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절기
추수감사주일 (秋收感謝節, Thanksgiving)
추수감사절 (秋收感謝節, Thanksgiving Day, Thanksgiving)은 하나님께 가을에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제를 올린다는 개신교의 기념일로 미국에서는 1년 중 최대의 명절이다.
전통적인 북아메리카의 휴일로 미국의 경우 11월 넷째 목요일에,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월요일에 기념한다.
추수감사절에 미국인들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가족들끼리 모여 파티를 열어 칠면조를 비롯한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와 직장에서는 여유롭게 휴일을 즐길 수 있게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휴무로 하여 총 4일동안 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추수감사절은 쇼핑시즌으로도 유명한데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금요일에는 모든 상점들이 세일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간다.
- 유래
잉글랜드의 당시 영국국교회를 반대하는 전통적 복음주의자인 개신교 신자들을 뜻하는 청교도들은 영국국교회와의 갈등으로 미국의 플리머스로 이주하여 인디언들로부터 배운 경작법으로 봄에 옥수수를 재배하여 가을에 추수를 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그들은 새로운 터전에 정착할 기반을 잡을 수 있게 되는데, 큰 수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하고자 1621년에 3일동안 추수를 감사하는 축제를 벌인다. 이때 청교도들은 자신들에게 농사를 가르쳐주어 굶어죽지 않도록 배려한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추수한 곡식, 과일과 야생 사슴을 잡아 축제를 했는데 이것이 미국에서의 최초의 추수감사절이라 여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서중석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에 의하면 청교도들은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청교도들은 흉년과 식량난으로 고생했으며 미국에 올 때 배를 빌리느라 진 빚이 이자가 불어나서 돈에 쪼들리는 경제난에도 시달렸다. 청교도들은 아무것도 없는 맨주먹이었기 때문에 먹을 것이 부족해서 고생했으며, 완두콩 농사와 보리 농사도 망쳤다. 옥수수도 이십 에이커의 밭에서 난 것이 전부였다. 더구나 전염병까지 유행해서 건강도 해쳤으며, 날씨도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에서 온 이민인 청교도들로부터 자신들의 전통적인 종교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든 인디언들의 항쟁과도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청교도들이 하나님이 자신들을 돌보아줄 것으로 믿고 감사를 드린 일에서 유래한 명절이 추수감사절이다.
- 감사절 공식 법제정 공포
- 윌리암 브래드포드 메사추세츠 행정수반 감사절 공포(Governor, William Bradford made an offcial proclamtion of the day of Thanksgiving)
윌리암 브래드포드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1623년 7월 30일, 감사절을 3일간 지킬 것을 공포했다.
“여러분 모든 청교도들(Pilgrims)이여! 우리의 위대하신 아버지(Father)께서 금년 우리에게 인디안 옥수수와 밀, 완두콩과 호박, 그리고 채소들을 풍성하게 주셨고, 산림을 울창하게 하시고, 바다의 물고기들과 조개들을 풍성하게 주셨고, 야만인들의 습격에도 우리를 보호하셨고, 온갖 유행병과 질병으로부터 우리 생명을 살려주셨고, 우리 양심의 지시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유를 허락하여 주셨나이다. 지금 여러분의 총독인 나는 모든 청교도들이 그대들의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1623년 11월 29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회관에 모여 목사님의 설교를 경청하며 이 모든 축복을 내려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라고 공포(선포)하느니라.
-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감사절 공포(President George Washington issued a National Day of Thanksgiving Proclamation on Oct. 3, 1789)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은 1789년 10월 3일, 전 국민이 감사절을 지킬 것을 공포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는 것, 그의 뜻에 순종하는 것, 그의 축복에 감사하는 것, 그리고 그의 보호하심과 호의를 겸손히 간구하는 것은 모든 나라들의 임무이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이들 미합중국 백성들은 오는 11월 26일 목요일을(추수감사절로) 헌신하기를 추천하며 이에 서명한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 감사절을 국경일로 재차 공포(President George Washington issued another National Thanksgiving Proclamation)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1795년 1월 1일, 재차 감사절을 선포했다.
“…나 조지 워싱턴 미국 대통령은 모든 종교적 단체들과 교파들, 그리고 미 연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오는 2월 19일 목요일을 감사와 기도의 날로 정하고 지키기를 강력히 권고한다. …”
- 아브라함 링컨 미국 제 16대 대통령 제의- 의회 가결(President Abraham Lincoln issued a formal Proclamation, passed by an Act of Congress, initiating the first annual National Day of Thanksgiving)
아브라함 링컨 미국 제16대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매년 정기 감사절로 지킬 것을 제안, 의회는 이를 가결했다.
“… 그러므로 나는 미국 각처에 있는 나의 동료 시민들과 외국 땅에 거하는 사람들이 매년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감사절로(the last Thursday of Nonvember as a day of Thanksgiving) 정하여 지키며 천국에 계신 은혜로우신 아버지(Father)께 찬양을 드리기를 요청한다. …”
그 이후 해마다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