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24 총선, 민주 179석 ‘과반 압도’, 與 완패 쓴 맛
투표율 67%로 32년 만에 최고치 … 조국혁신당 12석 확보해 제3당
지난 4월 10일 (수) 치러진 대한민국의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압승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4년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완패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7%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하고 국민의힘이 90석을 가져갔다.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은 각 1석씩 차지했다.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비례대표 개표도 완료해 국민의미래가 36.67%로 18석을,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로 14석을, 조국혁신당이 24.25%로 12석을, 개혁신당이 3.61%로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여기에 ‘텃밭’인 호남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규모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은 19석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서초·송파 ‘강남 3구’를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11석이라는 성적표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강세를 보인 대구·경북에서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했다.
‘제 3지대’를 노렸던 새로운미래 (세종갑),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진보당 (울산 북구)은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민주당 (161석)과 민주연합 (14석), 여기에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더하면 192석에 달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을 지켜냈지만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