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사관 칼럼
약속 있는 첫 계명(엡 6:1-3)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가 함께 부른 ’어머님의 은혜‘는 윤춘병 목사가 이북에 남기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1946년에 만든 가사에 박재훈 목사가 곡을 붙였다. 3절까지 작시 되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3절 가사를 제외하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3절의 가사는 이렇다.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어머님의 큰 사랑 거룩한 사랑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드리자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윤춘병 목사는 하늘, 바다 그리고 산과 비교하며, 한이 없이 높고 넓은 어머님의 사랑을 노래하였다.
어머니날의 기원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는 선교사를 통해서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자비스 부인이 자신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 유래가 되어서, 1914년 윌슨 대통령이 5월의 두 번째 주일을 Mother’s Day를 정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 한국은 1956년에 ‘어머니날’을 제정하였다. 그 후 아버지와 어른, 노인들을 포함하여 어버이날로 개칭한 것은 1973년이다. 국가적인 날로 지정하기 전인 1930년에 구세군 가정단에서 어머니 주일을 지킨 것이 기원이 되었다.
한국의 ‘어머니날’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희생만 강요당하는 어머니의 여권신장과 관련이 있었으나, 후에 자식의 효로 이어졌다. 유교의 효가 인본적인 효라면, 기독교의 효는 신본적인 효이다. 인본적인 효는 윤리적인 차원에 뿌리를 두고, 신본적인 효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다. 미국에서 2022년 통계에 의하면, 어머니날 받고 싶은 선물은 첫 번째 손 카드, 두 번째 가족과 함께, 세 번째 꽃이다. 아버지도 별 차이가 없는데 특별한 것은 전자제품이 들어가 있다. 한국 어머니의 선물 1위는 무엇일까? 현금이다. 정말 실용적인 한국엄마이다.
1. 부모에게 순종(1절)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자녀들아, 너희는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단지 사회적, 문화적 요구가 아닌 ‘주 안에서’라는 말을 통해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한다. 순종이 단순히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에 근거해야 함을 의미한다. 자녀들이 부모를 순종함으로써 가정에는 평화가, 사회에는 질서가 유지된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단순한 도덕적 행위를 넘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상기시킨다.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모든 일을 반대로만 하는 청개구리가 있었다. 엄마가 병들어 죽게 되자, 엄마는 청개구리가 언제나 반대로만 하는 것을 생각하고는 강가에 묻어 달라고 유언한다. 청개구리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하고 마지막 유언을 제대로 듣고자 엄마의 무덤을 강가에 만든다. 이후 청개구리는 비만 오면 무덤이 떠내려갈 것 같아 슬프게 운다는 이야기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삼상 15:22).
2. 부모를 공경(2절)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 계명은 십계명 중에서도 다섯 번째 계명이다. 구약 성경의 출애굽기 20:12와 신명기 5:16에서 처음 제시된다. ‘약속 있는 첫 계명의 의미를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1-4계명은 대신관계의 계명이고, 5-10계명은 대인관계의 계명이다. 5계명은 대인관계의 첫 번째 계명이다. 둘째, 이 계명에는 다른 계명과 다르게 명확한 축복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주어진 약속은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것으로, 이는 구체적인 축복을 약속하는 첫 번째 계명이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여호와를 공경하라”(잠3:9)는 말과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되 마치 하나님을 공경하듯 섬기라는 것이다. 헬라어에서 “공경”에 해당하는 단어는 “티마오” (τιμάω)이다. 이 단어는 ‘존중하다’, ‘귀하게 여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더 넓은 의미로는 가치를 인정하고, 그 중요성을 존중하는 행동을 포함한다.
