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인문학 교실

기독교 사상의 바다 속으로 풍덩
‘인문학으로 읽는 기독교 이야기’ 3장 철학 (손호현 저, 동연 출판, 2015년)
테디 베어의 하나님
– 헤겔: “만약 신이 파악되지 않는다면 그밖에 무엇이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겠는가?”
– 비트겐슈타인: 아무도 우리에게 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보지못하면 알지도 못한다.
인간을 만든 신, 인간이 만든 신?
–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생각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 크세노파네스: 만일 소와 말과 사자가 손을 가지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인간이 하는 일을 행할 수 있다면 말은 신의 모습이 자신을 닮도록, 소는 소의 모습으로, 그리고 신의 몸을 그들 각자의 형태에 따라서 만들었을 것이다.
– 헤겔: 소외론
– 포이에르바하: 투사론
– 마르크스: 소외론 확대, 사회경제적 소외의 결과 강조해 아편론
– 프로이트: 신화적 투사
신의 눈동자, 인간의 눈동자
– 헤겔: 신과 인간을 이분법을 통해 고립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미숙한 사유 “한 종교는 신적 정신의 산물이다. 그것은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라 인간 안에서 활동하는 신적인 작용과 신적인 창조적 과정의 결과적 생산물이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하나님이 나를 보는 눈동자는 내가 하나님을 보는 눈동자이다. 나의 눈동자와 그의 눈동자는 하나이며 동일한 것이다.” “진리는 전체이다.”

칸트의 카메라
– 칸트: 인간의 인식구조를 12범주로 구성, 실재계와 현상계를 구분한다.
– 종교비판을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자신의 신에 대한 인식이 정확히 신의 실재에 상응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
– 비트겐슈타인: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 이성의 한계를 지키는 합리적인 태도이다. 동시에 우리는 자신의 유한한 개념들로 규정한 하나님 너머의 하나님, 신비로서의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침묵과 언어 사이에서
– 부정신학: 하나님에 대해 문화적으로 축적된 모든 종교적 관념을 제거하고, 순전히 초월적인 신관념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다. 신의 신비로운 실재 앞에서 침묵해야한다.
– 긍정신학: 신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관념을 가능한 한 최대로 조직적인 언어로서 표현하고자 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만약 당신이 그것을 이해했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아니다.” (부정신학)
– 루돌프 오토: 모든 개념과 이미지 너머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신성함의 경험을 ‘노미누제의 경험’이라고 불렀다. (압도적인 신성경험)
삼위일체론 : 1+1+1=1(?)
– 삼위일체론을 다른 종교들과 구별되는 기독교만의 독특한 신론이다. 단순 용어로만 정리가 쉽지않다.
– 도전적 용어 ‘페리코레시스’: 한국어로는 ‘상호내재’ 혹은 ‘상호침투’로 번역한다.
플라톤의 창조론, 기독교의 창조론
– 플라톤의 창조론: 그의 책 ‘티마이오스’에 “우주가 이미 존재하던 물질로부터 창조되었다.”
– 기독교의 창조론: 무로부터의 창조론, ①창조자와 피조물은 구분 ②신의 창조는 신의 권위 ③창조물을 선하게 여김 ④인간은 하나님의 형상 혹은 이미지를 따름

당구 치는 하나님
– 토마스 아퀴나스: 합리적인 이성적 사유로 신이 존재한다는 것 증명할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부동의 동자
–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로 다섯 가지 증명의 길을 주장한다.
‘임금과 하녀’ : 왜 하나님은 인간이 되셨는가?
– 키에르케고르의 우화: ‘임금과 하녀’ 우화를 통해 인간이해와 사랑 표현한다.
– 빌 2:5~8의 케노시스 / 예수의 성육신, 도성인신 (요 1:14)
예수는 어떻게 구원하는가?
– 대표적인 세 이론: 희생이론 (하나님의 양), 승리이론 (죽음에서 부활, 죄없는 예수의 죽음으로 악마의 정당성 상실해 승리), 도덕적 모범 이론 (완벽한 인간상 제시, 도덕적 본보기는 19세기 유럽에 절대적 영향줌)
성령, 삼위일체의 신데렐라
– 거룩한 영 혹은 성령의 정확한 본질이나 역할 규정은 힘들다.
– 니케아신조 (325년): 간단히 “우리는 성령을 믿습니다.”
– 콘스탄티노플 회의 (381년): 추가, 발전되어 “우리는 성령을 믿습니다. 성령은 주님이시며 생명의 수여자이십니다. 그는 성부로부터 나옵니다. 그는 성부와 성자와 함께 경배를 받으시며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는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의 의미: ①성령은 생명의 숨 ②성령은 지금 우리와 함께하는 하나님의 존재양식 ③성령은 진리의 계시자 ④성령은 삶의 성화자 ⑤성령은 교회 공동체의 인도자

주기도문
– 기도는 하나님과의 일종의 의사소통의 시도이다. 하나님을 인격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 예수의 의해 주어진 주기도문 (마 6:9-13; 눅 11:2-4)을 모범으로 한다.
– 주기도문을 보면 기독교는 현실도피의 종교가 아니라 이 사회에 진심으로 깊숙이 참여하는 역사 참여자들의 종교이다.
사도신경 : 믿음의 알짬
– 대략 1500년이 넘도록 기독교인들은 사도신경을 고백해 왔다. 오순절 이후 성령체험한 12사도가 각각 한 가지씩 고백한 12가지 항목을 모았다고 전해진다.
– 역사적으로 사도신경은 세례문답과 관련이 있다. 세례문답이 4세기에 와서는 직선적 진술의 형식으로 변하고, 5세기에 비로소 완결된 신앙 고백문의 형태를 띠게 된다. 750년에 피르미니우스의 텍스트가 공인된 본문으로 서방교회에서 인정받게 된다.
– 사도신경의 원래 이름은 사도들의 상징이다. (예: 플라톤 ‘향연’의 동전, 루피누스의 내전시 상징 혹은 암호 구분, 루터의 설교에 벌들이 꿀을 채취하듯 핵심만 모은 것)
– 신앙고백 중 ‘저승에 가시어’를 한국 개신교에서는 생략했다.
세례
– 기독교 종교에 들어오는 가입예식이다.
– 물은 죽음과 재생을 동시에 상징한다. (종교학자 엘리아데의 이해, 아틀란티스의 신화 혹은 노아의 홍수이야기 등, 크리소스톰의 언급)
– 세례는 죄를 없애는 의식으로 이해됐다. (콘스탄티누스황제는 살며 피를 묻힐 수밖에 없기에 죽기 직전에 세례받음)
– 유아세례라는 성례전이 있다.
– 세례의 의미는 한마디로 무엇일까? 무술을 통한 삶의 도를 추구한 무술인 철학자 이소룡은 자신이 추구한 무술의 근원적 힘은 물처럼 되려 한데 있다고 말한다. (도덕경 8장의 상선약수)

발제 : 임운규 목사 (호주성산공동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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