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11월 모임 실시
박종훈의 ‘트럼프 2.0시대’, 임경수의 ‘인간발달 이해와 기독교 상담’ 나눠
방학후 다음모임은 2025년 2월 12일과 26일 수요 온라인 모임 [11월 13일 영상과 27일 발제전문 포함]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지도 구본영 교수)는 2024년 11월 13일과 27일 (수) 온라인 모임에 박종훈의 ‘트럼프 2.0시대’ (글로퍼스 출판, 2024년), 임경수의 ‘인간발달 이해와 기독교 상담’ (학지사 출판, 2013년)을 나눴다.
11월 13일 모임에 임기호 목사의 영상발제 ‘임대표의 책잇아웃’에 “트럼프 집권 2기에 나타날 글로벌 경제의 대격변”이란 제목으로, 저자 박종훈의 ‘트럼프 2.0시대 : 글로벌 대격변이 시작된다’ (박종훈, 글로퍼스 출판, 2024년)를 나눴다.
한국의 경제전문가 박종훈 저자는 지난 27년간 국내외의 굵직한 경제 이슈와 경제사의 현장 속에서 함께 뛰어온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한국내 대다수 언론들의 예측을 깨고 대선전부터 트럼프 당선을 예견해온 저자는 그의 당선후 곧바로 본서를 출간해 이슈가 된 책이다.
저자는 지난 2017년 트럼프 정부 1기 때와는 판도가 완전히 다른 양상의 전개를 말한다.
한층 강력해진 트럼프 정부 2기를 앞두고 여러모로 불리한 정책 방향이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사의 현장에서 함께 뛰어온 저자의 분석과 대비를 통해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말한다.
더욱 막강해진 트럼프 2.0 시대에 환율, 금리, 물가 등 글로벌 경제의 거대한 지각 변동, 미중 패권 전쟁과 무역 질서의 재편,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의 향방,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중국과 대만 갈등을 포함한 국제 정세와 더불어 이러한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면밀히 짚는다.
11월 27일 모임에는 김환기 사관의 ‘인간발달 이해와 기독교 상담’ (임경수, 학지사 출판, 2013년)의 독서리뷰를 나눴다. 저자인 임경수 박사는 기독교 상담과 심리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자이자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기독교학과 교수로, 한국 기독교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에서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와 한국목회상담학회에서도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환기 사관은 서두에 “이 책은 심리학의 보편성과 기독교 신앙의 특수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인간 발달과정을 심리학적 이론과 기독교적 신앙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조망하는 책이다. 인간의 심리적 요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신앙적으로 풀어내어 상담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상담 현장에서 사람들의 영적, 심리적 성장을 돕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인간의 발달 단계마다 나타나는 심리적, 정서적, 영적 욕구를 이해하고, 이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각 단계에 따라 상담자들이 유의할 점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상담 기법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기독교 상담의 본질과 실천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이어 “(본서는)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인간 기본심리의 이해, 제2장 인간발달의 기본 원리, 제3장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 제4장 프로이트 심리성적이론과 기독교 상담, 제5장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과 기독교 상담, 제 6장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이다.”라며 말미에 “‘인간이 요람에서부터 시작하여 무덤까지’라는 과정은 결국 각 발달 과정에서 바람직한 정체성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의 문제는 규명하는 것은 존재의 문제는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인의 존재, 살아가는 이유,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규명은 어떤 지식이나 기술에 의해서 확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이유를 규명할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립되어야 한다.”고 리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모인다.
다음 모임은 방학 후 2025년 2월 12일 (수, 오후 5시) 온라인으로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 (0433 486 425)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2025년 2월 온라인 모임 안내
.모임: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
.다음모임: 12월과 1월 방학 후 2025년 2월 12일 (수) 오후 5시
.아래 문의처로 연락주시면 온라인 모임에 합류됩니다.
