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북부서 규모 6.3 지진 발생해 최소 20명 사망, 500여 명 부상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부 해안서 규모 6.3 지진 … 칠레 북부 해안 인근서 규모 5.8 지진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11월 3일 (현지시간) 오전 1시경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은 이날 오전 1시경 북부 발크주 주도 마자르-이 샤리프 남동쪽 37㎞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8도, 동경 67.4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다. 이 지진으로 사망간주와 발흐주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아프간 보건부가 발표했다. 다만 보건부는 이 같은 수치가 초기 조사 결과라고 언급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긴급 구조·구호팀이 사망간주·발흐주에 도착해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가장 큰 피해를 본 이들 지역의 외딴 마을에 도착함에 따라 실제 피해 규모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인구 50만여 명으로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 샤리프에서는 한밤중에 지진이 닥치자 많은 주민이 집이 무너질까 봐 무서워하면서 길거리로 뛰쳐나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특히 화려한 파란색 타일로 유명한 15세기 건축물로서 이슬람 성지이자 아프간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마자르-이 샤리프의 ‘블루 모스크’도 지진으로 일부 부서졌다.
또 지진으로 수도 카불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아프간 국영 전력회사가 밝혔다.

지진 발생 지역을 포함한 아프간 산악 지대는 통신망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열악, 과거 당국이 재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몇 시간에서 심지어 며칠이 걸렸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난이 잠재적으로 광범위할 수 있다”면서 4단계 경보 중 2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또 과거 주황색 경보 수준의 지진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8월 말∼9월 초에도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2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2,20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부 해안서도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1월 3일 (현지시간) 오후 5시 44분쯤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부 해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 (GFZ)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52.19도, 동경 160.0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0㎞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캄차카 반도 동쪽 해상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일본과 러시뿐 아니라 미국 등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이후 캄차카 반도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칠레 북부 해안 인근에서도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
칠레 북부에서 11월 3일(현지시간) 오후 3시 51분경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GFZ)는 이날 오후 3시 51분쯤 칠레 북부 해안 근처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진앙은 서경 71.7도, 남위 27.41도다.
깊이는 44㎞라고 GFZ는 전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