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남부 대형 산불 발생 … LA 역사상 최악의 화재
조 바이든 대통령, CA주 대규모 재난지역 선포
LA한인회, 산불지역 주민돕기 구호물품 모집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월 7일 (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경 LA 해안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로 1만1800 에이커 이상이 불에 타고 최소 1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됐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750명 이상의 소방관이 화재에 대응하고 있으나 화재 진압을 전혀 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광역권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사태는 팰리세이즈 산불, 이튼 산불, 허스트 산불 등 총 3개의 주요 산불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하였으며 엄청난 양의 면적을 불태우며 심각한 대기 오염이 발생 중이다.
이번 화재로 건물이 2000여 채 이상 파괴되고 여의도 면적 (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이 불에 탔는데, 여전히 진행중이어 LA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CNN 집계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5천832에이커 (약64㎢)가 불에 탔고, 이튼 산불로 1만600에이커 (약 43㎢)가 소실됐다.
허스트 산불은 700에이커 (약 2.83㎢), 우들리 산불은 30에이커 (약 0.12㎢), 올리바스 산불은 11에이커 (약 0.05㎢), 리디아 산불은 80에이커 (약 0.32㎢)를 각각 집어삼켰다.
리디아 산불만 30%의 진화율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산불의 진화율은 여전히 0%에 머물고 있다.
가장 최근에 보고된 할리우드 힐스 산불의 범위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미 여의도 면적 (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을 화마가 집어삼킨 셈이지만,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번 LA 카운티 대화재로 인한 대피령 적용 인구는 현재까지 15만5천명에 이른다. 이튼 산불로 7만명, 팰리세이드 산불로 6만명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밤 사이 1천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고, 150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CA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LA한인회는 대형 산불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구호 물품 모집에 나섰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