서울에 ‘효자동’이 있다. 지명의 유래는 이렇다. ‘할아버지가 여름에 손자를 옆에 재우다가 질식사를 시켰다. 너무 놀라서 며느리에게 이야기하자, 며느리는 죽은 아이를 안고 울면서 밭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갔다. 남편은 아이를 안고 “이 나쁜 자식아 너 때문에 할아버지가 얼마나 근심하시겠냐”라며 사정없이 볼기를 치자 아이가 살아났다.’ 이 사연이 널리 퍼지면서 그 지역에 효자, 효부가 산다하여 ‘효자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3. 약속의 축복(3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우리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이 창조의 질서이고,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창세기 1:27절에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28절에 문화명령을 주셨다.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했다. 하나님과의 관계, 서로 간의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에서 책임과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창조의 질서는 또한 인간이 자연을 다스리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을 가르친다. 이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현대적인 관심사와도 연결되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르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보다 건강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생태신학(Ecological Theology)은 기독교 신학의 한 분야이다. 이 학문은 창조된 세계와 그 안에서의 인간의 역할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이다. 생태신학은 창조의 보전 문제를 소홀히 했던 기독교의 전통적인 접근을 반성하는 것이다. 이 학문은 생태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창조에 관한 성서 본문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생태신학은 창조신학과의 비교,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의 손실, 인간 중심주의에서 생태 중심주의로의 전환 등의 주요 요소들을 다룬다. 이러한 관점들을 통해, 생태신학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신학적 반성을 제공한다.
지난번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윌리엄부스 하우스를 방문했다. 이곳은 알코올, 마약 그리고 도박 등에 중독된 사람을 치유하는 곳이다. 중독자가 오면 7주일에서 10일간 생활하면서 진단을 하고 이곳에서 Detox가 가능한 사람들은 그곳에서 치료하고, 심각한 사람이면 다른 곳으로 보낸다. 정부 도움을 75% 도움을 받고 구세군에서 25%를 지원한다. 과거에는 예배와 성경공부 등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비공식으로 전환되었다. 중독이란 무엇인가? 다스려야 할 것에 다스림을 당하는 것이 중독이다. 지배해야 할 것에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다. 창세기에서 혼돈(Chaos) 속에 있는 세상을 말씀으로 질서(Cosmos)를 만드셨다. 마지막 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고 ‘문화명령’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여, 땅의 것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했다. 인간은 경외할 분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할 때 창조의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여, 약속 있는 첫 계명인 우리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길이다.
하나님의 동일시
호주 구세군은 매년 3번의 모금을 한다. 4월에는 세계 선교를 위한 극기헌금(Self-Denial Appeal), 5월에는 소외되고 억눌린 사람을 위한 붉은방패모금(Red Shield Appeal), 12월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냄비 모금(Christmas Kettle Appeal)을 한다.
1. 극기헌금(Self Denial Appeal)
1886년 영국의 존칼톤(John Carleton) 사관이 ‘1년 동안 매일 푸딩을 먹지 않으면 50 쉴링을 모을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은 돈을 선교헌금으로 드리겠다.’는 제안을 창립자가 발전시킨 것이다. 지금도 국제 구세군은 사순절 기간을 즈음하여 극기헌금을 세계선교를 위하여 국제 본영으로 보낸다. 극기헌금은 선교가 힘든 지역에 중요한 자원이 된다.
2. 붉은방패 모금(Red Shield Appeal)
1940년 경에 호주보다 먼저 캐나다도 유사한 문제에 봉착했다. 캐나다 구세군은 사회, 경제 문제를 타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회의 도중 ‘캐나다 태평양 철도 회장’(Chairman of the Canadian Pacific Railroad)은 “이것은 구세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고, 지역 사회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이 말이 기폭제가 되어 캐나다 구세군에서는 ‘Red Shield Appeal’이란 이름으로 ‘외부모금(External Appeal)’을 시작했다. 호주에서도 캐나다 구세군의 모금 방법을 도입하여, 1965년부터 ’붉은방패모금‘(Red Shield Appeal)을 시작하게 되었다.
3. 자선냄비 모금(Christmas Kettle Appeal)
1891년 성탄이 가까워 오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냄비는 그 첫 종소리를 울리게 되었다. 1891년 추운 겨울날 선박이 좌초돼 승객 1,000명 여명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구세군의 죠셉 맥피 사관은 갑작스럽게 재난을 당한 이들과 도시 빈민을 위한 모금을 위해 부두로 나가 주방에서 수프를 끓일 때 쓰던 큰 쇠솥을 내 걸었다.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구세군 자선냄비의 태동되었다.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자신과 동일시하였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잠 14:31)
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이는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사랑과 존엄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행위는,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웃을 대할 때,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귀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마태복음 25장은 심판장이다. 25장의 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의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온다. 양과 염소의 비유는 최후의 심판 때 양과 염소를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2.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공경할 수 있는가? 궁핍한 사람을 돕는 것이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은 단순히 예배와 기도뿐만 아니라, 행동을 통해 나타나야 한다. 긍휼히 여기는 것은 단순한 동정심을 넘어서서, 그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 10:25-37)는 곤경에 빠진 이웃을 돕는 것이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율법학자가 예수님에게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예수님은 “율법에는 무엇이라고 하였는가”라고 되질문을 하자,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했다. 이때 율법학자가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하지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하신 것이다. 비유를 마치시고 “누가 강도 만난자의 이웃이냐”고 물으니, 자비를 베푼 자라는 대답을 듣고 “너희도 가서 그와 같이 하라”고 하셨다.
