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 (Egon Schiele, 1890 ~ 1918)의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Self-Portrait with Chinese Lantern Plant)
에곤 실레 (Egon Schiele, 1890년 6월 12일 ~ 1918년 10월 31일)는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이다.
1906년 빈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 하였으나, 보수적인 학교에 반발하여 몇몇 동료들과 ‘새로운 예술가 그룹’을 결성하고 3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오스트리아 화가 연맹’의 클림트를 만나 많은 교류를 하였다.
에곤 실레는 1890년 6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 툴룬에서 태어나 1918년 10월 31일 2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어릴 때부터 회화에 두각을 드러내어 16세 때 빈 미술학교에 조기 입학허가를 받아 미술을 배우지만 보수적인 학풍과 교수들과의 갈등으로 3년 만에 중퇴한다.
이후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향을 받아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극적인 양식의 그림을 그렸고, 클림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죽기 전까지 새로운 형태의 표현법을 마련하며 표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의 주요 주제는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모든 것들’ 혹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투쟁’이었다. 실레는 회화가 사람이 가진, 생이 가진 진실만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1914년 발발된 1차 세계대전 중 에디트 실레와 결혼한다. 그녀의 도움으로 첫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그녀가 독감으로 인해 임신한 채 세상을 떠나고 곧 그도 사망한다.
대표작에는 ‘자화상 Self-Portrait’ (1910), ‘죽음과 소녀 Death and the Maiden’ (1915), ‘가족 The Family’ (1918) 등이 있다.
그의 1912년작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은 세기말 현상과 전쟁에 따른 불안한 시대의 감성을 포착한 대표작이다. 불안한 듯 살 떨리는 실루엣, 생채기 내듯 긁고 문질러 표현하는 기법, 빨갛게 익은 꽈리의 강렬한 색채가 어우러져 극한 불안과 공포감을 드러낸다. 불만과 불안감이 가득 찬 눈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이 여느 자화상과 달라 보인다.
–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Self-Portrait with Chinese Lantern Plant)
.작가: 에곤 실레
.제작 시기: 1912년
.장르: 자화상
.시대: 표현주의, 근대 미술, 빈 분리파
.크기: 398 x 322 cm
.소장: 오스트리아 빈 레오폴트 미술관
Leopold Museum, Vienna
이 자화상은 에곤 실레의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다. 작가는 머리와 가슴을 화면 밖으로 과감히 잘랐다. 몸은 움츠렸다. 그의 눈은 다른 방향을 바라보지만 머리는 오른쪽으로 향해 강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의 왼쪽에 있는 나뭇잎과 중국 등불이 있는 나뭇가지가 기울어진 머리를 반영하는 반면 비스듬한 어깨는 단단하게 구조된 배경과 대조를 이룬다. 주요 형태의 라인들도 뛰어난 구성과 조화를 이룬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깨의 선은 턱뼈로 이어진다. 실레의 색채 사용은 그의 섬세한 그림과 동등하다. 눈의 띄는 특징은 피부의 풍부한 뉘앙스와 붉은 눈동자의 밝은 눈을 포함한다. 이 자화상에서 실레는 자신을 예민한 사람이자 예술가로 묘사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