지도 구본영 교수 (0433 486 425, [email protected])
총무 임기호 목사 (0414 228 660, [email protected])
간사 임운규 목사 (0425 050 013, [email protected])
11월 13일 영상발제 전문
트럼프 2.0 시대 : 글로벌 대격변이 시작된다
박종훈 저자 / 글로퍼스 / 2024년 11월 8일
2024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정부 1기 때와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 양상이다. 한층 강력해진 트럼프 정부 2기를 앞두고 여러모로 불리한 정책 방향이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사의 현장에서 함께 뛰어온 박종훈 경제 전문가가 정확한 분석과 대비를 통해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더불어 트럼프 정책이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올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떠한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정확하게 분석한다.
한국내 대다수 언론들의 예측을 깨고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을 예견해 온 저자가 더욱 막강해진 트럼프 2.0 시대에 환율, 금리, 물가 등 글로벌 경제의 거대한 지각 변동, 미중 패권 전쟁과 무역 질서의 재편,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의 향방,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중국과 대만 갈등을 포함한 국제 정세와 더불어 이러한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면밀히 짚어 본다.
트럼프 시대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하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과 더불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부활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 본다.
박종훈 저자는 지난 27년간 국내외의 굵직한 경제 이슈와 경제사의 현장 속에서 함께 뛰어온 경제학 박사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경제 전문가다.
서울 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 동대학원 경제학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 대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냈다. 한국은행에 입행했다가 1998년 KBS에 입사하여 KBS의 대표 경제 기자로 활동했다.
2024년 KBS에서 퇴사하고 다양한 글로벌 경제 이슈를 쉽게 풀어 주는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 출연으로는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과 KBS2TV 〈해 볼만한 아침〉, KBS1라디오 〈박종훈의 경제쇼〉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MBC 〈손에 잡히는 경제〉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자이언트 임팩트〉와 ‘부의 3부작’이라 불리는 〈부의 시그널〉, 〈부의 골든타임〉, 〈2020 부의 지각변동〉이 있으며, 그 외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등이 있다.
[책소개 / 핵심요약] 트럼프 2.0 시대 | 대한민국 경제는 어디로 가는가?
“인간발달 이해와 기독교 상담”
“인간 발달과 기독교 상담 이해하기”의 저자인 임경수 박사는 기독교 상담과 심리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저자이자 교수이다. 그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미국의 Garrett 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와 목회상담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Chicag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 상담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기독교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에서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와 한국목회상담학회에서도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책은 심리학의 보편성과 기독교 신앙의 특수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인간 발달과정을 심리학적 이론과 기독교적 신앙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조망하는 책이다. 인간의 심리적 요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신앙적으로 풀어내어 상담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상담 현장에서 사람들의 영적, 심리적 성장을 돕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인간의 발달 단계마다 나타나는 심리적, 정서적, 영적 욕구를 이해하고, 이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각 단계에 따라 상담자들이 유의할 점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상담 기법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기독교 상담의 본질과 실천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인간발달 이해와 기독교 상담”은 6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인간 기본심리의 이해, 제2장 인간발달의 기본 원리, 제3장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 제4장 프로이트 심리성적이론과 기독교 상담, 제5장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과 기독교 상담, 제 6장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이다.
1. 인간 기본심리의 이해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랑과 돌봄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관계가 개인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동기에는 부모의 애정이 필수적이다. 부모의 일관된 반응이 신뢰감을 형성하고, 이는 안정된 정서적 기반을 제공한다. 신뢰감이 부족할 경우, 불안감이나 의심이 생길 수 있다.
사람은 평생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유아기에는 특히 부모의 관심을 많이 받아야 한다. 학생 때에는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교사의 관심을 받아야 하고, 청년이 되어서는 친구와 이성의 관심이 필요하며, 중년 이후에는 기족과 이웃의 관심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관심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사람의 발달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돌봄과 성장에 또 하나 추가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책임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다. 사람은 상호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타인과의 관계성에서 실현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오늘날 사람들의 심리적 현상을 지적하는 두가지 용어가 있다. 첫째는 ‘나만 아는 세대’다. 현대인들은 전통에서 뿌리가 뽑혀 있으며, 과도한 이성에 집착하고 있으므로 ‘비개인화’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즉각적인 만족’이다.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문명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이러한 근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전진하고 있고, 미래에도 상업적인 측면에서 이 원칙이 바탕이 될 것이다.
