》, 《통섭》 등의 책을 옮겼다.
– 저자 : 황희선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과학전공하였으며, 2003년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대학원 석사과정 중이다.
– 저자 : 홍승효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화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출판사에서 과학 책 만드는 일을 하다, 제약 회사 마케팅 부서와 리서치 전문 업체를 거쳐, 현재는 국내에 좋은 과학 책을 소개하고,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이야기로써 풀어낼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과학자의 연애』(공저), 『살인의 진화심리학』(공저)을 썼으며, 『희망의 씨앗』, 『공감 제로』, 『이웃집 살인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 『개미와 공작』 등을 번역했다. TV 다큐멘터리 「과자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의 대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 출판사 서평
본 연구는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살인 사건 역시 인간의 보편적 갈등 구조를 반영하고 있는지 분석한 것으로서 연구 자료로는 조선시대 각종 고문서들의 목록집인 「규장각한국본종합목록」에 수록된 검안류 자료를 대상으로 삼았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이 자료는 19세기로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조사한 귀중한 자료로 저술가의 의도에 따라 임의로 수집, 분류, 해석된 다른 자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러한 자료적 가치는 진화심리학적 연구를 통해 한층 그 빛을 더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속하는 인간 삶의 모습에서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를 밟히기 위해서는 인간 보편성에 대해 과학적 설명을 제시하는 진화론적 연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