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사관 칼럼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방법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박해 속에서 예수를 믿었다.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박해를 받기 시작한 것은 네로 황제 이후이다. AD 64년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한다.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네로는 화재의 원인을 크리스천에게 돌려 희생양으로 삼았다. 로마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리스도인을 박해했고, 313년까지 계속되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목숨을 걸고 예수를 믿었던 사람이다. 우리는 고난 앞에 서면 자신의 신앙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 13:5) 북한 결핵환자를 돕고 있는 유진벨 재단의 대표인 인세반 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나에게 명언과 같은 말을 남겼다. “북한 앞에 서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느 교회에 예배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총을 들고 괴한이 들어왔다.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이 중에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나가도 좋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교회 밖으로 나갔다. 잠시 교회에는 적막이 흘렀다. 괴한은 강대상에 서 있는 목사를 향하여 한마디를 던졌다. “목사님, 이제 가짜들은 다 나갔으니 예배 시작하시죠”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이란 단어는 단 3번 밖에 나오지 않는다.
1. 행전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예수를 믿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의 박해를 피하여 안디옥에 정착하게 된다. 안디옥에 파송된 바나바는 다소에 있는 바울을 데려와 공동목회를 한다.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안디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들을 일컬어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다. 안디옥 사람들은 자기들과 언어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사람들이라며 조롱하는 말로 ‘그리스도인’이라 했다. 이들은 안디옥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자는 아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을 의미이다. 이 단어는 헬라어 ‘Χριστιανός’ (Christianos)에서 유래하였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를 중요시하며, 그의 삶과 가르침을 본받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2. 행전 26: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바울은 예루살렘 유태인들에게 고소를 당하여 심문을 받게 된다. 베릭스 총독은 바울을 심문하여 보니 아무런 죄가 없으나,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고자 바울을 2년 동안 구금했다.(행24:27) 베릭스는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고, 베스도가 총독으로 부임했다.(행25:1) 바울은 부임 인사차 왔던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했다. 아그립바는 헤롯대왕의 증손자이다. 아버지인 아그립바 1세는 사도행전 12장에서 야고보를 죽인 사람이다. 바울은 아그립바 2세는 다메섹 도상에서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 했다. 이말을 들고, 베스도는 큰소리로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구나” 라고 하고, 아그립바 왕은 “그대가 짧은 말로 나를 설복해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3. 벧전 4: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베드로는 ‘소망의 서신’이라고 한다. 다가올 박해에 대비해 신자들로 하여금 구원의 소망을 갖고 인내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록한 서신이다. 고난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자신의 죄로 인한 고난은 회개해야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다. 베드로는 ‘믿음의 시련은 불로 연단하여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다'(벧전1:7)했다. 믿음의 시련이란 믿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 믿음대로 살다가 당하는 고난, 믿음을 전파하다 당하는 고난입니다. 믿음으로 인한 고난을 만날 때 회피하거나 도망하지 말고 오히려 즐거워하며 기뻐해야 한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시험하고 강화시키는 도구이다. 이를 통해 참된 믿음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구분된다. 고난 당할 때 진짜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반응하고, 가짜 그리스도인은 세상으로 반응한다.
엘리스의 성격이론
앨버트 엘리스의 합리적 정서 행동 치료(RET, 이후에는 REBT로 불리게 됨)는 심리치료의 한 접근 방식으로, 비합리적인 사고 패턴이 정서적 고통을 초래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행동과 정서를 변화시키기 위해 비합리적인 신념을 식별하고 도전하며, 이를 합리적인 신념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ABC 모델의 세부 내용
1. A (Activating Event): 사건이나 상황
특정 사건이나 상황이 정서적 반응을 유발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실수, 대인 관계에서의 갈등, 혹은 중요한 시험을 보는 상황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B (Beliefs): 사건에 대한 신념이나 생각
사람들은 특정 사건에 대해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엘리스는 이러한 신념이 합리적일 수도 있고 비합리적일 수도 있다고 보았습니다.
비합리적 신념의 예:
“나는 항상 완벽해야 해.”
“모두가 나를 좋아해야 해.”
“실패는 용납할 수 없어.”
3. C (Consequences): 신념에 따라 나타나는 정서적, 행동적 결과
비합리적인 신념은 부정적인 정서적 결과(불안, 우울, 분노 등)와 비생산적인 행동(회피, 공격성 등)을 초래합니다.