긍정적인 미래 지향성은 개인의 목표 설정과 성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은 어떠한 동식물보다 난해한 유전적 구조와 상관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그 어떤 생명체보다 자기실현의 경향이 명확하고, 또한 과거의 아픔을 승화할 수 있는 선천적이며 초월적인 힘을 가졌다. 칼 로저스는 이것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실현하려는 경향’이라고 표현했다. 가정과 사회적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형성될 때 개인은 좀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2. 인간발달의 기본 원리
발달이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에서 인간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임을 의미한다. 각 발달 단계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성과 과제를 다루고, 이를 통해 인간 발달이 전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인간 발달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과정으로 일어난다. 사람은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순차적으로 성장하지만, 개인에 따라 성장이나 성숙의 속도는 다르다. 성장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유전적 요인, 문화 등의 차이로 인해 발달 속도와 방식에 차이가 발생한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자녀가 부모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은 부모가 평상시 보이는 감정 상태, 행동, 그리고 대인관계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부모의 모습은 자녀의 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는 자녀의 정서적, 사회적 성장에 필수적이다. 부모가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자녀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 교육이 자녀 교육보다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가 먼저 배우고 성장함으로써, 자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기를 실현하려는 경향은 자기가 가장 선호하고 잘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려는 것이다. 환경도 중요한 요소지만 인간의 선천적 경향은 본질적으로 긍정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이며,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피동적인 존재가 아니고, 자기실현을 하려는 활동적인 존재이다. 매슬로는 자아실현을 인간 발달의 최고 단계로 보고, 인간이 생리적, 안전, 사랑/소속감, 존경의 욕구를 충족한 후에 자아실현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보았다. 자아실현은 단순히 성취와 성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창의력, 진리 탐구, 선함, 의미 있는 관계 형성, 진정한 자기 이해와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나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성장시키려는 욕구를 포함한다.
기독교 상담에서는 각 개인이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독특한 특성이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인간 발달이 단일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다.
3.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
내담자 중심의 상담을 강조한 칼 로저스는 환경이 악하든 선하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는 자신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며, 재탄생을 시키려고 노력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서 자주 쓰이는 용어가 바로 ‘실현화 경향’(actualizing tendency)이며, 이것은 살아 있는 모든 유기체에게 나타난다. 로저스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보았다. 이 경향은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율적으로 발전하고, 외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스스로를 유지하며, 성장하고자 하는 기본적이고 선천적인 성향을 의미한다.
성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고 한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삶의 자세는 추진력이나 분석력 혹은 지적인 것을 다 뛰어넘어서 공감을 가지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감은 모든 것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 상황, 경험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의 감정과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또한, 공감은 인간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뢰와 친밀감을 쌓는 데 도움을 주낟. 공감 능력을 키우면 더 나은 의사소통과 갈등 해결이 가능해지고, 대인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마틴 부버는 자기중심의 인간관계를 ‘나와 그것’의 관계라고 설정하고 있다. 작가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은 늘 자신을 위한 부수적인 사람이라고 여긴다. 이것은 수직적인 관계이고 상대를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상대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하나의 물건이기 때문에 내 통제 안에 있는 것이다. 마르틴 부버(Martin Buber)의 철학에서 “나와 너”와 “나와 그것”의 관계는 인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나와 너”의 관계는 서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진정한 만남을 추구하는 관계이다. 이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도구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온전한 존재로 대한다. “나와 그것”의 관계는 대상을 도구나 수단으로 바라보는 관계이다. 여기서 상대방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는 일시적이고 기계적인 존재로 취급된다.
