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3월 모임에 김환기 사관의 신간 ‘좌충우돌 성지순례’ 북콘서트와 시드니 방문한 작가 지강유철 강사로 ‘장기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 의사’ 강연 실시 [3월 15일 영상 첨부]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지도 구본영 교수)는 2024년 3월 모임을 김환기 사관 (라이드구세군교회 시무)의 신간 ‘좌충우돌 성지순례’ 북콘서트와 시드니를 방문한 지강유철 작가 (‘장기려 평전’의 저자)를 강사로 ‘장기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 의사’ 강연회를 가졌다.
먼저 3월 15일 (금) 오전 10시30분에 열린 모임에는 김환기 사관의 신간 ‘좌충우돌 성지순례’ 북콘서트를 실시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1부 북콘서트와 사인회, 2부 오찬 친교회 순으로 진행됐다. ‘좌충우돌 성지순례’는 시드니시나브로 회원인 김환기 사관이 배낭을 메고 ‘좌충우돌’하며 다녀왔던 5개 나라 튀르키예, 그리스,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의 30여 개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북콘서트는 임기호 목사의 세세한 질문과 김환기 사관의 유모있는 대답으로 유쾌하게 진행됐다.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만남이다. 길을 걸으며 오늘의 사람과 만나고, 유적지를 방문하여 어제의 사람과 만나서,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내일의 나를 만나는 것이다.”라며 “(김환기 사관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통해 성지순례 혹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김환기 사관은 바람을 밝혔다.
김환기 사관은 북콘서트에 모인 기금은 구세군 자선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참석자와 후원자·구매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자 김환기 사관은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종교교육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좌충우돌의 인생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미국 구세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호주 구세군 사관으로 사역하고 있다. 1989년 6월에 미국 시카고에서 구세군 사관으로 임관하였다. 청주와 합덕에서 구세군 교회를 섬겼고, 구세군 대한 본영에서 통역관으로 있었다. 1997년 12월에 시드니 구세군 한인교회 담임사관으로 임명을 받았다. 이후 호주 구세군 본영에서 한인 사역을 담당했고,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의 채플린을 역임하였다. 현재 시드니 구세군 라이드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크리스찬 리뷰지의 영문편집장으로 글을 쓰고 있고, 호주 크리스천라이프 & 에듀라이프 (本紙)의 칼럼리스트이며, Iona Columba College의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3월 두 번째 모임은 3월 26일 (화) 오후 6시, 시드니조은교회 (전현구 목사 시무)에서 1부 식교제, 2부 강연회 ‘장기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 의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회는 전현구 목사의 진행, 지강유철 작가의 ‘장기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한 의사’ 강연, 주경식 교수의 토론회 인도 순으로 진행됐다.
‘장기려 평전’의 저자 지강유철 작가는 강연 서두에 “장기려 선생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잘 알 수 있다”며 “오늘은 그 외 그의 삶을 조명하겠다”고 했다. “장기려는 대통령이든 거지든 행려병자든 모두 같은 사람으로 대했다. 그가 평생을 바쳐 이룬 의사로서의 성과나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었던 사랑도 귀하지만 사람을 오로지 사람으로 대한 의사였다는 사실만큼은 그의 인격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장기려의 선행에만 집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의 의사로서의 실력도 대단했다”며 의서를 통째로 암기할 정도로 총명했고 의술도 뛰어나 당시 첨단시술 (대한민국 외과 의사로 첫 간암 설상 절제술 성공)을 보인사례들을 들어 설명했다.
그런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장기려의 삶은 매우 소박함도 강조했다. 북에 남겨두고 온 아내와의 만남을 주저할 정도로 그 자신의 사명에 집중했다. 장기려는 복음병원을 시작하면서 전문화보다는 복지적 운영에 마음을 두었다. 특히 서민들의 의료서비스를 책임질 수 있도록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해 정착시킨 그의 추진력은 서민을 위한 열정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장기려는 재정적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23만 명의 회원을 둔 의료보험조합으로 키워냈으며 21년간 축적한 민간의료보험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정부에 인계했다.
장기려는 30년동안 일요일 오후에 ‘부산모임’이라는 작은 성서 연구 모임을 가졌다. ‘부산모임’은 사실상 장기려에게는 교회였다.
지강유철 작가의 강연후 주경식 교수의 진행으로 질의응답의 시간이 있었다. 여러 질의응답후 홍길복 목사의 감사인사로 순서를 마쳤다.
지강유철 직가는 강원도 원천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 종교음악과에서 지휘를 공부하고 40대 말까지 성가대 지휘자와 청년 교역자로 일했다. 1998년에 교단장 금권 선거 양심선언이 계기가 되어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건강교회 국장으로 담임목사 세습 반대 운동에 참여했다. 1999년에는 ‘옷 로비 사건’의 광풍에 맞서 연정희를 옹호했고 1990년대 중반부터 개신교와 진보 월간지에서 전문 인터뷰어로 우리 시대 양심적 지식인, 정치인, 예술인 등을 만났다. 2002년 창립한 교회개혁실천연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2009년부터는 100주년기념교회 부설 양화진문화원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은 책으로 『요셉의 회상』, 『안티, 혹은 마이너』, 『장기려 평전』 등이 있다.
공저로 『존 스토트, 우리의 친구』, 『전병욱 다시 읽기』, 『교회 세습 반대의 풍경들』, 『사랑하며 춤추라』, 『백낙청 회화록』, 『신영복의 말과 글, 만남』,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입니다-노회찬이 꿈꾸는 정치와 세상』 등이 있다.
한편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는 독서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다음모임은 4월 10일과 24일 (수,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는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 (0433 486 425)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4월 온라인 모임 안내
.모임: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
.4월 모임: 4월 10일, 24일 (수) 오후 5시
.아래 문의처로 연락주시면 온라인 모임에 합류됩니다.
지도 구본영 교수 (0433 486 425, [email protected])
총무 임기호 목사 (0414 228 660, [email protected])
간사 임운규 목사 (0425 050 013, [email protected])
[오디오북 – 라이브 북콘서트] 좌충우돌 성지순례 – 구세군 김환기 사관의 배낭여행 성지 순례 가이드 | 북 콘서트
이하, 지강유철 작가의 파라마타 강연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