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절기
삼위일체주일 (Trinity Sunday)
성령강림주일 후 첫 주일을 삼위일체주일 (Trinity Sunday)로 지킨다.
삼위일체주일 (Trinity Sunday)은 기독교회에서 오순절(부활절 후 50일) 후 거행되는 삼위일체를 기념하는 날이다.
하나님이신 성부·성자·성령의 세 위격 (位格)은 완전히 서로 구별되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신성 (神性)을 이룬다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교회의 기념일이다.
이 날은 10세기에 축하된 것으로 1334년 교황 요안네스 22세가 전교회에 축일 실시를 지시하였다. 교회에서는 삼일체 교리가 니케아공의회에서 바른교리로 인정받은 교회사에 대해 설교한다.
성령강림절 후 첫번째 맞이하는 주일이다. 1년 가운데 성령강림절로 교회력의 전반이 끝나고, 그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주일로 지킨다. 이것은 남은 반 년은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 아래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게 되는 첫 날임을 기억하기 위함이며, 그런 맥락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삼위일체주일을 지키게 된 것은 A.D.10세기 전후부터로 여겨진다. 초대 교회에서는 삼위일체에 대한 특별한 예식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사도 시대 이후부터 유스티누스(100∼165)와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150∼215)의 저서에는 삼위일체에 대한 찬미송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 축일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어 이미 9세기에는 아니에네의 베네딕투스 수도원, 1031년에는 클뤼니 수도원, 1271년에는 시토회의 수도원 전례에 도입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