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교리적 진보파 신학자, 한스 큉 (Hans Küng, 1928 ~ )
한스 큉 (Hans Küng, 1928년 3월 19일 ~ )은 스위스의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이자 저명한 기독교 신학자로,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독일의 튀빙겐 대학교에서 가톨릭 기초신학을 가르치던 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기존의 카톨릭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과연 무류인가?’ (Infallible?)라는 책을 내서 교황 무류성 교리를 비판하는 등 교회의 교도권과 계속 마찰을 빚다가, 결국 1979년 12월 15일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공표문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가톨릭 신학을 가르칠 수는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한스 큉의 사제직은 아직까지 유효한 상태로 남아 있다. 1979년 그는 가톨릭 교수직을 박탈당했지만, 튀빙겐 대학교에서 여전히 교회 일치 신학 교수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1996년부터는 명예 교수가 되었다.
– 한스 큉 (Hans Küng)

.출생: 1928년 3월 19일, 스위스 주르제
.국적: 스위스
.학력: 그레고리오 대학교, 파리의 소르본과 가톨릭 대학에서 박사학위
.서품: 1954년 (27세 때) 가톨릭 사제 서품
.소속: 1960년 독일 튀빙겐 대학교 기초신학 교수,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자문위원으로 활동, 1963년 튀빙겐 대학교 교의신학과 교회일치 신학 담당, 1964년 튀빙겐 대학교 부설 교회일치신학 연구소 소장 겸임, 튀빙엔 대학교 은퇴후 명예교수로 활동
.부모: 엠마 구트, 한스 큉
.수상: Niwano Peace Prize, Otto Hahn Peace Medal in Gold
.주저: ‘과연 무류인가?’ (Infallible?)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 ‘하느님은 존재하는가?’, ‘세계적 책임’, ‘기독교 : 그 본질과 역사’ 등 다수
1928년 스위스의 수르세의 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장기에 줄곧 가톨릭 도시인 루체른에서 초·중등 교육을 마치고 로마로 유학, 교황청 부설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뒤, 1954년 27세 때 가톨릭 사제로 서품받았다. 이후 파리의 소르본과 가톨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60년 독일 튀빙겐 대학의 가톨릭 신학교수가 되었다. 1962년 가톨릭 교리와 신앙 실천의 주요 영역들을 혁신적으로 근대화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자문위원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으나, 1979년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교리에 대한 비판이 파문을 일으켜 바티칸으로부터 가톨릭 신학 교수직을 박탈당했고, 이 일은 엄청난 국제적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20년 동안 ‘가톨릭 신학교수’가 아닌, 개인적인 ‘교회일치 신학교수’로서 튀빙겐대학에 계속 재직했고, 오늘날까지도 ‘비판적 충성심’을 유지하며 가톨릭 교회의 충실한 신부로서 생활하고 있다. 그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 특히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 ‘하느님은 존재하는가?’, ‘세계적 책임’, ‘기독교 : 그 본질과 역사’ 등이 유명하다.
○ 생애

1928년 3월 19일 스위스 출생의 가톨릭 사제, 대표적인 반교리적 진보파 신학자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중부지역이자 가톨릭 강세 지역인 루체른 주 출신이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앙을 가졌다고 한다.
교황청 소속 그레고리오 대학을 졸업했고 사제서품을 받은 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스 큉의 박사 논문 주제는 의화론으로 개신교 신정통주의 칼바르트의 신학과 가톨릭의 의화론이 충돌하지 않고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였고 칼 바르트는 자신의 신학의 뿌리를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에 두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교회 일치를 지향했다.
훗날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된 요제프 라칭거의 절친으로 둘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신학적 연구를 제공했으나, 나중에 라칭거 신부가 정통 교리 수호와 연구에 집중함에 따라 관계가 소원해졌고, 교황무류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교수권을 박탈당하기도 하였다. 이는 요한 바오로 2세 시기 당시 신앙교리성 장관이었던 라칭거 추기경이 건의한 바였다.
이 사건 후 가톨릭계 대학에서 신학을 강의할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는 큉 교수와 논의 끝에 에큐메니컬 신학부를 신설하였다. 가톨릭 교계에서도 교수 자격만 박탈하고 사제직은 박탈 (파문)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한스 큉 스스로는 20세기판 종교 재판을 당했다며 매우 아쉬워한다. 그는 바티칸의 교수직 박탈 조치가 시대 착오적인 교황무류성 교의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조치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전세계 신학자 수백 명 이상이 교황무류성 교의를 비판했지만 교회의 압력으로 입을 다물었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자신을 포함해 한두 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연보