– 비합리적 신념의 종류
엘리스는 비합리적 신념의 대표적인 유형을 제시했습니다.
1. 절대적 요구 (Musturbation): “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나는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나는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된다.”
2. 과장된 평가 (Awfulizing): “이것은 끔찍하다” 또는 “이것은 최악이다.”
“실수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3. 무조건적인 자기 비난 (Self-downing): “나는 가치가 없다” 또는 “나는 쓸모없다.”
“나는 실패자다.”
– 치료 과정
REBT 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포함합니다.
1. 문제 인식과 평가: 클라이언트와 함께 정서적 문제를 식별하고, 이 문제가 비합리적인 신념에서 비롯되었는지 평가합니다.
2. 비합리적 신념 도전: 치료자는 클라이언트의 비합리적인 신념을 도전하고 논박하는 질문을 합니다.
“왜 당신은 항상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모두가 당신을 좋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합리적 신념 교육: 비합리적인 신념을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신념으로 대체합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어. 나는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어.”
“모두가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어. 나는 내 자신을 좋아할 수 있어.”
4. 행동 변화 전략: 새로운 합리적 신념을 바탕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전략을 개발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합니다.
타인의 의견에 덜 의존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활동을 합니다.
– REBT의 실제 적용
REBT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 불안, 대인 관계 문제, 분노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에 효과적입니다. REBT는 또한 자기 주도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사고 패턴을 인식하고 변화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합니다.
엘리스의 REBT는 심리치료의 중요한 접근 방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대 인지행동치료(CBT)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변화시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인아이
‘성인아이’라는 용어는 알코올 중독이나 기타 역기능적인 환경에서 자란 가족들의 맥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용어는 특히 치료사와 저자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장기적인 영향을 탐구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이 용어의 기원에 대한 간략한 개요입니다:
1.알코올 중독자 익명모임(AA): ‘성인아이’ 개념은 1930년대에 설립된 알코올 중독자 익명모임(AA)에서 처음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은 알코올 중독 가정에서 자란 성인들이 보이는 행동 패턴과 정서적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2. 알아논 가족 그룹(Al-Anon): 1951년에 설립된 알아논 가족 그룹은 알코올 중독자의 친구와 가족을 위한 지원 단체로, 알코올 중독 또는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직면하는 특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3, 제닛 G. 워이티츠: 이 운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제닛 G. 워이티츠는 1983년에 “알코올 중독자의 성인아이들”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알코올 중독자의 성인아이들이 겪는 독특한 문제들에 대한 정의와 주목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녀는 친밀한 관계에서의 어려움과 완벽주의 경향 등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공통된 특성과 행동을 확인했습니다.
4. 알코올 중독자의 성인아이들(ACA): 1978년에 토니 A.는 알코올 중독자의 성인아이들(ACA 또는 ACOA) 조직을 설립했으며, 이는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성인들의 특정한 필요를 다루기 위해 AA의 원칙을 적용했습니다. 이 그룹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성인아이’라는 용어는 이후 알코올 중독의 맥락을 넘어 학대, 방임,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종류의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어린 시절에 개발된 경험과 대처 메커니즘이 성인이 되어서도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의 정서적 및 심리적 안녕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은 리처드 바크가 쓴 소설로, 자유와 개인의 꿈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나단 리빙스턴’이라는 이름의 갈매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과 달리 단순히 먹이를 찾아 살아가는 것이 아닌, 비행의 기술과 한계에 도전하며 더 높이 날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실험적인 비행 방법들은 무리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결국 그는 추방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비행 기술을 계속 연마합니다. 결국 그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는 존재로 발전하여, 다른 차원의 고등 갈매기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조나단은 비행의 궁극적인 의미와 정신적인 자유를 배우게 됩니다.
소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 내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결국 다시 그의 무리로 돌아가 그들에게 배운 지식을 나누고, 비행의 새로운 경지를 탐구하는 또 다른 갈매기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갈매기의 꿈”에서 나오는 몇 가지 유명한 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 어디로든 자유롭게 갈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어떤 존재로든 될 수 있다.”
“하나의 갈매기는 자유의 무한한 관념이며 위대한 갈매기의 형상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 날개끝에서 날개끝까지 그대들의 몸 전체가 단지 그대들의 생각 자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진 = 김환기 사관
김환기 사관 (구세군라이드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