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프랑스의 미술가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 1882 ~ 1963)의 ‘The Castle at Roche-Guyon’
조르주 브라크 / Oil on canvas / 92x73cm / 1909년 / Stedelijk Van Abbe Museum, Eindhoven, Netherlands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 1882 ~ 1963)의 1909년 작품 ‘The Castle at Roche-Guyon’ 모티프로 디자인된 아트포스터다.
작가인 조르주 브라크는 20세기 프랑스를 풍미한 화가이자, 판화가, 조각가로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피카소와 함께 입체파 (큐비즘)을 창시했으며, 입체주의 초기 실험 정신 가득한 작품을 선보이며 입체주의 발전을 이끄는데 공헌했다.
실제 브라크가 군에 입대하기 직전인 1909년 여름, 파리 근교 센 강에 위치한 ‘The castle at Roche-Guyon (La Roche-Guyon)’에서 휴가를 보내며 12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성에 흥미를 느꼈고, 이를 입체파 스타일의 작품으로 남기게 되었다.
건물이 여러 개의 큐브로 축소되고 그림보다 음영이 더 중요하게 부각하여 브라크만의 예술적 감성을 부여했으며, 건물 너머의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큐브를 사용한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 1882 ~1963) 개관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 1882년 5월 13일 ~1963년 8월 31일)는 프랑스 파리 근교 아르장트유 출생이다.
피카소와 함께 큐비즘 (입체파)을 창시하고 발전시킨 작가로서, 20세기 미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건축장식에 종사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으며 1900년 파리로 나와 아카데미 쥘리앙에 들어간 후 포비슴 (야수파)의 감화를 받았다.
그러나 1907년부터는 세잔의 구축적 (構築的)인 작풍에 열중하여 이를 연구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피카소와 알게 되어, 협력하여 큐비즘을 창시, 이 획기적인 사고 (思考)를 분석적 큐비즘의 단계에서 종합적 큐비즘으로 전개하였다.
또 1912년경에는 P.클레와 그림물감에 모래를 섞는 등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징집되어 부상하였으나, 소집이 해제된 1917년부터 다시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하였다.
피카소가 카멜레온처럼 자주 변모하는 데 비해 그는 자신의 본래 개성에 따라 차분히 큐비즘의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초기에는 풍경을 주로 그렸고, 중기 이후는 정물·실내·인물 등을 주제로 삼았는데,그 구성의 밑바탕에는 항상 이성 (理性)과 감각의 미묘한 조화를 최대로 중시하는 프랑스인적인 전통이 풍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색채감은 만년에 이를수록 더욱 우아한 세련미를 더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앙베르항구 (Le Port d’Anvers)’, ‘에스타크의 집 (Houses at L’Estaque)’, ‘기타를 든 남자 (Man with a Guitar)’ 등 다수가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