4. 프로이트 심리성적 이론과 기독교 상담
20세기 인문사회 분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인물 세 명을 선택하라 하면 다윈, 마르크스, 그리고 프로이트다. 이들은 인간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들이다. 이 중 프로이트는 인간 이해를 하는 데 있어서 혁명을 가져온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는 현대 정신분석학의 기초를 설립한 사람으로 특별히 인간이 가진 무의식 세계에 대한 조형과 억압에 대한 방어기제 설명으로 인한 이해에 대한 신기원을 이룩했다.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는 심리학에서 개인이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심리적 전략을 의미한다. 이는 자아가 외부의 위협이나 내적인 갈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포함한다. 방어기제는 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개인의 정신적 안정을 도울 수 있지만, 과도하게 의존하면 현실을 왜곡하고 문제 해결을 방해할 수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발달을 심리성적 발달 단계로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의 성격 형성이 성적 본능과 욕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았으며, 이를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성기기로 나누었습니다. 각 단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고착이라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인간의 발달을 본능적인 측면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보여주며, 성격의 많은 부분이 초기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합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리비도(성적 에너지)를 중심으로 인간 발달을 설명하며, 각 단계에서 리비도가 특정 신체 부위에 집중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프로이트는 초기 아동기의 경험이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의식 구조를 쾌락주의와 현실주의에 의거하여 성에 대한 억압의 분출을 시도하는 인간 내부에는 의식구조가 있다고 보았다. 그것은 무의식, 의식, 그리고 전의식으로 구분한다. 무의식은 모든 정신활동이 이것에 원초적으로 기인하여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정신활동은 이 무의식에 발행되고, 외부의 저항을 받느냐 혹은 아니냐에 따라 그대로 무의식에 남아 있든지 의식으로 표출된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면 이것을 수용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은 사람드의 현재 마음이 수용을 하기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경험이기에 억압을 통해서 무의식화되는 것으로 본다. 전의식의 특징은 사람이 아주 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전의식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무의식의 욕망이 의식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식의 구조론을 프로이트 활동 후반에서는 성격구조유형론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 구조는 원초아(id), 자아(ego), 그리고 초자아(superego)의 개념으로 설명된다. 원초아는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욕구를 나타내며, 쾌락 원리(pleasure principle)에 따라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며,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성격의 가장 원시적인 부분이다. 자아는 현실 원리(reality principle)에 따라 원초아의 욕구를 조절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충족시키려 한다. 이는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행동을 조절한다. 자아는 원초아의 충동과 초자아의 도덕적 기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적절한 행동을 선택한다. 초자아는 도덕적 원리(moral principle)를 따르며, 사회적 규범과 이상을 반영합니다. 이는 부모나 사회로부터 내면화된 가치와 규범을 포함한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기독교에서 천대를 많이 받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은 그가 무신론자라는 것과 종교를 ‘환영’(illusion)이라고 규정한 것, 또 하나는 기독교에서 많이 금기시하는 성이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적 요인이 된다는 면에서일 것이다. 프로이트는 종교가 인간의 원초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심리적 방어기제라고 보았다. 그는 종교가 인간의 무의식적인 욕구, 특히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종교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보다는 인간의 심리적 필요에 의해 형성된 환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프로이트는 종교가 인간의 성숙과 자율성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이러한 환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과 기독교 상담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부분적으로 따랐지만, 사람은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와의 관련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규명해 나가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와의 연관 속에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고 환경적인 중요성에 대한 점을 이야기한다. 에릭슨은 인간 발달을 심리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그는 발달을 생애 전반에 걸쳐 8단계로 구분하였으며, 각 단계에서 직면하는 ‘심리사회적 위기’를 강조했다. 에릭슨의 발달 이론은 프로이트의 성적 요소보다는 사회적 맥락과 상호작용을 중시하여 발달 과정에서 개인의 자아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더 폭넓게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에릭슨의 이론은 생애 발달을 더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에릭슨의 각 단계는 특정한 사회적 관계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사회적 역할을 형성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에는 정체성 대 역할 혼란의 위기를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며, 이는 성인기 대인관계의 기반이 된다. 에릭슨의 이론은 사회적 맥락과 상호작용이 인간 발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하며, 자아의 지속적 성장과 변화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은 인간의 발달을 8단계로 나누었다.
