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11월 온라인모임은 ‘분석 심리학 이야기’, ‘분석심리학과 표현예술치료’ 나눈 후 방학
다음 모임은 방학 후 2024년 2월 14일 (수) 시작 [11월 22일 발제 전문 포함]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 5시 모임을 갖는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 (지도 구본영 교수)는 11월 8일과 22일 (수, 오후 5시) 김환기 사관의 발제로 온라인모임을 실시한 후 방학을 시작했다.
11월에 김환기 사관의 발제로 나눈 서적은 ‘분석 심리학 이야기’ (이부영 저 / 집문당 / 2014년)와 ‘분석심리학과 표현예술치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저 / 학지사 출판 / 2019년) 이다.
먼저 11월 8일에 나눈 ‘분석 심리학 이야기’ (이부영 저 / 집문당 / 2014년) 발제 서두에 “본서 ‘분석 심리학 이야기’는 분량이 얼마 되지 않지만, 내용은 아주 명료하고 분명했다. 융의 분석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지만, 이 책만큼 용어의 정의를 분명하게 한 책은 보지 못했다. 저자인 이부영 교수가 대한민국에 융 학파의 분석심리학과 정신요법을 최초로 도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신뢰가 갔다. 이 교수는 1966년 스위스 취리히 융 연구소를 수료하여 융 학파 분석가 자격을 취득하였고,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이 되었다. 1997년 정년퇴임 후 18여 년 동안 한국융연구원을 설립, 운용하면서 국제학회공인의 융학파 분석가를 많이 배출했을 뿐 아니라 분석심리학과 문화에 관한 역저를 출간하였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전통사상의 숨은 가치를 분석심리학적 해석을 통하여 재발견하고 정신의료에 접목하는 작업을 줄기차게 수행해 왔다. ‘분석심리학 이야기’ 독서 보고서는 융과 분석심리학을 소개한 후, 책에 나열된 용어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고, 마지막으로 융과 관련되어 ‘마음이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기고한 내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융과 분석심리학, 분석 심리학의 용어들? – 무의식 (unconscious), 콤플렉스 (Complex), 페르조나 (Persona), 심리학적 유형 (Psychological Type), 무의식으로의 탐험여행, 개성화(자기실현, Individuation), 마음이란 무엇인가? – 의식 (The Conscious), 개인 무의식 (The Personal Unconscious), 집단 무의식 (The Collective Unconscious) 순으로 살폈다.
11월 22일에는 ‘분석심리학과 표현예술치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저 / 학지사 출판 / 2019년)를 나누며 서두에 “‘나의 생애는 무의식이 자기실현의 역사이다.’ 융의 자서전에 나오는 자신의 삶에 대한 한 마디 요약이다. 무의식은 말 그대로 의식의 그릇 안에 담기 어려운 ‘알려지지 않은’ 그 무엇을 말한다. 자기실현의 과정에 이러한 무의식의 내용이 말실수, 미성숙한 감정, 연상, 몽상, 상상의 과정이나 꿈, 그림, 놀이, 연극, 글쓰기 등의 작업을 통해 숨어 있던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드러내도록 활용하는데 분석 심리학의 장점이 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표현예술기법은 이러한 무의식의 자기실현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심리치료의 한 형태이다. 이는 표현예술의 기본 철학이 용의 분석심리학에 기초한 무의식이 치유적 자기 드러냄을 적극 지지하는 데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분석심리학과 표현예술치료’는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분석심리학의 이해, 제2부는 분석심리학과 문학, 3부는 분석심리학과 놀이, 제4부 분석심리학과 드라마, 제5부 분석심리학과 기타치료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보고서는 제1부 2장의 ‘꿈의 치료와 신앙’, 제2부 5장의 ‘저널치료’, 제3부 6장의 ‘놀이치료’, 제4부 9장의 ‘심리상담 안에서의 음악심리치료의 접근법의 활용’, 제5부 12장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생태치료’에 대하여 요약하겠다. 결론적으로 사진치료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을 기술하면서 마치고자 한다.”라며 제1부 2장 꿈의 치료와 신앙, 제2부 5장 저널치료, 제3부 6장 놀이치료, 제4부 9장 심리상담 안에서의 음악심리치료의 접근법의 활용, 제5부 12장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생태치료, 제6부 사진치료의 담론 순으로 살폈다.
