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주일묵상
하늘의 원리
혼탁한 풍랑 격렬한 욕망의 파도에 흔들리며
방황으로 발걸음이 방향을 잃을 때
하늘의 언약은 대지를 살리는 맑은 물줄기처럼
높고 낮은 곳까지 구석구석 은밀하게 생명을 나릅니다.
자연 속에서 찾는 하늘 원리를 따름은
공허에서 채움으로
혼돈에서 질서로
결핍에서 풍요로움으로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인도하는 하늘 은혜 넘치는 섭리는
인간의 길을 예비하는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길입니다.
나무와 꽃은 철 따라 자신을 나타내고
구름과 바람은 제 갈 길을 오가며
새 한 마리조차 자기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언약을 지키는 우주 만물은 창조 원리를 따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영광을 노래합니다.
원리가 있는 하늘 언약은
창조 안에 깊이 스며든 고유한 리듬
만물이 화답하는 보편적인 순종의 아름다운 음악
인간들이여, 맑은 음악을 잊지 말지니
자신의 리듬 장단에 웃고 울다 지쳐 주저앉지 말지니
죄악은 언약의 아름다운 선율을 흐트러뜨리고
욕망은 삶의 박자를 어긋나게 만들지만
하늘은 그 연주를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으니
돌아와 약속의 원리 안에 다시 살라며
실패를 끝이 아닌 회복의 시작인 법칙으로
끊어진 음을 다시 이어주는 오래된 사랑의 조율입니다.
사람이 변치 않는 하늘 언약을 굳게 붙잡을 때
하루가 새롭게 피어나고
빛나는 하루가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어
작은 등불들이 모여 세상을 밝힐 빛을 만들어갑니다.
하늘의 언약은 결국 인간의 마음 안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 세상으로 흘러가며
부서진 것을 온전히 잇고
흩어진 것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큰 힘이 되어
생명이 생명을 낳는 거룩한 순환이니
사람을 살리는 빛의 강물을 이루는 완성의 질서입니다.
기독교의 믿음
예수의 실체는 죽음에서 부활로
죽고 다시 사는 것으로
허상의 믿음이 아니고
상상의 확신이 아니고
보이는 물체의 믿음이 아니다.
믿음으로 출발한 생각
믿음으로부터 시작한 고백
믿음이 완성 시키는 행동이다.
보이지는 않으나
믿음의 눈은 하늘을 보고
믿음의 귀는 말씀을 듣고
믿음의 삶은 천국을 산다.
열광적인 구호의 외침이 아니고
주문의 반복적 외움이 아니고
자기 체면을 거는 기술도 아니고
타인 체면을 유도하는 마술도 아니다.
믿음은 안 보여도 생각, 신뢰, 신념
마음으로부터의 입술의 고백이 있어
그리고 비로소 행동은 능력을 부른다.
믿음은 보이는 실상으로 나타나
반드시 보일 열매를 맺어가고
보이는 것으로 믿음을 증명함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확신케 하고
증거를 통해 믿음을 굳건히 세워간다.

한상무 목사
(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