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블릴리우스 시루스의 ‘The Moral Sayings of Publius Syrus: A Roman Slave‘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 / Martino Fine Books / 2014.7.10.
2014년에 재출판된 본서는 원본 버전을 충실히 담았다. 고대 로마의 작가이자 풍자시인인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는 BC 1세기에 저명한 작가였다.
그는 로마에 노예로 데려온 시리아 출신이었지만 그의 재치와 재능으로 그를 해방시키고 교육시킨 그의 주인의 호의를 얻었다. 그의 말솜씨는 재치와 풍자, 익살 등 격언들의 모음이다.
이 모음은 AD 2 세기에 Aulus Gellius에게 알려진 것으로 보아 아주 초기에 만들어 졌을 것이다. 각 격언은 단일 구절로 구성되며 구절은 첫 글자에 따라 알파벳 순서로 정렬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음은 다른 작가들, 특히 세네카의 저술에서 가져온 문장으로 보완되었다.
시루스 본인의 구절 수는 약 700구절이다. 여기에는 “Edinburgh Review”에서 모토로 채택한 유명한 “iudex damnatur ubi nocens absolvitur”(“유죄를 무죄라 선고하면 판사가 비난받습니다”)와 같은 간결한 말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저자소개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 BC 85 ~ BC 43)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 BC 85 ~ BC 43)는 고대 로마의 작가이자 풍자시인이다. 그는 고대 로마시대의 저명한 명언, 명구 작가로서, 원래는 시리아 태생의 이탈리아로 끌려온 노예였다. 하지만 그의 지혜와 재능에 감명을 받은 주인은 그를 해방시키고 교육을 시켜주었다. 그는 무언의 익살극에 재주가 출중했고, 카이사르로부터 값진 포상도 받았다. 그는 교훈적인 짧은 경구는 물론 시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 약 700여개의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 명언들

“의심하는 마음은 언제나 사물의 어두운 측면만을 바라본다.”
“시도해보지 않고는 누구도 자신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뒤돌아서는 우를 범하지 말라.”
“화를 낸 사람은 이성을 되찾은 뒤, 자기 자신에게 한 번 더 분노한다.”
“격렬한 논쟁 속에서는 누구나 진리의 눈을 잃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만, 다른 사람은 우리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신발을 신길 수는 없다.”
“말은 영혼의 거울이다.”
“충고는 남이 모르게 하고, 칭찬은 여러 사람 앞에서 하라.”
“많은 사람들이 충고를 받지만 오직 현명한 사람만이 충고의 혜택을 본다.”
“쇠가 뜨거울 때, 망치를 두드려라.”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이다.”
“배우지 않는 것보다는 늦어도 배우는 것이 낫다.”
“반복은 모든 가르침 중에 으뜸이다.”
“번영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
“대안(융통성)이 없는 계획은 나쁜 계획이다.”
“행운이 아닌 행동에 의지하라.”
“습관의 제국만큼 강한 국가는 없다.”
“아름다운 용모는 무언의 추천장이다.”
“승리의 순간에 생겨난 상처는 아프지 않다.”
“눈치 채지 못한 손해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
“실제로 해낼 수 있는 것 이상을 약속하지 마라.”
“거절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거절하는 것이 친절하다.”
“호의를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바랄 권리도 없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라.”
“불행에 빠져 있은 딱한 친구의 존재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홍길복 목사의 라틴어 인문학 (53) 중에서 _ 10월 27일자
Secrete amicos admone lauda palam
(세크레테 아미코스 아드모네 라우다 팔람)

secrete, 원형 secreto, 드러나지 않게 하라, 비밀리에 하라, 몰래, 따로 하라, 영어 secretly
amicos, 원형 amicus, 친구, 벗, 사랑하는 사람
admone, 원형 admoneo, 충고하다, 권고하다, 경고하다, 훈계하다
lauda, 원형 laudatio, 칭찬하다, 칭송, 예찬, 찬양하다
palam, 공공연히, 숨김없이, 드러나게, 면전에서
Secrete amicos admone lauda palam.
(세크레테 아미코스 아드모네 라우다 팔람)
사랑하는 사람은 몰래 꾸짖고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친구의 허물은 조용히 일러주고 그의 자랑거리는 크게 말해주라
Give advice in secret and praise in public.
이 명언도 앞서 살펴본 “Saxum volutum non obducitur musco;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을 한 푸빌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의 명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가능하면 모든 사람에 대하여, 허물이나 실수는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일러주거나 지적해 주고, 칭찬할 일이나 자랑스러워 할 만한 일은 좀 공개적이며 넓게 알리는 태도가 인생살이와 인간관계에서 현명하고 아름다운 태도가 된다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하여 퍽 많은 사람들이 이를 거꾸로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칭찬할 일은 조용히 사적으로 하고, 부끄러워할 일은 동네방네 떠들어 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칭찬이나 비판에 대해서는 오늘의 명언, Secrete amicos admone lauda palam – 꾸짖을 때는 조용히 하고 칭찬할 때는 좀 더 크게 하라 – 이외에도 비슷한 가르침들이 많이 있습니다.
칭찬은 감성적, 격정적으로 하되, 비판은 이성적, 합리적으로 하라.
칭찬은 자주하고, 많이 한다고 해서 별로 손해를 보진 않지만, 비판은 잘해야 겨우 본전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비판이나 충고는 늘 비난으로 들릴 수 있음을 명심하라.

칭찬과 아부는 다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둘의 차이를 잘 분간하지 못한다.
비판과 비난도 다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역시도 구분하지 못한다.
칭찬한다고 하면서 아부하거나, 비판한다고 하면서 비난하는 경우가 참 흔하다.
칭찬은 오직 한명의 친구를 얻을 뿐, 수 많은 적군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칭찬과 충고도 적당히 균형을 잡아야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아첨자가 되거나 매사를 비난만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칭찬과 비판도 순서를 잘 잡아서 하는 것이 지혜롭다. 먼저 장점부터 이야기한 후에 단점을 말해주는 것이 지혜롭다. 먼저 단점부터 이야기한 후에 장점을 말해주는 것은 어리석은 화법이다.
모든 비판은 한 번으로 끝내야한다. 두 번하면 잔소리가 되고, 거듭하면 욕이 되기 때문이다.
칭찬은 두루뭉술하게 해도 괜찮지만, 비판은 구체적이고 자세해야 한다.
자, 다시 오늘의 라틴어로 돌아갑니다.
Secrete amicos admone lauda palam
(세크레테 아미코스 아드모네 라우다 팔람)
사랑하는 사람의 허물은 조용히, 칭찬은 공개적으로 !
Give advice in secret and praise in public.
Carpe diem !
Bonam fortunam !
좋은하루 되시길 바라며…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