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목사의 특별기고
행복한 가정과 자녀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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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에 대한 소망은 누구나 있습니다. 특히, 연애 시절에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을 한 경우 행복한 가정은 그 사람과 결혼을 하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가정을 꾸리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을 하는데 처음 꿈꾸었던 것처럼 나의 가정이 행복하게 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나 기본적인 틀은 대부분 어린시절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의 틀은 이미 어린 시절에 형성이 되었고 그 형성된 틀 안에서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에 우리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준 부모님들은 완벽한 분들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의 부모님들과 조부모님들 세대는 시대적인 트라우마를 많이 경험한 세대로 나름대로 상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있어도 그 안에는 건강하지 못한 모습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생각하는 최선이 상대방에게는 최선이 아니라 상처요 더 아픔과 어려움을 주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행복한 가정을 꿈꾸면서 나의 부모님들 세대와는 다른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꿈꾸는 사람들은 자신의 익숙한 틀을 벗어난 새로운 변화의 시도들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이 ‘교육’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학교 교육에서 옷을 어떻게 만들고 기계를 어떻게 다루고 수학 문제를 어떻게 풀고 영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배우지만 사람들과 어떻게 건강하게 관계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하는 지는 잘 배우지 못합니다.
특히, 첫 자녀를 양육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부딪히면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부부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내는 미숙한 남편으로 인해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쌓이고 남편은 어떻게 도와줄 지 몰라 쩔쩔매면서 서로 힘들어합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 부모의 손길이 아주 중요한 시기에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함으로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어려움을 갖게 만들고 그것이 평생 지속되는 가정의 어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분들은 결혼 준비 교육을 받고 또 자녀 교육을 미리 훈련받는 일로 준비합니다. 자녀교육에서는 어린 시절이 너무나 중요함으로 적절히 자녀교육에 대한 교육을 잘 받으신 분들은 부모들이 반복한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새로운 프레임을 적용하기가 훨씬 좋습니다.
자녀 양육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누구나 다 초보로 시작하기 때문에 특히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6명을 키워본 저는 자녀 양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이론으로 알아도 실천을 하는 것에는 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녀 교육은 실전적인 교육이 더 많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몇 가지 중요점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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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녀 양육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성격이 많이 다를수록 자녀의 기질도 누구를 닮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와 많이 다른 기질을 가진 자녀, 특히 내가 싫어하는 가족 구성원과 닮은 아이가 태어날 경우 그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부모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대할 때 부모의 태도가 수용적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의 기질에 맞는 양육태도를 보이기 보다는 아이를 부모가 세워 놓은 양육 방식에 맞추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아이는 그것이 힘들어서 어려워할 뿐 아니라 부모의 양육 방식에 잘 반응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예민한 아이들이 대부분 성장하면서 정서적인 어려움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고 더 낮은 자아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일 좋은 자녀 양육 방식은 예민하면 예민한 대로 순하면 순한 대로 그 아이의 필요에 맞는 자녀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아는 지인이 첫째 아이가 너무 순하고 착해서 좋은 옷을 안 입혀도 전혀 어려움을 안 느꼈는데 둘째 아이는 학교 행사에 언니처럼 집에서 대충 만들어서 옷을 입혀 주었더니 상처를 받고 수치심을 느꼈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이 똑 같은 상황에서 기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동생에게 “까다롭다”고 하고 “왜 그렇게 유별나게 구냐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동생의 필요에 맞게 부모가 반응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아이의 독특한 필요를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쌍둥이 아이라 할지라도 서로가 다르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두고 개별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자녀 양육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자녀양육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정서적인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심리도식 치료의 제프리 영 박사님은 아이들에게 충족되어야 할 5가지 정서적인 욕구를 첫째 타인과의 안정 애착, 두 번째 자율성, 유능성, 정체성, 세번째 욕구와 감정을 표현할 자유, 네 번째 자발성과 유희, 다섯번 째가 현실적 한계 및 자기 통제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타인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수용 받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형성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어린 시절부터 아이에게 적절한 반응을 잘 해주고 많이 않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나이에 맞게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자꾸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아이와 놀이를 함께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확하게 알게 해주어서 아이가 좌절감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아이는 안정감을 가지고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정서적인 조절을 잘 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서 아이의 육체가 달라지고 인지가 발달되는 것처럼 아이의 발달에 따라 다르게 부모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부모님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직전인 사춘기에 공부를 하게 하려고 다 큰 아이들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통제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 0세에서 5세 때 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해야 할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정확히 알려 주고 부모가 직접 해주고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부모가 많은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세에서 12세 때는 부모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아이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함으로 부모의 통제에 반응하게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잘못 배우는 것들이 있으면 고쳐주고 훈계하고 가르쳐주는 것이 주요하게 할 일입니다. 그렇지만 13~19세인 사춘기에는 이제 더 이상 직접적으로 가르치기 보다 거리를 두고 통제를 하며 주로 격려, 피드백, 지시를 주되 사춘기 아이가 주도성을 가지고 삶을 살도록 지원해 주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20세가 넘으면 이제 완전히 위임을 해서 통제를 내려 놓고 친구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최근 성인이 된 자녀와 사는 부모님들은 같이 산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통제하려고 할 때가 많은 데 그것이 자녀와의 갈등의 주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행복한 가정의 중심을 이루는 자녀양육에 있어,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정서적 양육을 하며 발달 단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이 세가지 영역에서 만이라도 변화를 시도한다면 가정안에는 많은 성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해 훈련 받고 교육받는 일에 조금 더 적극적인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사는 즐거움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얼굴도 잘 생긴 후배가 50이 되어도 장가를 못 가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 젊었을 때 한 번 장가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실패를 경험한 후 혼자살면서 해외를 다니다 보니 나이가 그렇게 되어 버렸는데 지금은 혼자사는 것이 좋고 결혼할 생각조차 없다고 한다. 생각보다 요즘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과 다르게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전에는 장소를 찾기 위해 길 가던 사람에게 물어 보거나, 알았던 또는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었는데 반해서 지금은 궁금한 정보는 네이버가 해결을 해주고 모르는 곳은 구글 앱이 안내해 주고 집안에 고장이 난 전자 제품은 유투브를 통해서 정보를 가지고 고치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고 심심하면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수 많은 컨텐츠들이 온라인에 즐비하게 있어서 예전 보다 혼자사는 것이 용이한 면이 있다.
