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쏠리는 국제적 관심, 초조한 우크라의 젤렌스키 … 서방에 무기 지원 촉구
우크라–러시아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소련은 테러리스트 … 테러리스트 믿을 수 없다”
미 NBC방송은 지난 11월 4일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유럽연합 (EU)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양보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병력이 점차 줄어드는 데 반해 러시아는 끊임없이 병력을 공급하고 있는 점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둘러싼 충돌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면전이 확대되며 국제적 관심이 중동으로 쏠리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언론사들의 인터뷰에 응하며 미국과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월 5일 (현지시간) 공개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리를 궁지에 몰아 넣을 것 (checkmate)으로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무기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무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을 구해야 한다. 방공 시스템을 공동 생산하는 것은 조국을 구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 기간 동안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용하고 임대해달라는 메시지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보낸다. 겨울은 특히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있기에 동맹국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를 공격할 것이고 여러분은 아들, 딸을 전쟁에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내가 테러리스트(러시아)들과 대화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을 믿을 수 없다. 그들의 말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