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쇼핑몰에서 흉기 난동, 피해자와 가해자 등 7명 사망·8명 부상
테러 청정국 호주사회에 큰 충격 … 연방총리, 애도 표하며 ‘속단하지 말 것’ 강조
지난 4월 13일 (토) 시드니 동부에 위치한 본다이 쇼핑센터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생후 9개월 유아를 포함한 8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호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본다이 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발생했다. 40대의 범인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쇼핑몰에 들어와 흉기 (칼)로 사람들을 가해하기 시작했다. 토요일 오후여서 이 쇼핑몰에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을 가슴에 맞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쿡 사우드웨일스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한 남성이 쇼핑센터에 있다가 오후 3시께 떠나 20분쯤 뒤에 흉기를 갖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4층에서 9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뒤 5층으로 이동하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쿡 부청장은 “출동한 경찰관이 용의자를 체포하러 뒤따르다가 범인이 방향을 틀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흉기 공격으로 쇼핑객 6명이 숨지고 범인도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당초 아이를 포함한 8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현재 나머지 부상자 상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쿡 부청장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범인 신원 정보도 없고 범행 동기에 관한 단서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쇼핑몰 인근에 있던 이 여성 경찰관은 센터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범인의 위치를 파악했고, 범인을 사살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 사고로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피해자 6명도 숨졌다. 숨진 피해자 중 한 명은 자신의 딸을 지키려다 칼에 맞은 아이의 엄마도 포함됐다. 범행의 동기는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지만 ‘증오 범죄’라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의 공격이 시작된 뒤 수백명의 쇼핑객이 경보기 울림이 없어 우왕좌왕하며 피신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 장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쇼핑센터에서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쫓아가며 칼을 휘둘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대규모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호주 시드니에서 이 같은 사고가 벌어지면서 호주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온라인상에 이번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된 가짜 뉴스가 확산되는 것을 경고하며 속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