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
감독) 존 매든 / 주연) 귀네스 팰트로, 조지프 파인스 / 1998년
셰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는 존 매든 감독, 마크 노먼과 톰 스토파드 각본의 1998년 영국, 미국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던 시기에 그려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일부 인물은 실제 인물에 기반을 두었다.
귀네스 팰트로, 조지프 파인스, 제프리 러시, 톰 윌킨슨, 콜린 퍼스, 주디 덴치, 벤 애플렉이 출연하였다.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13개 부문에 후보 지명되어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귀네스 팰트로), 최우수 여우조연상 (주디 덴치)을 포함하여 총 7개 부문을 수상을 했다.
뮤지컬으로 제작되어, 2014년 7월 런던의 웨스트 엔드 (West End)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연 되었다.
– 희대의 천재 문학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가상의 젊은 시절과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소설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올법한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실제로 겪었고, 거기서 나온 경험으로 별볼일 없는 3류 연극 작가에서 점차 발전하여 지금의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가 된다는 내용이다.
1593년, 촉망받는 작가인 셰익스피어 (죠셉 파인즈)는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진다.
그러던 중 그는 연극 오디션에 재능을 보인 한 소년에게 순식간에 매료된다.
그런데 사실 그 소년은 ‘여자는 연극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남장을 한 바이올라 (기네스 팰트로)였다.
소년을 뒤쫓아 우연히 바이올라의 집에 들어간 셰익스피어는 첫눈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열정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에 이른다.
그러나 바이올라는 아버지와 여왕의 명령에 의해 이름만 남은 귀족 웨식스와 정략결혼이 예정돼 있는 처지이다.
이 사실에 괴로워하던 셰익스피어는 원래 해피엔딩의 코미디로 구상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창조한다.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존 매든
.각본: 마크 노먼, 톰 스토퍼드
.원작: 톰 스토퍼드
.제작: 도나 질로티, 마크 노먼, 데이비드 파핏, 하비 와인스타인, 에드워드 즈윅
.촬영: 리처드 그래트렉스
.편집: 데이비드 갬블
.음악: 스티븐 워벡
.제작사: 유니버셜 스튜디오
.배급사: 미라맥스 필름 (미국), 앨리안스 아틀란티스 (캐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전 세계)
.개봉일: 1998년 12월 3일(미국), 1999년 1월 29일(영국), 1999년 3월 6일(대한민국)
.시간: 123분
.국가: 미국, 영국
– 출연진
귀네스 팰트로 – 바이올라 드 레셉스 역
조지프 파인스 – 윌리엄 “윌” 셰익스피어 역
제프리 러시 – 필립 헨즐로 역
톰 윌킨슨 – 휴 페니먼 역
콜린 퍼스 – 웨식스 경 역
주디 덴치 – 엘리자베스 여왕 역
벤 애플렉 – 네드 앨린 역
사이먼 캘로 – 에드먼드 틸니 역
짐 카터 – 랠프 배슈퍼드 역
마틴 클룬즈 – 리처드 버비지 역
앤터니 셔 – 닥터 모스 역
이멜다 스탠턴 – 간호사 역
마크 윌리엄스 – 워바시 역
대니얼 브로클뱅크 – 샘 고스
니컬러스 러프리보스트 – 로버트 드 레셉스 경
질 베이커 – 드 레셉스 부인
패트릭 발로 – 윌 켐프
조 로버츠 – 존 웹스터
루퍼트 에버렛 – 크리스토퍼 “킷” 말로

– 수상
.1999년 제4회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최우수 각본상
유망주상 (조지프 파인스)
.제49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C.I.D.A.L.C.은메달
.제51회 미국 작가 조합상
최우수 각본상
.제5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귀네스 팰트로)
영화부문 캐스팅상
.제33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 (주디 덴치)
.제5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제프리 러시)
여우조연상 (주디 덴치)
작품상
편집상
.제7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미술상
여우조연상 (주디 덴치)
여우주연상 (귀네스 팰트로)
음악상
의상상 (샌디 파월)
.2000년 제2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외국작품상

