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대통령, 이란 핵시설 3곳 공습 인정
미국 공습받은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공격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1일 (현지시간) 오전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 9일 만이고,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발언 이후 이틀만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보복 공격하겠다고 예고해온 상태라, 중동 분쟁 양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이 성공했음을 알리며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와 안전하게 귀환 중”이고,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세계 어느 군대도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란과의 직접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진 상황이 이번 공격 결정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공격에 B-2 스텔스 폭격기가 관여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포르도에 벙커버스터 GBU-57이 6발 투하됐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최첨단 공군 자산이다.

이런가운데 미국의 핵시설 타격에 맞서 이란은 현지 시각 22일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나섰다.
AFP 통신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새로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상공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도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발 미사일로 인해 이스라엘 전역의 여러 지역에 경보가 울렸다고 확인했고,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요격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미국을 향해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