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적소개
영성,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 카운슬링 시프트 시리즈 1
김종환 교수 / e퍼플 / 2022.3.25
‘카운슬링 쉬프트’라는 도발적인 시리즈를 내는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프롤로그에 밝히는 네 가지 이유 때문이다. 도발이란 남을 집적거려 변화를 일어나게 함이다. 바른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두 손 모은다. 쉬프트는 패러다임 쉬프트 (paradigm shift)를 여러 분야에 적용하며 사용되고 있다. ‘인식 체계의 대전환’이라는 뜻으로 패러다임 쉬프트이 처음으로 사용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천동설의 변화 지동설을 들었다. 최근 카운슬링의 변화는 카운슬링 쉬프트 (counseling shift)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대전환이 이미 일어났다. 그런데 아직도 ‘천동설 카운슬링’을 더 많이 말한다. 누군가 ‘지동설 카운슬링’을 강조해야 하는데, 누구도 나서지 않는듯하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영성심리학 (transpersonalism)을 주류 학파로 소개하면 서, 우리가 정신 (Id, Ego, Superego) 분석의 질곡에서 벗어나, 영과 혼과 육의 전인적 영성을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flourish)’를 소원한다. 질곡 (桎梏)이란, 옛 형구인 차꼬와 수갑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언제까지 무의식 분석만 하고 있을 것인가?
유아기에 받은 상처가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그것은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작을 뿐이다. 요컨대 성인기에 겪는 장애와 불행은 유년기의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다. 이제 내사 (introspection)에서 외사 (outrospection)로 카운슬링은 변화되었다, 오히려 강점을 찾아 몰입 (flow)하면 우리는 모두 플로리시 (flourish) 할 수 있다. 바로 ‘영성,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이다.
○ 목차
물고기 이야기_ 6
프롤로그_ 9
제1부 영성, 인생의 8단계를 넘어_ 23
제1장 전인성의 핵심: 영성_ 25
1. 영, 혼, 몸_ 25
2. 정년퇴임강의_ 33
3. 인생의 9단계_ 47
제2장 기독자의 완전_ 85
1. 너희도 온전하라_ 87
2. 웨슬리의 영성_ 109
3. 성화와 기독자의 완전_ 135
제3장 관상적 기도_ 207
1. 현대사회와 명상_ 207
2. 관상이 아닌 것_ 214
3. 관상의 의미_ 231
제4장 영성 형성의 실제_ 253
1. 칠죄종 (七罪宗)_ 253
2. 습관적인 죄_ 260
3. 개인 리트리트(retreat)_ 268
4. 쉐마 이스라엘_ 282
5. 호흡, 독송_ 286
6. 센터링 기도_ 299
7. 예수기도_ 307
8. 사회적 영성_ 312
제2부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_ 319
제5장 카운슬링의 영성_ 321
1. ‘나’와 ‘너’_ 323
2. 대상관계론_ 330
3. ‘너’의 진리_ 335
제6장 카운슬링 관계론_ 351
1. 긍정적 존경_ 352
2. 황금률_ 360
3. 사람 돕기의 관계론_ 364
제7장 카운슬링 꽃 피우기_ 383
1. 영성 카운슬링_ 384
2. 케리그마와 카운슬링_ 393
3. 카운슬링 꽃 피우기_ 400
에필로그_ 421
참고문헌_ 425
○ 저자소개 : 김종환 박사
김종환 박사 (Th.B., M.A., Ph.D., D.D)는 서울신학대학교에 한국 최초로 상담대학원을 설립하여 많은 카운슬러를 양성하고, 2012년 정년퇴임하고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현재는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교수 (대학원장)이다.
한국상담대학원협의회 회장, (사)한국가족치료연구소이사장, 한국대상관계학회장,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와 한국임상목회협회 창립멤버,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호주 Charles Sturt University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대한민국 근정포장 (2012년)을 받았다.
상담사역론, 가정상담사역론, 부부관계분석, 상담기술연습교본 등의 저서와 목회자의 자아돌봄, 기독교개설 등의 번역서가 있다.
○ 출판사 서평
마지막 이야기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바로 셀마 라거뢰프 (Selma Lagel?f, 1858-1940)의 ‘붉은가슴울새’이다. 그녀는 190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다. 스웨덴 한림원 최초의 여성 회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표와 지폐의 얼굴 주인공이 된 스웨덴 국민작가이다.
어린 시절에 할머니 돌봄을 받으며 동화와 판타지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 10살 때에 성경책을 완독했다. 아버지가 편찮으셨는데, 자신이 성경을 한 장 한 장 읽으면 아버지의 병이 나을 것이라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서에 뿌리내리는 문학 세계를 이뤘다. 아래에 ‘붉은가슴울새’ 이야기를 간추린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 그리고 동물과 새들을 만드시고, 아담과 함께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리고는 문득 생각이 나신듯 회색으로 작은 새를 만드셔서 날려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너의 이름은 ‘붉은가슴울새’다. 잊지 말아라!”
공중으로 나르던 새는 곧 돌아와 하나님께 물었다.
“제가 왜 붉은가슴울새인가요?
저는 이렇게 회색인걸요.“
하나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말했으니 너는 붉은가슴울새야.
너의 가슴 털이 붉게 빛나는 것은 너에게 달렸지…”
그래서 붉은가슴울새들은 붉은 색으로 가슴이 빛나게 되려고 자자손손 대대로 많은 노력들을 했다. 그러다가 허망하게 나이 들어 회색으로 죽어갈 때에는 자손들에게 ‘너희는 더욱 노력해서 주위에 있는 꿩이나 앵무새처럼 붉은가슴을 자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유언을 남겼다.
어느 날 아침태양이 떠올랐다. 예루살렘 성벽 건너편 언덕 붉은 장미꽃들이 핀 가시덤불 속에 붉은가슴울새 어미가 둥지를 틀고 아기 새들과 함께 있었다. 장미꽃이 떨어져 자기와 아기 새들의 가슴을 붉게 물들여 주기를 간절히 바래며, 어미 새는 아기 새들에게 천지창조 날과 붉은가슴울새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매우 긴 세월이 지났지… 그동안 많은 아기 새들이 알을 깨고 나왔지만, 우리는 붉은가슴울새인데 여전히 회색이구나… 너희들은 붉은 가슴을 꼭 가져야할텐데…”라고 탄식했다.
그때 예루살렘 성문 밖으로 군중들이 몰려나왔다. 어미 새는 깜짝 놀라 아기 새들에게 소리쳤다.
“쉿! 조용히 해라! 저쪽은 보지 말거라. 너무 끔찍하다. 죄인 세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다는구나.”
그곳을 지켜보던 어미 새가 외쳤다.
“잔인하게도 한 사람의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는구나!”
십자가에 못 박힌 그의 몸에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어미 새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 남자에게 가까이 날아갈수록 용기가 솟아올랐다. 어미 새는 작은 부리로 남자의 이마를 찌르고 있는 가시를 힘을 다하여 뽑아냈다. 그러자 어미 새의 가슴에 남자의 핏방울이 떨어져 붉게 물들였다. 마침내 그가 둥지로 돌아왔을 때 아기 새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엄마 가슴이 장미꽃보다 더 붉게 빛나요!”
“저 가엾은 남자의 이마에서 떨어진 핏방울이지…
물로 씻으면 금방 없어질 거야”
어미 새가 대답했다.
그런데 목욕을 계속해도 붉은색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붉게 빛났다. 아기 새들도 자라며 가슴이 붉은색으로 빛났다. 그리고는 지금 우리도 붉은가슴울새의 빛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 김종환 교수의 신간 출판 기념 세미나 영상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