이어 마무리 하며 “마음챙김 (Mindfulness)은 정신적인 안정과 명상을 통해 현재 순간을 인식하고 인생을 더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실천적인 접근 방식이다. 마음챙김은 주로 명상과 호흡 연습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감정 관리, 집중력 향상,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기법이 있으며, 몇 가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명상: 정신을 집중하고 내부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연습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며 명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흡 연습: 깊고 균형있는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다. 몸 관찰: 몸의 각 부분을 순서대로 관찰하면서 각 부분의 감각과 느낌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이다. 음식 명상: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의 맛과 향을 인식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을 명상적으로 수행한다. 마음챙김은 정신적인 안정과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인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더 나은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다.”라며 발제를 마쳤다.
한편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모인다.
다음 모임은 방학 후 2024년 2월 14일 (수, 오후 5시) 온라인으로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 (0433 486 425)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11월 온라인 모임 안내
.모임: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
.다음모임: 방학 후 2024년 2월 14일 (수) 오후 5시
.아래 문의처로 연락주시면 온라인 모임에 합류됩니다.
지도 구본영 교수 (0433 486 425, [email protected])
총무 임기호 목사 (0414 228 660, [email protected])
간사 임운규 목사 (0425 050 013, [email protected])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11월 22일 발제 전문
분석심리학과 표현예술치료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저 / 학지사 출판 / 2019년
“나의 생애는 무의식이 자기실현의 역사이다.” 융의 자서전에 나오는 자신의 삶에 대한 한 마디 요약이다. 무의식은 말 그대로 의식의 그릇 안에 담기 어려운 ‘알려지지 않은’ 그 무엇을 말한다. 자기실현의 과정에 이러한 무의식의 내용이 말실수, 미성숙한 감정, 연상, 몽상, 상상의 과정이나 꿈, 그림, 놀이, 연극, 글쓰기 등의 작업을 통해 숨어 있던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드러내도록 활용하는데 분석 심리학의 장점이 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표현예술기법은 이러한 무의식의 자기실현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심리치료의 한 형태이다. 이는 표현예술의 기본 철학이 용의 분석심리학에 기초한 무의식이 치유적 자기 드러냄을 적극 지지하는 데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분석심리학과 표현예술치료’는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분석심리학의 이해, 제2부는 분석심리학과 문학, 3부는 분석심리학과 놀이, 제4부 분석심리학과 드라마, 제5부 분석심리학과 기타치료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보고서는 제1부 2장의 ‘꿈의 치료와 신앙’, 제2부 5장의 ‘저널치료’, 제3부 6장의 ‘놀이치료’, 제4부 9장의 ‘심리상담 안에서의 음악심리치료의 접근법의 활용’, 제5부 12장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생태치료’에 대하여 요약하겠다. 결론적으로 사진치료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을 기술하면서 마치고자 한다.
제1부 2장 꿈의 치료와 신앙
종교가 종교만으로 존재한다면, 혹은 철학이 철학 혼자만으로 살아 있다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종교가 사회에 관심을 두고 존재할 때, 철학이 사회를 향한 관계성을 갖고 지속될 때 그 가치가 살아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꿈치료는 신앙에 중요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꿈치료를 통해서 신앙인의 내면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할 수 있다면 조 더 차원 높은 초월적 경험으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꿈을 꾸고 그 꿈은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그 꿈이 해독되고 이해될 때 개인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꿈은 무의식이 보여주는 자신의 숨겨진 인격과 성향들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담가가 옆에 없을지라도 혼자서 꿈을 생각하고 꿈을 분석하는 것으로도 자기발견의 성찰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프로이트와 융은 꿈의 접근법이 달랐다. 프로이트는 원인론적인 접근을 했고, 융은 목적론적인 접근을 했다.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로 정의하면서 꿈을 연구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시금석을 놓았으며, 발현몽와 잠재몽으로 존재하는 꿈을 자유연상을 통한 탐색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융은 꿈을 창조적인 무의식의 표현으로 이해하면서 꿈을 통해서 인간은 정신적 평형, 심리적 평형과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믿었으며, 꿈은 기능의 소원 충족 외에도 보상과 위로의 기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이트는 정신장애의 원인 중 억압된 성의 문제를 주요 동인으로 보면서 꿈의 잠재된 내용이 억압과 왜곡으로 나타난다고 보았지만, 융은 무의식이 꿈으로 우리게 말하고 있는 것은 전혀 위장된 것이 아니라 상징으로 나타나며 그 상징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이 각 사람에게 다양하게 형태로 나타날 뿐이라고 설명한다. 꿈은 무의식의 왕도라고 프로이트의 말이 사실이라면 동시에 꿈은 인간의 신적 속성을 발견하여 가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2부 5장 저널치료
저널은 프랑스어의 journee, 즉 하루에서 유래한다. 17세기에 저널은 하루의 여행과 하루 사건을 기록을 의미했다. 일반적으로 일기라는 용어와 저널은 거의 바꾸어 쓸 수 있고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저널치료는 말 그대로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다양한 저널쓰기의 방법을 통해 적절히 치료적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즉, 본인의 독자적인 성찰적 글쓰기와 다양한 저널쓰기라는 도구를 통해 심리적 치료를 도모하는 것을 일컫는다.
