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언론인들 “비상계엄은 대국민 전쟁선언 … 철회하고 즉시 하야하라”
“온 국민이 피로 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반 세기 동안의 역사적 성취와 6공화국 헌법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반민주, 반역사, 반자유의 폭거”
대한민국 주요 언론현업단체들이 12월 4일 (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철회하고 지금 당장 하야하라”고 일제히 밝혔다.
방송기자연합회와 민주노총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이날 자정 공동성명을 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며, 헌정질서 파괴”라며 “온 국민이 피로 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반 세기 동안의 역사적 성취와 6공화국 헌법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반민주, 반역사, 반자유의 폭거”라고 했다.
계엄사령부가 언론을 통제하겠다고 포고령을 내린 점 등을 두고는 “시대착오와 반헌법으로 점철된 계엄포고령은 윤석열 정권이 정상궤도에서 일탈한 독재정권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며 “비판 언론과 정치적 반대세력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을 침탈하는 대국민 전쟁선언”이라고 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우리 현업 언론인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철회와 하야를, 국회에 비상계엄 철폐 의결을 요구했다. 군대를 향해서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에 경거망동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