1) 신뢰 대 불신 (0-1세)
이 단계에서 아기는 주 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 신뢰와 불신을 배운다. 양육자가 일관된 사랑과 보살핌을 제공하면 아기는 신뢰를 형성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신을 형성하나. 이 단계의 성공적인 해결은 ‘희망’을 발달시킨다.
2) 자율성 대 수치심 (1-3세)
이 시기에 아이는 스스로 옷을 입고, 먹는 등의 자율성을 추구한다. 부모가 자율성을 격려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얻게 되지만, 과도한 통제를 가하면 수치심과 의심을 느낄 수 있다. 성공 시 ‘의지’가 발달된다.
3) 주도성 대 죄책감 (3-6세)
아이는 이 시기에 계획하고 시도하는 활동을 통해 주도성을 발전시킵니다. 만약 활동을 제한하거나 비난받으면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성공적인 해결은 ‘목적’을 발달시킨다.
4) 근면성 대 열등감 (6-12세)
학교와 사회 활동을 통해 아이는 성취감을 얻고,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실패나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으면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이 단계의 성공은 ‘능력’을 발달시킨다.
5) 자아정체감 대 역할혼란 (12-18세)
청소년기는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시기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탐색하며 사회에서의 역할을 찾으려 노력한다. 정체성 형성에 실패하면 역할 혼란이 발생합니다. 성공적인 해결은 ‘충실성’을 발달시킨다.
6) 친밀감 대 고립감 (젊은 성인기)
성인이 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지만,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거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면 고립을 경험하게 된다. 성공적인 해결은 ‘사랑’을 발달시킨다.
7) 생산성 대 침체성 (중년기)
이 시기에 사람들은 자녀 양육, 일, 사회 기여를 통해 생산성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 반대로 성장이 멈추고 무력감을 느끼면 침체성을 경험하게 된다. 성공적인 해결은 ‘돌봄’을 발달시킨다.
8) 자아통합 대 절망 (노년기)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통합감을 느끼거나 절망에 빠질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찾고 후회를 최소화하면 통합감을 느끼고 ‘지혜’를 발달시킨다.
이 8단계는 각각의 발달 과제와 갈등이 자아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성공적인 해결이 각 단계별로 긍정적인 자질을 발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6.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
기독교 신앙은 통찰력과 신비가 어우러져야 한다. 통찰력은 신앙과 세상에서 발생하는 무제들에 대한 분석과 이해, 그리고 방향 제시를 의미한다. 기독교 상담은 단순히 인간 내면에 대하 심리학적 이론을 탐독하고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신앙적인 관점에서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환경을 분석하고, 동시에 기독교 신앙 안에서 살아가야 할 길에 대한 안내와 방향 제시를 포함하여야 한다. 또한 상담이 일어나는 모든 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나. 곧 ‘신비’에 대한 인정이다. 이러한 신비감의 영역인 영성적 입장을 기독교 상담에 적용하는 데에 일반 상담자들은 이상하게 여기거나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 구조와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면서 동시에 사람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의 그 신비함에 공감하고 인정하는 것이 바른 기독교 신앙의 균형을 가지게 하는 것과 같이, 기독교 상담에도 이러한 자세가 상담자에게 필요하다.
기독교 상담에서 신비는 단순한 심리적 기법을 넘어,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통해 내담자가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독교 상담은 성경의 원리와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하여 내담자가 영적으로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독교 상담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과정이다. 상담자는 성령의 지혜와 인도를 통해 내담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독교 상담은 내담자의 신앙과 일상 생활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내담자가 신앙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기독교 상담은 내담자에게 희망과 소망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내담자가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다.
‘인간이 요람에서부터 시작하여 무덤까지’라는 과정은 결국 각 발달 과정에서 바람직한 정체성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의 문제는 규명하는 것은 존재의 문제는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인의 존재, 살아가는 이유,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규명은 어떤 지식이나 기술에 의해서 확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이유를 규명할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립되어야 한다.
김환기 사관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