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체계 이론’으로 유명한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 (Niklas Luhmann, 1927 ~ 1998)
니클라스 루만 (Niklas Luhmann, 1927년 12월 8일 ~ 1998년 11월 6일)은 독일의 사회학자, 사회이론가이며, 사회 체계 이론의 가장 유명한 사상가 중 하나이다. ‘사회적 체계들 : 일반이론의 개요’, ‘사회의 사회’와 같은 그의 저서와 이론은 20세기 사회학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니클라스 루만은 움베르토 마투라나와 프란시스코 바렐라가 창안한 자기생산 (Autopoiesis) 개념을 자신의 이론에 접목하여 자기생산적 사회체계 이론을 만들었다. 또한 루만은 살아생전 법, 경제, 정치, 예술, 종교, 환경, 매스미디어, 사랑등의 주제에 관련한 70편의 책과 400여편의 논문을 펴내기도 하였다.
– 니클라스 루만 (Niklas Luhmann)
.출생: 1927년 12월 8일, 뤼네부르크
.사망: 1998년 11월 6일, 오얼링하우젠
.국적: 독일
.분야: 사회학
.지도 교수: 탤컷 파슨스
.주요 업적: 사회 체계 이론
.배우자: 우르술라 폰 월터 (1960 ~ 1977)
.학력: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뮌스터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영향을 준 인물: 위르겐 하버마스, 탤컷 파슨스, 움베르토 마투라나, 에드문트 후설
독일의 사회학자로 여러 사회학 이론들을 제창해냈으며 사회 체계 이론과 소통 그리고 위험과 신뢰 등 거의 전 방위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 중요 사회 이론가 중 하나이다.
루만의 주요 이론은 이해 하는 것이 꽤나 어려운데 루만 본인은 사회의 법에서 ‘사회은 복잡하고, 이렇게 복잡한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이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루만에 대한 입문서도 많다. 일단 루만 자신은 자기 이론을 거대이론로 보고 있으며, 루만을 연구하는 다른 학자들도 루만이 내린 ‘거대 이론’이란 정의에 따라간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는 사회의 사회, 사회의 법, 사회이론체계, 사회의 교육체계, 법 사회학, 열정으로서의 사랑, 체계이론 입문, 예술체계이론, 생태적 커뮤니케이션, 사회이론 입문, 대중매체의 현실, 복지국가의 정치 이론 등이 번역되어 나왔고 독일어에서 번역한 루만이론 입문서들도 나왔다. 이 중 사회이론 입문, 체계이론 입문은 루만이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한 강의 녹음을 정리한 것이다.
○ 생애 및 활동
1927년 독일 뤼네부르크의 양조장집 아들로 태어나 1943년 16살에 김나지움을 졸업하자마자 방공부대 보조로 징집되어 들어갔으며 덤으로 반 강제적인 분위상 히틀러 유겐트 가입도 했고, 1944년부터 45년까지 미군에게 전쟁 포로로 붙잡혔는데, 포로 수용소에서 구타도 당하고, 자기 나이보다 더 위인 사람들이 광산에 강제 노역을 하러 가는 걸 보고 제네바 협약좀 지켜라!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그 후 법을 배워야 겠다고 생각, 1946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들어가 법학, 특히 로마법 쪽을 배웠으며 49년도에 졸업하여 지역 사무소에서 일하다 53년부터 고향인 뤼넨부르크의 지역 관청에서 근무하면서 다른 방면으로 유명해진 메모상자를 구상했다. 그후 사무실에서 지나가던 문서를 보다가 장학금에 응시를 하여 하버드 대학교에서 1960~1961년 탤컷 파슨스 밑에서 구조기능주의를 배웠다. 1962년부터는 슈파이어 행정대학에서 행정 책임자로 일하면서 정부 개혁 방안에 집중하다가 거절당한 후 39살에 이제껏 공부하던 법학에서 사회학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렇게 늦깎이 사회학도는 66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68년 빌레펠트 대학에 교수로 초빙되었는데 여기서 작업중인 연구계획을 말할 때, ‘연구 대상 : 사회 이론, 연구기간 30년, 비용 : 없음’ 으로 대답했다.