이처럼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이웃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공동체에 속해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결혼도 하지 않았으면서 매일 유튜브와 텔레비전을 친구로 삼아 사회적으로 고립되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삶에서 행복감을 경험하기가 쉽지가 않다. Covid19로 인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 못함에서 사회적인 고립감을 경험해야 했고 그 결과로 여러가지 병리현상들이 많이 나타났고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과 관련된 우울증, 불안과 같은 질환의 유병률이 훌쩍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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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명의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시니어 분이 계셨는데 아이들을 공부를 많이 시켜서 훌륭하게 다 키워서 전문가들이 되어 살아가지만 막상 전문가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 자신을 보러 집에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자녀를 잘 키워보았자 소용이 없다고 하시면서 신세 한탄을 내어 놓으신다. 그 분은 자신이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생긴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해서 우울감이 생겼고 그러면서 자신을 충분히 돌보아 주지 않는 아내와 자녀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감이 있다고 호소하셨다. 이렇게 신체적 아픔이 가져다준 사회적 고립이 정서적인 어려움을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
호주의 정신 건강 서비스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외로움과 고립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주는데 신체적으로는 두통, 질병, 통증, 질병의 약화를 경험하게 하고 정신 건강으로는 우울증, 불안, 편집증, 공황 발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낮은 에너지로 인해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일을 하기 싫어 지면 수면 문제가 생기고 다이어트의 문제 그리고 그 외 중독이 될 수 있는 술, 흡연, 약물과 같은 것의 소비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교통 사고로 죽은 사람보다 약물 중독으로 죽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혼자 있는 사람들은 부정적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한 남자는 젊은 나이에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외롭고 혼자 있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꾸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게 되고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감정적으로 조절이 안되어 죽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게 된다고 하였다. 술을 마신 채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정말 떨어져서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 남자 분은 술을 많이 마시다 보니 문제 행동까지 발생하게 되고 정신적으로 어려움까지 경험하게 되면서 그제야 술을 끊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감은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 하려면 꼭 결혼은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하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 행복에 있어서의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필자가 우연히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한 중년 여사는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부잣집에 마나님으로 시아버님을 잘 모시는 착한 며느리로 수십년을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심장 마비로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그 충격으로 신체의 질병을 경험하게 된 이 여사는 그 상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가족이 있는 캐나다를 잠시 방문을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 자신은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건강이 나빠져서 여러 번 수술을 하고 암과 투병하며 오랜 세월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 분이 오랫동안 신체의 어려움을 너무 잘 극복하며 지금은 조심은 하고 약을 복용하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비결이 무엇일까 도 생각해 보았는데 한 가지 발견한 것은 그 분은 가족들과 자신의 친구들과 너무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봄이 되면 매일 같이 꽃을 보러 다니는데 그 자리를 늘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그 분께는 많이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 분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염려해 주는 어머니와 언니들이 있어서 매일같이 행복하게 더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발견되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에 비해서 배우자를 잃어버리고 얼마 후에 함께 자신도 얼마 살지 않고 세상을 떠난 경우를 보게 되면 많은 경우가 사회적으로 고립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일찌감치 사회적 네트워크망을 적절히 형성해 놓는 것은 너무나 지혜로운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을 투자하고 노년을 위해서 수퍼를 넣어 놓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노년기를 가장 잘 준비하는 방법은 좋은 친구들과 좋은 관계들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노년기를 위한 투자다. 나의 주위에는 몇 명의 친구가 있고 나는 그들과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해 보고 건강한 인간관계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나에게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관계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관계도 비즈니스처럼 하는 것이다. 내게 유익이 될 만한 사람들만 가까이 두어서 관계를 통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은 실리의 목적이 사라지고 나면 관계도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깊은 관계에서 오는 의미와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행복을 위한 관계 맺기는 비즈니스 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물론, 일을 하는 삶들은 비즈니스의 관계가 필요하지만 우리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관계 맺기가 필요하고 관계에서 의미를 찾을 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어느 한 분은 인생을 빨리 하직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인간들에 대한 회의감이라고 말했다. 또 한 분은 부모님 때문에 빨리 죽고 싶다는 표현도 했다. 이렇게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의 어려움이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제는 진정한 삶의 행복을 위해 돈을 모을 때가 아니라 나의 관계를 점검해야 할 때다. 고립되고 외로움 삶을 살아가지 않고 조금은 용기를 내어 공동체 안에 들어가고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다시 만드는 작업들을 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필자는 이번 학기에 회복 중심 정신 건강 서비스 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는데 마지막 시간이라 함께 피드백을 나누면서 학생들이 힘들었던 경험을 나누게 되었다. 자신만 힘든 줄 알았는데 다들 힘들게 공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 서로 서로에게 큰 격려와 위로를 받는 것을 보면서 함께하는 것의 힘이 얼마나 큰 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할 때 얼마나 큰 위로를 줄 수 있는 지를 다시 한번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여러 분도 힘을 내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인생에서 경험하시라고 격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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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