3.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믿음의 표현이다.
두 종류의 믿음이 있다. 보이는 믿음과 보이지 않는 믿음이다. 보이는 믿음은 행함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2:18) 하나님 사랑은 반드시 이웃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와 친절을 베풀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의 영적 성숙도를 높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구세군에는 ‘한손에는 빵, 한손에는 성경이다.’라는 모토가 있다. 빵만 가지고 가면 구제이고, 성경만 가지고 가면 전도이며, 두 손으로 가면 선교이다. 구제는 육신구원이고, 전도는 영혼구원이며, 선교는 전인구원이다.
자아실현성과 실현경향성
자기실현성 (Self-Actualization)
자기실현성은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 단계 이론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는 욕구로,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완전한 자아를 실현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자기실현성에 도달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자기 수용: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목표 지향성: 개인의 인생 목표와 사명에 집중.
자발성: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사고와 행동.
현실주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수용.
자아실현적 경험: 삶에서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
자기실현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속적인 자기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매슬로우는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사랑과 소속 욕구, 존중 욕구 등이 먼저 충족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두 개념은 모두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고 발전시키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기경향성은 개인의 일관된 행동 패턴과 성향을 나타내며, 자기실현성은 이러한 경향이 어떻게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끄는지를 설명합니다.
실현경향성(Actualizing Tendency)은 인본주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가 제안한 개념으로, 모든 유기체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성장하려는 내재적인 경향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인간이 본래적으로 긍정적이고 성장 지향적인 존재라는 관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실현경향성의 주요 개념
내재적 동기: 실현경향성은 외부의 보상이나 처벌 없이도 개인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자연스러운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하는 내면의 욕구에 의해 촉진됩니다.
자기개발: 개인은 실현경향성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탐색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개발합니다. 이는 학습,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포함합니다.
자기수용: 실현경향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자기 수용과 자기 이해를 통해 가능합니다.
성장 지향: 실현경향성은 개인이 현재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욕구를 반영합니다. 이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찾고, 이를 통해 자신을 확장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자아실현: 실현경향성은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이루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실현경향성의 중요성
심리적 건강: 실현경향성은 개인의 심리적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려는 경향은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삶의 만족: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개인은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 실현경향성은 개인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개인의 문제 해결 능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능력을 촉진합니다.
실현경향성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심리적 동기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번의 성격이론 (Transactional Analysis, TA)
번의 성격이론(Transactional Analysis, TA)은 에릭 번(Eric Berne)이 개발한 심리치료와 심리학 이론입니다. TA는 개인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며,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번의 이론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개념으로 구성됩니다:
자아 상태 (Ego States)
.부모 자아 (Parent Ego State)
비판적 부모 (Critical Parent): 규칙, 도덕, 비판, 통제 등 권위적인 측면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너는 항상 그렇게 해야 해” 같은 말이나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양육적 부모 (Nurturing Parent): 돌봄, 격려, 보호 등 지원적인 측면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같은 말이나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성인 자아 (Adult Ego State)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한 자아 상태입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보를 더 수집해야 할까?”와 같은 사고방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아동 자아 (Child Ego State)
순응적 아동 (Adapted Child):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 행동하는 아동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착한 아이가 될 거야” 같은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자연적 아동 (Natural Child): 자발적이고 창의적이며 감정적인 아동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난 이걸 정말 하고 싶어!” 같은 자유롭고 즉흥적인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거래 (Transactions)
상호 보완적 거래 (Complementary Transactions)
두 사람의 자아 상태가 서로 맞아 떨어져 원활하게 소통이 이루어지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 자아 상태에서 “이것을 해라”라고 말하면, 아동 자아 상태에서 “네, 할게요”라고 응답하는 경우입니다.