교수 생활 은퇴까지 30년간 사회 이론을 연구해 자신의 이론을 마무리했으며 메모상자로 인해 다작했다.
위르겐 하버마스와도 같이 저술 활동을 하였고 학문적으로 하버마스가 알아보고 서로 논쟁이 붙었으며 이로 인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하버마스는 루만의 이론을 자기 식으로 변형하기도 했다. 학문을 떠나 둘 사이는 좋아 하버마스가 빌레펠트 대학교에 특강하기도 했다.
– 생애 요약
1927년 독일의 뤼네부르크 근교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방공 보조로 복무하다 1945년에 미군의 포로로 붙잡히게 된다.
그 후 1946년부터 1949년까지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그후 고향의 고등행정재판소등에서 공직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1960년과 61년에 안식년을 받아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탈콧 파슨스밑에서 사회체계 이론을 수학하였다.
이후 1962년 공직에서 물러나 1966년 뮌스터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69년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1993년까지 강의를 하였다.
퇴직 이후에도 연구 활동을 계속하여 1997년 이제껏 연구한 이론을 집대성한 ‘사회의 사회’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를 세상에 내보였다.
○ 자기생산적 사회체계 이론
니클라스 루만 (Niklas Luhmann, 1927 ~ 1998)은 독일의 사회학자로서 사회학에만 국한되지 않는 여러 분과학문의 성과들을 수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체계이론을 구축했다. 루만의 체계이론은 사회과학에서 체계이론이라는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고, 이로 인해 루만은 현대 사회학의 대표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하였다. 루만은 1970년대 벌어진 하버마스와의 “사회이론이냐 사회공학이냐 – 체계연구는 무엇을 수행하는가?”라는 논쟁을 통해 독일 사회학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두 이론가의 논쟁은 독일 전후 사회학계의 대표적인 대논쟁으로 손꼽힐 만큼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켰다 (김덕영, 2003: 340-341).
칠레의 움베르토 마투라나의 자기 생산적 이론에다가 자신의 체계 (System) 이론을 접목시킨 30년 동안 이 사람이 연구한 이론으로 자기 생산적 사회 체계이론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 사회 이론들의 밑 바탕이 되었던 칸트, 헤겔, 뒤르켐까지 이어지는 계보들을 다 까내리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자기 생산적 사회체계 이론이 보는 사회는 전체보다 더 큰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사회는 이런 부분들로 이뤄진 체계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런 체계들은 오직 소통을 통하여서만 다른 체계들과 접근 가능하다. 즉, 전통적인 사회이론처럼 사회를 인간 중심이 아니라 체계와 체계가 주고받는 소통이 중심인 이론으로 예를 들면 법, 정치, 예술 등도 서로 다른 기능체계의 일종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비교 가능한 것으로 다룬다.
그리고 이렇게 소통과 소통으로 인한 사건들로 인해 체계들은 차츰차츰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가게 된다. 간단하게 사회 진화이다.
사실 이거보다 더 나가면 조지 스펜서-브라운의 재진입, 소통의 요소, 체계의 프로그램, 사이버네틱스적 요소, 2차적 사이버네틱스 요소 등 어려운 용어가 많아서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생략한 것이다.
– 체계이론
루만은 1969년 설립된 빌레펠트 대학에 임용될 때, “연구대상: 사회이론, 연구 기간: 30년, 비용: 없음”이라는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루만, 2014a: 21). 루만은 학자생활동안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패러다임 전환 (paradigm shift)을 이루기 위해 일관되게 체계이론에 천착했다. 루만은 주체철학으로 대변되는 서구의 근대적 전통을 구 (舊)유럽적 사고라고 지칭하며, 기존의 패러다임과 결별을 선언한다. 루만은 포스트모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근대의 다양한 성취들은 유지되고 있으며,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제안하는 거대서사의 해체는 결국 그 자체로 ‘거대서사의 해체’라는 하나의 메타서사가 되었다는 것이 루만의 판단이다 (루만, 2014b: 1305-1307).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루만이 하버마스처럼 근대를 미완의 기획으로 보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기존의 근대적인 사고와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루만은 정치적 진보를 추구하지 않았으며, 어떤 이상을 추구하며 하는 학문에도 회의를 가졌고, 실재를 정직하게 바라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루만은 고전 사회학의 효과에 회의적이었으며, 고전사회학적 패러다임에 집착하다보면, 현실은 가볍게 달아난다고 평가한다 (루만, 2015: 27, 45-46).
