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삼국지
나관중 / 학술편수관 / 2014.3.10
– 동양인의 원초적 사고와 가치관, 처세와 리더십의 전형이 망라된 만인의 천년 고전

천하패권의 용병과 지략, 인간심리의 통찰과 처세의 지혜, 숱한 흥망사 속 군상들이 그려내는 갈등과 교훈을 담은 중국고전이다. 어렵게 생각하는 고전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필치와 해석으로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 목차
ㆍ제1편 도원결의(桃園結義)
ㆍ제2편 왕패지업(王覇之業)
ㆍ제3편 전변무상(轉變無常)
ㆍ제4편 삼고초려(三顧草慮)
ㆍ제5편 적벽대전(赤壁大戰)
ㆍ제6편 잠룡(潛龍)의 비상
ㆍ제7편 비입서천(飛入西川)
ㆍ제8편 한중왕(漢中王)
ㆍ제9편 대성귀천(大星歸天)
ㆍ제10편 천하통일(天下統一)

○ 저자소개 : 나관중 (羅貫中, Luo Guanzhong, 1334년? ~ 1400년?)
14세기 원말, 명초 뛰어난 통속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 (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 (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1334년 3월 30일 경 샨시성 (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 (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 (元代)의 삼국희 (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 펴낸 <삼국지통속연의 (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그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 (隋唐兩朝之傳)>, <잔당오대지전 (殘唐五代之傳)>, <평요전 (平妖傳)>, <수호전 (水滸傳)> 등이 있다.
– 역자: 이언호
부산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중국 문학에 심취하여 중국 소설을 연구하였다. 평역 및 저서로는 <공자를 알아야 나라가 산다> <수호지> <삼국지> <제자백가> <열국지> <금병매> <초한지> <도쿠가와 이에야스 야망> <미야모도 무사시> <손자병법> <권모술수> <정관정요> <허허실실> <연개소문>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솜씨 있는 세심한 평역, 새롭게 부활시킨 대륙의 천년 고전!
“‘읽지 않은 자는 불리하다’는 중국고전. 천하패권의 용병과 지략, 인간심리 통찰과 처세의 지혜, 숱한 흥망사 속 군상들이 그려내는 갈등과 감동과 교훈이 있어 여전히 필독이 권장되고 있지만 그 방대함으로 해 완독이 쉽지 않았던 이들 ‘수독오거서(須讀五車書)’의 으뜸으로 꼽히는 백미들을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섭렵토록 각각을 한권씩에 흠결 없이 재연해냈으며,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필치와 해석, 완역본에 준한다할 만큼 모자람 없는 세심한 짜임새로 압축해 오히려 묘사와 전개가 박진감이 넘치고 생동감을 더한다” – 조호현 (출판인)
○ 삼국지 (三國志) 개요
삼국지 (三國志)는 서진의 진수가 쓰고 송나라의 배송지가 내용을 보충한 중국 삼국시대의 사찬(私撰) 역사서이다. 후한 말기부터 서진 초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사기’, ‘한서’, ‘후한서’와 함께 중국 전사사 (前四史)로 불리며 이십사사 (二十四史) 중의 하나이다.
총 65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서 (魏書) 30권, 촉서 (蜀書) 15권, 오서 (吳書) 20권으로 구성돼 있다. 본래의 표제는 위지 (魏志), 촉지 (蜀志), 오지 (吳志)인데, 송나라 이후 위서, 촉서, 오서라는 표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삼국지는 ‘사기’, ‘한서’의 체계를 따라 기전체로 구성되어 있으나, 앞의 두 책과는 달리 연표를 담은 표 (表)나 당시의 경제·문화를 기록한 지 (志 혹은 書)가 없다.
삼국지는 위나라를 정통 왕조로 보고 쓰여진 역사서이다. 진수는 황제들의 전기인 본기를 위나라의 황제들로 엮었으며, 촉과 오의 황제는 열전에 편입시켰다. 무제 (武帝, 조조), 명제 (明帝, 조예) 등의 제호를 붙인 것은 위나라뿐이며 촉의 유비와 유선은 각각 선주 (先主)와 후주 (後主)로 기술하였고, 오의 제왕들은 주 (主)를 붙여 기술하거나 심지어 이름을 그대로 적기도 했다. 이러한 체계는 진수가 벼슬을 하던 진나라가 위나라로부터 선양을 받아 세워진 나라이기에 위를 정통으로 삼고 촉과 오를 비정통으로 본 데에 따른 것이다. 진수의 이러한 사관은 훗날 습착치의 ‘한진춘추’나 주희의 ‘자치통감강목’이 촉을 정통으로 보면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三國志演義)
삼국지연의 (三國志演義)는 서기 184년 황건적의 난부터 서기 280년까지 중국 대륙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한 중국의 대표적 연의 (고전역사소설)로, 명나라 때 나관중이 쓴 책이다. 서진 (西晉)의 진수가 집필한 ‘삼국지’와 배송지의 ‘삼국지주’ (三國志註)에 수록된 야사와 잡기를 근거로, ‘전상삼국지평화’ (全相三國志平話)의 줄거리를 취하여 쓴 작품이다. 원래 이름은 ‘삼국지통속연의’ (三國志通俗演義)라 하여 모두 24권 240칙 (則)으로 이루어졌다. 참고로, 중화권에서는 ‘삼국연의’ (三國演義)라고 하며, 영미권에서는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라는 영문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날 전하는 ‘삼국지연의’는 명 가정 1년인 1522년에 판각한 최초 판본은 “가정본” (嘉靖本), 혹은 나관중의 성을 따서 “나본” (羅本)이라 하며, 명나라 때 전해지던 ‘삼국지연의’의 읽기 불편한 점을 청나라 때 모종강이 읽기 쉽게 다시 엮은 “모본” (毛本)이 있다.
.내용

이야기는 184년 (후한 영제 중평 [中平] 원년)으로부터 280년 (진 무제 태강 [泰康] 원년)에 이르기까지의 이른바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삼국지 연의는 기본적으로 유비가 주인공이며, 모든 에피소드는 유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당시는, 중국 인구사에 따르면 한나라 중기 5600만명이었던 인구가 한나라 말 극심한 혼란기에 3000만 명으로 줄었으며, 삼국지 시대에는 1600만명으로 인구가 급감한, 전란으로 인한 참담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황건적의 난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황건적 토벌
동탁 타도를 위한 제후 연합군의 봉기(동탁 토벌전)
여포와 원술의 활약
강동(江東)의 영웅 손책의 등장
조조와 원소의 대결(관도 전투)
유비와 제갈량의 만남
적벽 대전
유비의 익주 획득
유비-손권 간의 형주 문제
관우와 장비의 잇따른 죽음
삼국 정립
유비의 죽음
제갈량의 남만 정벌
출사표
촉한과 위의 숙명적 대결
제갈량의 죽음과 사마의의 낭패
삼국의 단말미
등의 이야기가 극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제갈량은 후대 독자에게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삼국지연의’는 ‘수호전’, ‘서유기’, ‘홍루몽’과 함께 중국 4대 기서로 꼽힌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