○ 줄거리
젊은날의 셰익스피어, 그의 천재성은 열정으로 불붙고, 사랑으로 완성되었다!
1593년 한창 촉망받는 신인 작가였던 젊은 청년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자신에게로 쏠리는 기대와 찬사가 버거워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진다. 고민과 방황 끝에 점술가를 찾아가 ‘사랑만이 당신의 천재성을 되살려 줄 것이다’라는 해결책을 듣고 온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헤매이던 중, 연극 오디션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한 소년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그 소년은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남장을 한 부잣집 딸 바이올라였다. 셰익스피어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향한 사랑이 자극제가 되어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 시작한다.
사랑에 불탄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극무대를 준비하면서 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 바이올라와 깊은 사랑을 나누고, 바이올라는 여자는 연극 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몰래 남장을 하고 로미오 역할을 맡게된다.
셰익스피어는 신분이 다른 바이올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미 그녀는 아버지와 여왕의 명령에 의해 고지식하고 돈만 밝히는 귀족 웨식스 경과 정략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그들의 운명에 괴로워하던 셰익스피어는 원래 해피엔딩으로 구상하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장 비극적인 사랑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그녀가 남장여자라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극장이 폐쇄되고,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은 위기를 맞는다. 공연은 경쟁극장의 협조로 가까스로 돌파구를 찾지만, 그녀의 결혼식은 다가오고 셰익스피어는 갈등을 맞는다. 드디어 ‘로미오와 줄리엣’이 무대에 올려지는 날, 바이올라는 웨식스 경과 결혼식을 올리는데…

○ 영화 이모저모
1998년 연말에 미국에서 최초로 개봉했으며, 당시 풋풋한 나이의 기네스 팰트로가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팰트로의 몸을 감은 천을 빙글빙글 돌면서 한겹 한겹 벗겨내는 장면은 굉장히 유명해져서 이후 여기저기서 패러디 혹은 오마주되기도 했다.
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13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의 상을 석권하였다. 다만, 몇몇 분야에 논란이 많았다.
작품상 (논란 1호) : 작품상을 두고서는 논란이 꽤 많았는데, 경쟁작이 다름 아닌 라이언 일병 구하기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역대 최악의 작품상 논란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또한, 감독상을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상하며 나눠먹기 논란까지 발생시켰다.
여우주연상 (논란 2호) : 기네스 팰트로의 수상에 대해서는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기네스 펠트로의 역할이 높은 연기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었고, 경쟁자들도 메릴 스트립이나 케이트 블란쳇 등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을 소유한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네스 팰트로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은 아카데미 최악의 실수 중 하나로 회자된다.
여우조연상 : 이 상은 007시리즈의 M으로 유명한 주디 덴치에게로 돌아갔는데, 이 경우는 위의 2개와 달리 너무 호연이었기에 언급된다. 맡은 역할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인데, 사실 이 역은 조연급도 아니고 영화 중간 중간에 잠깐씩 등장하는 단역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보여준 폭풍 카리스마의 엘리자베스 연기는 10년 이상 꾸준히 언급될 정도이다.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조연상이라고 보기엔 비중이 너무 작은게 문제. 차라리 연기력이 뛰어나고 비중도 조연으로서 높은데다 개그로 분위기를 살릴 제프리 러쉬에게 줬다면 적어도 논란 중 하나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네스 펠트로는 이 영화의 흥행 이후 단테 소이우라는 남성에 의해 스토킹을 당하게 된다. 펠트로는 2000년에 이 남성을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으나 남성은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로 이어진 스토킹에 2016년에 다시 이 남성을 재고소하지만 역시 무죄로 끝이 났다.

이 영화 오디션에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도 셰익스피어와 바이올라 역으로 참가했었다. 그런데 그랜트는 로버츠와의 오디션에서 너무 긴장해서 다음 날 다시 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결국 1998년까지 이 영화는 엎어졌다가 팰트로와 파인스가 맡게 된다.
조지프 파인스는 우리에게 볼드모트로 유명한 레이프 파인스의 친동생이다. 이외에도 이 작품 이후에 덜로리스 엄브리지 역을 맡는 이멜다 스턴톤이나 아서 위즐리 역을 맡는 마크 윌리엄스 등 해리 포터 시리즈와 인연이 있는 배우들도 나온다.
조지 루카스 인 러브 라는 패러디 영화가 존재한다. 조지 루카스가 USC 대학생 시절에 있었던 사랑 이야기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이디어가 됐다는 내용. 캠퍼스에서 가장 빠른 차를 가진 건달이라거나, 말의 순서가 이상해서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교수 등이 등장한다. 짐작하겠지만 캠퍼스 커플이 되는 여자는 알고 보니 남매였다는 결말.
제프리 러쉬와 조지프 파인스는 엘리자베스 1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엘리자베스 (1998)’에서도 같이 출연했다.
2002년 KBS에서 한국어 더빙이 방송되었고 KBS 미디어 소속의 이원희가 우리말 연출을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임에도 중간중간 유머와 말장난이 나오는데, 본작도 개그가 상당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조연인 헨슬로는 개그케에 가까우며, 셰익스피어와 바이올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눌때 유모가 밖에서 눈치채고 누가 못 들어오게 문밖에서 흔들의자를 가져와 앉고, 안에서 나는 소리가 안 들리게 요란할 정도로 흔들의자를 흔들며 당황해 계속 부채질을 하는 건 작중 최고의 개그포인트 중 하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