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7.4 규모 강진 발생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강진 후 500여회 여진
대지진 당일 사상자 1천 명 넘겨,고립 660여 명·실종 38명
5일 현재 사망자 21명·실종자 18명 수색 중, 인도·캐나다·호주인 등 외국인 4명도 연락 두절
대만에서 지난 4월 3일 규모 7.2 (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강진이 발생했다.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지진 당일 고립 660여 명·실종 38명 등으로 사상자가 1천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지진 이후 이틀 뒤인 5일 오전 10시 10분 (이하 현지시간)까지 진앙 인근 화롄현을 중심으로 500차례 여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진동을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여진은 119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도 전날인 4월 4일 오후 8시 기준 총 400여차례의 여진이 있었다면서 대다수가 규모 4∼5였지만 규모 5∼6 (16회)이나 6∼7(2회)의 강한 여진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이런 여진이 길게는 2∼3일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우젠푸 기상서 지진모니터링센터 주임은 “대만 동부는 판의 움직임이 활발한 지역이므로 시민들은 여진이 둔화하고 있다고 해서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소방 당국은 실종자 18명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인도와 캐나다, 호주인 등 외국인도 4명 있다. 다른 대만인 실종자 6명은 하이킹 중 연락이 끊겼으며, 행방을 찾기 위해 구조팀 45명이 투입됐다.
이번 강진으로 전날까지 대만 전역에서 10명이 숨지고 약 1천100명이 다쳤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