교차 거래 (Crossed Transactions)
자아 상태가 맞지 않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성인 자아 상태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했을 때 상대방이 아동 자아 상태에서 “왜 나를 비난해?”라고 반응하는 경우입니다.
이중 거래 (Ulterior Transactions)
표면적으로는 한 자아 상태에서 다른 자아 상태로 소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숨겨진 동기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성인 자아 상태에서 “이 일을 할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지만, 실제로는 비판적 부모 자아 상태에서 “너는 이 일을 잘 못 할 거야”라는 숨은 메시지가 있는 경우입니다.
생활 각본 (Life Script)
어린 시절에 형성된 무의식적인 인생 계획입니다. 개인의 삶의 방향, 목표, 행동 패턴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너는 항상 실패할 거야”라고 말했을 경우, 그 자녀는 무의식적으로 실패를 예상하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게임 (Games)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부정적 상호작용 패턴입니다. 게임은 특정한 역할(박해자, 구원자, 희생자)을 포함하며, 정서적 보상을 얻기 위해 반복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없었다면”이라는 게임에서 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며 갈등을 유발합니다.
라켓 감정 (Racket Feelings)
진정한 감정을 숨기고 반복적으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게임을 통해 나타나며, 사람들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감정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항상 화를 내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적용
TA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개인과 그룹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상담, 치료, 교육, 비즈니스 등에서 사용되며,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아들러의 성격심리
위기관리(성격이론) – 4강(2024. 5. 25)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개인 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의 창시자이다. 그는 인간의 심리적 발달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프로이트의 제자이자 동료로서 초기 정신분석 운동에 참여했지만, 이후 자신의 독자적인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프로이트와 결별한 인물이다.
생애와 경력
초기 생애: 아들러는 1870년 2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이는 그의 심리학적 관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심각한 폐렴을 앓았고, 이 경험은 열등감과 보상의 개념에 대한 그의 이해에 기여했다.
교육과 초기 경력: 아들러는 빈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95년에 졸업했다. 그는 처음에는 안과 의사로 일했지만, 곧 일반 의학과 정신과로 전향했다.
정신분석 운동 참여: 1902년에 프로이트와의 만남을 통해 정신분석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1907년에는 빈 정신분석 학회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비판적이었고, 특히 성 본능과 무의식의 중요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강조에 동의하지 않았다.
개인 심리학 창시: 1911년에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자신의 학파인 개인심리학(Personal Psychology)을 창시했다. 그는 인간의 행동과 성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사회적 요인과 목표 지향성을 강조했다.
교육과 사회적 기여: 아들러는 교육과 상담에서 그의 이론을 적용하고자 했다. 그는 빈에 아동 상담소를 설립하고,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강의와 상담 활동을 하며 그의 이론을 널리 알렸다.
주요 이론
주요 개념으로는 열등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 사회적 관심, 그리고 생활양식이다. 아들러는 모든 인간이 어떤 형태로든 열등감을 느끼며, 이를 극복하려는 욕구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끈다고 보았다. 열등감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사람은 건설적인 생활양식을 갖게 되며, 이는 심리적 건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
아들러는 개인이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타인과 협력하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는 개인의 심리적 성숙과 건강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된다. 생활양식은 개인의 성격, 목표, 타인에 대한 감정, 세상에 대한 태도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개인이 어떻게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한 방식을 결정한다. 그의 주요 개념에는 열등감과 보상, 우월성 추구, 사회적 관심, 생활 양식, 출생 순위 등이 포함된다.
유산
알프레드 아들러는 그의 독창적인 이론을 통해 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개인 심리학은 현대 심리학, 교육학, 상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중요한 이론적 기초로 사용되고 있다. 아들러의 인간 이해에 대한 긍정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용어
1. 열등감(Inferiority):
인간은 본질적으로 열등감을 경험한다. 이는 성장이 촉진되는 원동력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성취와 발전을 이룬다. 열등감은 개인이 자신의 능력이나 자원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개선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도록 동기 부여한다. 아들러는 열등감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2.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
개인이 지속적으로 열등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등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은 종종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이는 자신감 부족과 불안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태는 개인의 성취와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보상(Compensation):
개인이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이는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에서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다른 영역에서 성취를 이루려는 행위이다. 보상은 개인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발전시키려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이 지적 능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거나, 학업 성적이 낮은 학생이 예술이나 스포츠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려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4. 우월성 추구(Superiority Striving):
인간이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내적 동기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성장하려는 욕구이다. 아들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설정한 이상적인 상태를 향해 나아가며, 이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을 이루고자 한다고 보았다. 우월성 추구는 인간이 지속적으로 자기 개선을 추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5. 우월 콤플렉스(Superiority Complex):
과도하게 우월성을 추구하거나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이는 종종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방어 기제로 나타난다. 우월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능력이나 성취를 과장하고, 타인을 낮춰 보며,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려 한다. 이는 진정한 자신감과는 다르며, 내면의 불안과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방법일 수 있다.