저널치료가 치료적인 기능을 가지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치료목적을 포함한 치료계획이 설정되어야 한다. 둘째, 치료를 받는 대상자가 있어야 한다. 셋째, 훈련된 치료사의 적절한 중재와 개입해야 한다. 넷째, 어떤 형태로든지 저널쓰기나 저널쓰기의 행동이 동반되어야 함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저널 치료는 좁게는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삶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저널치료는 다양한 대상과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독교상담적 논의를 통해 다양한 적용이 필요한 치료적 과정이다. 저널치료는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며, 정신의 대극의 합일을 이루게 하여 정신의 전체성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다. 또한 자기실현인 개성화를 이루어가는 치료적 과정이다. 저널치료는 심리적 외상을 극복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증진 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관계의 회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실천할 수 있는 치료적 도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영성의 개발과 성장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제3부 6장 놀이치료
놀이는 일상에서의 경험을 표현하고 대상에 대한 도덕적, 감정적 가치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따라서 놀이는 아동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의사전달 수단의 역할을 하게 된다. 놀이는 인간 삶의 바탕이며 성장에 필수적 요소다. 놀이를 아동과의 정신분석에 도입한 Anna Freud는 놀이는 아동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타인과 정서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보았다. Bowlby는 가족치료에서 놀이의 상징적 기능과 사회적 발달을 언급하며, 가족 안에서의 아동은 제한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놀이를 표현하도록 격려받으며 놀이를 통해 상징적 방식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재구성한다고 했다.
놀이의 속성 중 즐거움과 재미라는 긍정적 정서, 내적 동기에 의한 자발성,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상징화나 은유와 같은 비 사실성,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창조적 자유 등 심리 치료적 관계를 형성 형성시켜 주고, 치료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유아기 및 아동기에 경험한 대상 경험이 훗날 하나님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이 시기에 놀이를 통해 하나님의 관계 안에서 만남을 경험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독교상담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인 것이다. 기독교 상담과 놀이치료의 통합을 통해 안전한 놀이 공감과 영성 안에서 아동이 충분히 좋은 하나님과 소통하고 자유롭게 창조적으로 놀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하나님과의 놀이경험 안에서 아동이 신앙과 영성발달과 더불어 건강한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제4부 9장 심리상담 안에서의 음악심리치료의 접근법의 활용
음악은 인간 행동의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이고, 실재 물리적 구조로 이루어지며, 시간의 질서 안에 있어서 총체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준다. 즉, 인간의 싱체적 반응과 인지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에 영향을 주어 몸-마음 연계를 쉽게 하고, 인격적 상호 반응에도 영양을 준다. 음악은 의사소통의 독특한 형태로서 정서에 통합적으로 연결된 미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이다. Peters는 음악치료란, 음악을 매개로 하는 하나의 치료의 과정이며, 개인에 대한 사정을 근거하는 계획되고 목표 지향적이며, 상호작용과 개입을 포함하고, 음악이나 음악에 기초한 경험을 사용하며, 사례별로 차별화된 처방이며, 특별히 훈련된 요원들에 의해 실행하며, 개인 내담자의 특정한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정의했다.
음악이 치료적인 효과는 다른 예술치료의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음악치료와 사이코드라마의 협동작업이나 융합의 시도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뮤직사이코 드라마의 형태로 Moreno에 의하여 체계화되어 왔으며, 샤머니즘을 위하여 다양한 문화의 원시종교의식에 있는 종족 음악활동의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와 관련하여 이루어져 왔다. 치료의 장의 만남의 매개체로서 가능한 즉흥음악을 위시한 일체의 음악은 치료의 효과를 낼 수 있고, 그것은 음악치료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즉흥음악은 카타르시스 발생 전후 과정에 걸쳐 극적인 효과를 드높였고, 감정 정화 후에 더 나은 삶을 이한 통합과 질서를 추구하는 감정 통합의 효과도 가져왔다.
