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이탈리아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 (Antonio Canova, 1757 ~ 1822)의 ‘세명의 카리페스’
안토니오 카노바, 대리석, 1813~1816년, 에르미타쥐 국립박물관 (페테르부르크 겨울궁전)
이탈리아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 (Antonio Canova, 1757 ~ 1822)는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757년 포사뇨 (Possagno)에서 석공으로 일하던 피에트로 카노바 (Pietro Canova)의 아들로 태어났다.
1770년에는 베네치아의 조각가인 주세페 베르나르디 (Giuseppe Bernardi)의 작업장에서 견습생으로 일했다.
1776년에는 조각 작품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제작했으며, 1779년에는 조각 작품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를 제작했다.
1780년 12월 28일에 로마에 정착하면서부터 고대 로마의 유적을 연구했다.
조각 작품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1781년 ~ 1783년), 교황 클레멘스 14세 기념비 (1787년), 교황 클레멘스 13세 위령비 (1787년 ~ 1792년), 조각 작품 《큐피드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1787년 ~ 1793년) 등을 통해 카노바의 명성은 높아졌다.
1800년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을 여행하면서 고대의 조각 작품을 연구했다.
1802년부터 1806년까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소재로 한 나체 조각 작품인 《조정자 마르스와 같은 나폴레옹》을 제작했고, 1814년에는 조각 작품 《아름다움의 3여신》을 제작했다.
1822년 나폴리를 여행하던 도중에 과로를 이유로 베네치아로 귀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망하고 만다.
그는 대리석으로 초상 조각이나 신들의 조각상 등을 주로 제작했는데, 대표작품으로는 <클레멘스 14세의 묘비>, <아모르와 프시케> 등이 있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로마의 미학을 표현한 마지막 조각가로 평가받고 있다.
○ 세명의 카리페스
유명한 대리석 군상 <세명의 카리페스> (미, 우아, 환희의 세 여신)는 동시대인들로 하여금 미의 새로운 이상의 새로운 형상화라는 평을 하게 하였다.
세명의 카리페스는 조세핀 보가르네에 의해 1813년에 주문된 것이었으나 그녀는 이 작품을 미처 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이 조각품은 그녀의 아들인, 후에 니콜라이 1세의 딸과 혼인한, 예브게니 보가르네 왕자의 소유가 되었다.
안토니오 카노바 (Antonio Canova)가 로마에 머무는 동안 신고전주의를 발전시켰으며 특히 나폴레옹과 그의 가족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나폴레옹의 첫 번째 부인인 조세핀이 <미의 세 여신상>을 주문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그녀는 이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떴으며 완성된 작품은 그의 아들이 구매했다.
그 후 카노바는 로마에서 조금 다른 미의 세 여신상을 다시 만들었는데, 신고전주의자들이 추구해 온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는 격찬을 받는다.
작품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마치 물이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모습과 아름다운 자태는 숨을 먹게 할 정도다.
특히 빛을 반사하고 흡수하는 거울 같은 흰 대리석의 질감은 작품을 더욱 우아하면서도 조화로움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덕분에 미의 세 여신은 카노바의 대표적인 걸작이 되었다.
그리고 미의 세 여신은 각각 육체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과 은혜를 상징한다.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