6.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
아들러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라고 보았다. 사회적 관심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공동체에 기여하려는 욕구를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사회적 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타인과의 협력, 공감,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을 통해 이루어진다.
7. 생활 양식(Lifestyle):
생활 양식은 개인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고유한 방식이다. 이는 개인의 목표, 태도, 행동 패턴 등을 포함하며, 어린 시절의 경험과 가족 역학에 의해 형성된다. 생활 양식은 개인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나타낸다. 아들러는 생활 양식이 개인의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8. 가상적 목표(Fictional Finalism):
아들러는 사람들이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나아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목표는 현실에 근거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의 행동과 결정을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상적 목표는 개인이 삶에서 의미와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인간의 동기 부여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완벽한 부모가 되겠다”는 목표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개인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9. 출생 순위(Birth Order):
아들러는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격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첫째, 둘째, 막내, 외동아이 등 각 출생 순위에 따라 다른 성격적 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첫째 아이는 종종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둘째 아이는 경쟁심이 강하고 협력적일 수 있다. 막내 아이는 보호받고 싶어하며 외동아이는 독립적이고 성취지향적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가정 내에서의 역할과 기대에 따라 형성된다.
10. 창조적 자아(Creative Self):
창조적 자아는 개인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창조하고 조정하는 능력이다. 이는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조적 자아는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필요한 창의성과 자율성을 제공한다. 아들러는 모든 사람이 창조적 자아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요약
아들러의 용어들은 인간의 심리적 발달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들이다. 열등감, 보상, 우월성 추구, 사회적 관심 등은 개인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발달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오늘날 심리학, 교육학, 상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들러의 이론은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 그리고 사회적 조화를 강조하며, 이는 현대 심리학과 상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참고)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과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
개인심리학은 알프레드 아들러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개인의 열등감과 이를 극복하려는 욕구, 사회적 관심, 그리고 생활양식을 중요한 요소로 본다. 아들러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성을 추구함으로써 자기완성을 이루려 한다고 보았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사회적 관심과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긍정심리학은 마틴 셀리그먼과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에 의해 발전된 분야로,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과 장점을 연구한다. 긍정심리학은 행복, 만족,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특성을 증진시키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며, 개인과 사회의 번영을 목표로 한다.
두 이론은 인간의 잠재력과 긍정적인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성취를 찾도록 격려한다. 개인심리학은 개인의 문제를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기능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하는 반면, 긍정심리학은 이미 잘하는 것을 더욱 발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두 분야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심리학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데 기여한다.
실현 경향성(Actualizing Tendency)과 자기 실현성(Self-Actualization)
로저스의 ‘실현 경향성’은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본적이고 선천적인 동기이다. 로저스는 인간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발달을 추구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이는 ‘전체로서의 유기체’가 스스로를 유지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기반한다. 로저스는 이러한 실현 경향성이 환경에 의해 촉진되거나 방해 받을 수 있다고 보았으며,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살펴보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수용할 때 이 경향성이 가장 잘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매슬로의 ‘자기 실현성’은 인간의 욕구 계층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개인이 자신의 최대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매슬로는 자기 실현을 달성한 사람들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추구한다고 본다. 자기 실현한 사람들은 문제 중심적이고, 자율적이며,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에 대한 감사를 느끼고, 절정 경험을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개념은 모두 인간이 자신의 내면적인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동기를 중심으로 하며,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심리학적 추구를 설명한다. 로저스의 실현 경향성은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내재적인 동기에 초점을 맞추고, 매슬로의 자기 실현성은 개인이 자신의 최대한의 가능성을 발휘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조한다. 두 이론 모두 인간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성취를 찾도록 격려한다.
사진 = 김환기 사관
김환기 사관 (구세군라이드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