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 ~ 1967)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에드워드 호퍼 / 캔버스에 유채 / 152 x 84 cm / 1942년 /시카고 미술관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는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년 7월 22일 ~ 1967년 5월 15일)가 1942년 그린 캔버스에 그린 유화로, 밤늦게 시내의 한 식당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식당으로부터 들어오는 불빛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도시의 거리 풍경을 비추고 있다.
이 작품은 호퍼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묘사되어 왔으며 미국의 미술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그림 중 하나이다.
완성 후 몇 달 만인 1942년 5월 13일 시카고 미술관에 3,000달러에 팔렸다.

–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작가: 에드워드 호퍼
.연도: 1942년
.매체: 캔버스에 유채
.사조: American realism, American scene painting
.장르: 풍속화
.크기: 152 x 84 cm
.소장: 시카고 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년 7월 22일 ~ 1967년 5월 15일)는 사실주의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미국의 화가다.
188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뉴욕예술학교에서 로버트 헨리에게 그림을 배웠다.
1906년 24세 때 파리로 유학을 떠났으나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고 1910년까지 유럽여행을 하였다.
1913년 그는 아모리 쇼에 그림들을 전시했고 1915년 에칭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전향하였으며, 1924년까지는 주로 광고미술과 삽화용 에칭 판화들을 제작했다.
그 후 1920년대 중반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는 주로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렸으며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산업화와 제1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을 겪은 미국의 모습을 잘 나타냈고, 그 때문에 미국의 리얼리즘 화가로 불린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팝아트, 신사실주의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7년 5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 도시인의 고독을 부각시키는 빛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년 7월 22일 ~ 1967년 5월 15일)의 작품은 20세기를 관통했던 현대 대중사회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를 정리해보면, 호퍼는 풍요로운 대도시의 특징을 보색 대비의 뛰어난 색감으로 묘사했다. 대량 공급된 주택, 아파트, 기차, 카페, 극장, 사무실, 가구 등이 그것이다.
또 호퍼는 도시의 특징인 익명성을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멀리서 관찰해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화법이다. 그림 속 인물과 화가 (감상자)는 낯선 관계, 바로 익명성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인물은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시선은 공간 속을 비껴간다. 이러한 시선의 거리까지 더해져 고독한 군중에 대한 묘사는 효과를 얻는다.
호퍼는 도시인의 고독감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의 동작을 모두 정지시켰다. 굳은 표정과 더불어 몸짓도 딱딱하게 멈춘상태다. 인물의 고독을 강조하기 위해 빛을 이용했다. 고독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어두운 내면과 빛이 대비된다. 따뜻한 인간관계를 바라는 도시인의 욕망은 빛으로 더욱 강조된다. 그리하여 호퍼만의 빛은 탄생된 것이다.
호퍼의 그림을 보는 이들은 주인공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쉼을 얻기도 한다. 또 혼자만의 외로움은 아니라는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받기도 한다. 에드워드 호퍼는 현대사회의 고독한 군중을 그린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21세기 세계인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