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하나님의 쓰임 받는 사람 (2) : 순종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와 생각이 다르고, 특히 희생과 위험을 동반할 때 순종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성경 역사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놀라운 일을 이루고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이미 백세가 다 된 나이에 하나님으로부터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창22:2).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희생이었지만, 아브라함은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의 순종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는 요단강 건너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야 했을 때,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궤를 강물에 담그자 강물이 갈라져 마른 길이 나타났습니다(수3:15). 이 역시 순종의 결과로 일어난 기적입니다.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는 문둥병에 걸려 고통받던 중, 선지자 엘리사의 말씀에 따라 요단강에서 몸을 씻자 병이 나았습니다(왕하 5:14). 그의 순종은 회개와 믿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입니다.
최고의 순종의 본보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세상에 오셔서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으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까지 감수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빌2:8). 예수님의 희생은 인류를 구원하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성경 역사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위대한 일을 이루고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순종의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 또한 그들의 본보기를 따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야의 고통이 끝나는 것도 하나님께 순종하면 끝이 납니다( 신 8:3). 순종의 길은 쉽지 않지만, 그 결과로는 상상 이상의 축복과 기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종의 결단이 곧 기적의 출발입니다.
가정의 붕괴
가정은 인간 사회의 기본 단위이며,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나 국가는 위협을 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가정이 사회에 최소의 단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강성했던 로마도 가정의 붕괴로 멸망 당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로마 제국의 후기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부부 간의 불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형제 간의 경쟁 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로마 제국의 후기에는 과거의 엄격한 도덕적 가치관이 점점 약화되었습니다. 개인주의와 향락주의가 확산되면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헌신력이 감소했습니다. 또한 로마 제국의 후기에는 출산율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가족에 대한 부담 증가 등이 출산율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 모습을 비추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나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는 과거 사회에 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가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는 가정 내 역할 분담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과거에는 남성이 가계를 책임지고 여성이 집안일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도 경제 활동에 참여하면서 가계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가사노동과 양육의 부담을 여성에게 집중시키는 문제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가정을 결속력을 약화 시킬수 있습니다.
또한 결혼 및 출산 연령 상승 또한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적 어려움, 교육 기회 확대, 개인주의 확산 등의 이유로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아예 아이를 낳지 않지 않으려는 가정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자녀 양육비의 어려움을 들고 있습니다. 심각한 예를 들면, 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023년 대비 0.04명 감소한 수치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주의의 확산 또한 가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가족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조하는 가치관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예를들면, 조선시대 후기때만해도 가난한 농사꾼 부부는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힘든 일을 하며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밥 한 술도 아껴 먹으며 자녀들에게 옷 입히고 교육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70년, 혹은 80년대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버지는 중동등 먼 곳으로 일자리 찾아 떠났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고통 속에서도 아버지는 정기적으로 돈을 보내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더욱 자유롭고 평등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가족 간의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가족의 응집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변화는 가정의 기능과 역할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정 붕괴는 자연히 윤리적 타락과 사회를 불안정으로 몰아가고 자연히 사회나 국가를 약하게 만들어 갑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앙안에서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을 증진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회는 가족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가정이 건강하게 세워 질때, 교회도 사회도 나라도 건강하게 유지 될수 있습니다.
김병근 목사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엠마오상담대학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