사이코드라마는 음악으로 유도된 심상에 보다 구체적인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 음악에 따르는 심상을 보다 구체적인 연기, 상황과 연결지어 표출시켰을 때 자아에 통합되는 이미지가 보다 많아질 수도 있다. 마치 한 편의 판소리처럼, 음악에 반응하는 자유즉흥 동작 만들기, 자유즉흥 그리기, 즉흥연주, 즉흥연기 등을 해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결과물인 새로운 신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제5부 12장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생태치료
분석심리학의 관점에서 생태치료와 생태심리학에 관하여 고찰한 것은 우선 융의 통합적 인식론에 대한 이해이다. 융은 정신과 물질이 하나의 세계 그리고 같은 세계에 포괄되어 있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물질과 정신은 하나이며, 물질적인 부분의 과학과 정신적인 부분의 종교는 마음에 대한 성찰로부터 서로 만난다. 융에 따르면, 정신과 물질은 그 자체로서 유기적 관계를 가지기에 정신과 물질의 이원론적 구별을 하지 않는다. 또한 생태심리학 담론에 앞서 기후변화의 근본 요인인 인간중심주의 한계를 인정하고 만물의 상호의존이라는 생명에 가치를 둔 생태중심주의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융은 분석심리학은 서구의 유물론적 견해와 반대하는 입장에서 더 이상 자연과 인간과 문화를 자연과학적 테두리에서 환원적으로 조명할 수 없음을 심리학 학제의 탄생을 통해서 분명하게 제시하였다.
생태심리학은 생태학과 심리학의 연관성을 찾아서 통합하여 출현시킨 학문 분야이다. 생태심리학은 인간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연구를 넘어 생태의힉과 영성을 가지고 심리학적 원칙과 실천 위에서 정신 치유, 개인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심층적이 부분과 자연세계에서 생태적 가치와 인간과의 상호 연관성을 가진다. 즉, 생태심리학은 자연과 더불어 인간의 심리학적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생태 심리학의 담론은 인간중심적인 사회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생태중심주의 패러다임 전환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간중심주의는 경제 성장에 몰두하여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의존한다. 또한 한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 물질을 소유하고, 인간을 위한 자원으로서의 자연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생태중심주의는 만물의 상호연결 및 상호의존이라는 생명에 가치를 두고 생태 이론과 운동으로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 문제와 생태학적 생명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근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의 틀을 깨는 것이다.
생태치료의 이론적 배경에는, 분석심리학이 인간의 자아에서 시작하여 숭숙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개성화 또는 자기실현 과정으로 보고, 융의 개성화의 궁극적인 목적으 한 개인이 이타성을 근거하여 타인과의 관계성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가이다. 자아가 개성화의 과정으로서 그림자,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발견하는 것을 넘어서서, 자아는 정신과 신체가 만나는 존재의 자리이다. 융은 상징을 통해서 인간 정신세계의 무의식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정신세계란 개인의 경험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정신을 집단 무의식이라고 불렀다. 지구 안에 모든 생명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은 그 자체가 영적인 변화인 것이다. 이러한 생태적 인식은 위축되고 낡은 에고 (ego)로부터 확장되어 폭넓은 생태적 자기 (self)를 만날 수 있게 한다.
제6부 사진치료의 담론
오래전 사진 강습회에 참석했다. 강의 제목은 “Photography for Wellbeing”이었다. 강사는 ‘Mindfulness’에 대해서 설명했다. 사진은 찍는 대상에 집중하는 순간이 ‘Mindfulness’라고 한다. 이 상태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을 하지 않고, 오직 ‘현재에 몰입’된 상태이다. 몰입이 되면 시공간의 착각이 일어나고, 치유 (Healing)가 일어난다. 사진은 보는 것을 찍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찍는 것이다. 무언가 보인다는 것은, 그것이 내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너를 통해서 나를 본다. 네가 아름다운 것은 내 마음에 그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챙김 (Mindfulness)은 정신적인 안정과 명상을 통해 현재 순간을 인식하고 인생을 더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실천적인 접근 방식이다. 마음챙김은 주로 명상과 호흡 연습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감정 관리, 집중력 향상,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기법이 있으며, 몇 가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명상: 정신을 집중하고 내부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연습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며 명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흡 연습: 깊고 균형있는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다.
몸 관찰: 몸의 각 부분을 순서대로 관찰하면서 각 부분의 감각과 느낌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이다.
음식 명상: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의 맛과 향을 인식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을 명상적으로 수행한다.
마음챙김은 정신적인 안정과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며,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인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더 나은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다.
김환기 사관 (시드니시나브로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