1928년 스위스 루체른주 주르제에서 출생
교황청 부설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
1954년 로마 가톨릭교회의 사제로 서품받음
1960년 독일 튀빙겐 대학교 기초신학 교수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자문위원으로 활동
1963년 튀빙겐 대학교 교의신학과 교회일치 신학 담당
1964년 튀빙겐 대학교 부설 교회일치신학 연구소 소장 겸임
1979년 로마 가톨릭교회 교사직 (missio canonica)을 박탈당함 (사유: 교황 무류성 등의 교리들을 비판)
1996년~ 은퇴, 튀빙엔 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
○ 성향
가톨릭 사제로서도 신학적으로 反정통 교리적 진보파이다. 가톨릭 내 신학적 反정통 교리적 진보파나 에큐메니컬 계열 개신교에서 관심을 보이는 신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행보는 학문적인 면에서 주제가 다양한 편이고, 저서는 가톨릭만을 다루지 않고 과학과 종교의 관계, 문학, 윤리 등 다양한 영역까지 다루었다.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 시리즈는 이름이 알려져 있다. 당연히 가톨릭 내 정통 교리를 준수하는 사람들은 그의 저서가 反교리적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었다고 평가한다. 교황무류성뿐만 아니라 여성 사제 서품, 사제 독신제 폐지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며 피임, 낙태, 이혼 등 가정과 생명 문제나 동성애 문제에도 反가톨릭 교리적 입장이다.

그리고 교계에서 존경받는 요한 바오로 2세를 매우 정통 교리에 충실했다는 이유로 비판했고, 여러 차례 순방으로 많은 교구를 파산시켰고 낙태나 이혼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했다. 이 때문에 가톨릭 정통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에게 부정적이며, 특히 그의 교회론이나 여성 사제 찬성론을 매우 비판한다.
그러나 한스 큉은 교황제도 자체는 존중하며 적어도 ‘형식상’ 가톨릭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교회론, 교회일치운동, 일부 사회교리에서는 반정통 교리적인 입장을 피력했지만, 교황수위권의 근간 및 7성사, 주교제를 완전 부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 한스 큉의 사제 서품은 여전히 유효하며 강의 자격이 중지된 이후에도 2005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며, 2016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교황무류성 토론을 제한하지 않겠다.” 하는 개인적인 답변을 받았다 한다.
또한 한스 큉은 정치적으로는 우파 자유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서유럽 주류의 이민 (다문화) 정책과 복지정책을 부정적으로 보며, 자유주의자답게 사회주의도 부정적으로 본다. 따라서 한스 큉을 개신교의 후기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은 신학적 反정통 교리 진보파 (정치적 진보파가 아닌) 신학자로 볼지언정 해방신학 계열로 보기는 어렵다.
“종교 간 평화 없이 국가 간 평화도 있을 수 없다.”
<지구윤리구상>을 통해 ‘지구 윤리 없이는 생존이 없다’, ‘종교 평화 없이는 세계 평화가 없다’, ‘종교 대화 없이는 종교 평화가 없다’는 세가지 모토를 제시하며, 세계 평화를 위한 문명 간 대화를 주장했다.
1998년 9월 유엔총회에서 이란 대통령 하타미가 큉 신부의 구상에 호응해 2001년을 ‘문명 간의 대화의 해’로 정해 ‘보편적 정의와 자유의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 삼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 저서들
《교회란 무엇인가》(분도출판사)
《가톨릭교회》(을유문화사)
《위대한 그리스도교 사상가들》(크리스천헤럴드)
《왜 그리스도인인가》(분도출판사)
《세계윤리 구상》(분도출판사)
《문학과 종교》(분도출판사) / 발터 옌스와 공저
《그리스도교》(분도출판사)
《神은 存在하는가?》(분도출판사)
– 원서

Justification: The Doctrine of Karl Barth and a Catholic Reflection, (org. 1964), (40th Ann. Ed. 2004), Westminster John Knox Press.
The Council and Reunion (1960), London: Sheed and Ward
Structures of the Church (1962), New York: Thomas Nelson and Sons
That the World May Believe (1963), New York: Sheed and Ward
The Living Church: Reflections on 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3), London: Sheed and Ward
The Church (1967), London: Burns and Oates
Infallible? An Inquiry (1971)
Why Priests? (1971)
What must remain in the Church (1973), London: Collins
On Being a Christian (1974)
Signposts for the Future: Contemporary Issues facing the Church (1978)
Freud and the Problem of God: Enlarged Edition, Edward Quinn (translator), Yale University Press
Does God Exist? An Answer For Today (1980)
Christianity and the world religions: paths of dialogue with Islam, Hinduism, and Buddhism (1986)
Christianity and Chinese Religions (with Julia Ching, 1988)
Art and the question of Meaning (1980, translated 1981) E. Quinn, Crossroads New York.
The Incarnation of God: An Introduction to Hegel’s Theological Thought as Prolegomena to a Future Christology, J. R. Stephenson (translator), 601 pages, Crossroad Publishing Company
Theology for the Third Millennium: An Ecumenical View (1990) (Translated by Peter Heinegg).
Global Responsibility: In Search of a New World Ethic (1991), New York: Crossroad.
Judaism: Between Yesterday and Tomorrow (1992), New York: Crossroad.
Great Christian Thinkers (1994)
Christianity : Its Essence and History (1995)
A Global Ethic for Global Politics and Economics (1997)
Dying with Dignity (1998), co-written with Walter Jens
《The Catholic Church: A Short History》. New York: Modern Library. 2001.
My Struggle for Freedom: Memoirs (2003), New York, London: Continuum.
Why I Am Still a Christian (2006)
The Beginning of All Things – Science and Religion (2007)
Islam: Past, Present and Future (2007)
Disputed Truth: Memoirs II (2008) New York: Continuum.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