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연 출장소장, 2024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호주 선교사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의 후손에게 기념패 전달
김성연 출장소장 (주브리즈번출장소)은 2024년 5월 20일 (월), ‘2024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호주 선교사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Margaret Sandeman Davies)의 후손 (증조카) 존 톰슨 그레이 (John Thompson-Grey)에게 선정 기념패를 전달하고 데이비스 선생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선교사의 독립운동 기록을 오랜 시간의 노력을 통해 수집하여 기록한 후손인 존 톰슨 그레이는 ‘첫 호주인 선교사 헨리 데이비스와 그의 조카들’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마가렛 센더먼 데이비스 (1887 ~1963) 선고사는 건국훈장 애족장(2022)을 수훈했으며, 2024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이다.
마가렛 데이비스 선교사는 1887년 1월 12일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알란스포드 (Allansford)에서 태어났다. 1910년 10월 20일 호주장로회 여선교사회연합회 (Presbyterian Women’s Missionary Union, Victoria)의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내한했다. 내한 직후 호주장로회에서 운영하던 부산진 일신 (日新)여학교 교무주임을 맡았고, 1914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1915년 교장직을 일시 사임했으나, 1916년 재차 취임하여 1921년까지 학교의 교육행정 전반을 책임졌다.
1919년 3월 11일 부산 일신여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 이 학교의 학생들의 만세시위를 이끌고, 이후 시위 참가 학생들을 보호하다 체포되어 부산경찰서에서 구금·취조를 받았다.
일제는 중일전쟁 이후 기독교 학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하였고, 호주 장로회는 신사참배를 강요받는 학교를 경영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여 일신여학교는 폐교되었으며, 데이비스 선교사는 호주로 귀국했다.
데이비스 선교사는 1963년 6월 빅토리아주 딥딘(Deepdene)에서 76세로 별세하였다.
<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3월의 독립운동가로 호주 선교사들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 선정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 이하 보훈부)는 최근 “일제강점기 부산진일신여학교 (이하 ‘일신여학교’)의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2022년 애족장), 이사벨라 멘지스 (2022년 건국포장), 데이지 호킹 (2022년 건국포장)을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19년 서울에서 인쇄된 독립선언서가 부산·마산 지역에 전달됐으며, 서울에서 내려온 학생대표들은 부산 학생대표들을 만나 만세 시위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일신여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3월 11일 저녁, 사전에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출생 (1887년)의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는 1910년 호주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돼, 일신여학교 교무주임을 지내다 1914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또한 1919년 3월 11일, 학생들의 만세 시위에 참여해 학생 인솔 및 보호에 앞장서다 일제에 의해 체포된 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1940년대에는 일제가 기독교 학교에도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신사참배를 강요받는 학교는 경영하지 않겠다”는 호주 장로회의 방침에 동의하면서, 일신여학교가 폐교되자 호주로 귀환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출생 (1856년)인 이사벨라 멘지스는 1891년 호주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돼 부산·경남 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이 됐다.
1919년 3월 10일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제작할 당시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었던 이사벨라 멘지스는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했다. 이후 동료 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고, 증거인멸을 위해 태극기를 소각한 일로 일제에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호주 빅토리아주 출생 (1888년)의 데이지 호킹은 1916년부터 호주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돼, 어린이를 위한 성경학교와 주일학교를 운영하다 1918년부터 일신여학교에서 근무했다.
1919년 3월 11일 학생들과 함께 만세 시위에 참여, 학생들에게 시위를 권유하면서 함께 행진했고, 이 때문에 일제에 체포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일신여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는 부산·경남 지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며, 시위의 계획과 지휘를 비롯한 전반을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성 독립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정부는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이사벨라 멘지스·데이지 호킹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족장·건국포장·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제공 = 주브리즈번출장소,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