부르디외는 현대사회를 “계급이 분화된 사회”로 보았다면 루만은 그와 시각을 달리한다. 루만에게 근대사회는 “기능적으로 분화된 세계로서, 분절적으로 분화되거나 중심과 주변에 따라 분화되거나 계층적으로 분화된 전근대사회와 결정적으로 구분”된 사회이다 (김덕영, 2014: 57-58). 이러한 연유로 루만의 사회이론을 ‘기능구조주의’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사회가 계급구조로 인해 수직적으로 구성되어있다고 보았던 부르디외와 다르게, 독특하게도 루만에게 근대사회의 분화된 체계들에는 중심이나, 위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루만, 2001:29). 현대사회를 탈중심화된 사회라고 파악하는 이러한 루만의 시각은 하버마스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루만에게 있어서, 사회체계와 사회적 체계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사회’는 독일어로 ‘Gesellschaft’, 영어로는 ‘societal’에 가까운 의미이고, ‘사회적’은 독일어로 ‘sozial’, 영어로는 ‘social’에 가까운 의미이다. 루만에게 사회적 체계는 상호작용과, 조직, 사회(전체사회)를 포함하는 개념이고, 사회적 체계로서의 사회는 기능 분화된 정치체계, 경제체계, 종교체계 등의 기능체계를 포함한 개념이다 (김덕영, 2016: 449).
루만의 사회학에서 체계는 각각 기계, 유기체, 사회적 체계, 심리적 체계를 포함한다. 기계체계는 고유한 작동, 고유한 경계 작동상의 폐쇄성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생산을 이루어내지는 못하는 체계이다. 다음으로는 유기체를 볼 수 있는데, 생물학적 유기체가 대표적인 예이다. 생물학적 유기체는 특정한 신체적인 경계를 가지고, 자기생산을 이루어내는 체계이다. 이러한 심리적 체계와 사회적 체계는 작동상의 폐쇄성, 자기생산 등의 체계의 공통점을 공유한다. 하지만 기계, 유기체와는 다르게 심리적 체계와 사회적 체계는 의미체계이며, 의미를 경계로 구분된다 (김덕영, 2016: 452).
루만에 의하면 그의 이론기획에서 중요한 것은 ‘체계’ 자체가 아니라 체계 (System)와 환경(Umwelt)와의 구분, 관계이다 (루만, 2010: 327; 2015). 루만의 체계이론에서 가리키는 ‘환경’은 흔히 사용되는 환경운동에서 가리키는 자연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세계는 체계와 환경으로 분할된다. 체계는 경계를 갖는 복잡한 구조이다. 이러한 체계에서, 정의 (definition)된 부분을 제외한 모든 것, 체계가 아닌 모든 것은 환경이 된다 (루만, 2015: 73). 체계와 환경의 구분은 루만의 이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이며, 체계를 스스로 작동하면서 환경과 구별된다. 이 구별 속에서 체계가 구성된다. 체계와 환경의 구별은 체계의 자기생산, 즉 체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루만, 2014c: 120). 요약하자면 체계는 환경과의 구별을 통해 경계를 형성해내고, 이를 통해 자기생산, 유지, 기능하는 폐쇄적 · 자율적 · 통일적 단위이다 (김덕영, 2014: 228). 체계의 기본단위는 인간, 주체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이다.
체계와 환경의 이분법적 도식은 현상학자 후설 (Edmund Husserl)의 대상과 지평의 이분법적 도식과도 조응한다. 후설의 선험적 현상학에서 지향성 (Intentionalität) 개념은 주체가 받을 수 있는 체험의 과부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하나의 매체로 작용한다. 루만 또한 ‘의미 (Sinn)’를 중심으로 ‘대상으로서의 체계’, ‘지평으로서의 환경’의 도식을 만들어, 세계의 복잡성을 축소하려 처리하려는 기획을 보여준다 (정선기, 2017: 331-332). 루만은 복잡하게 분화된 현대사회에서, 세계로부터 통보되는 다양한 복잡성을 포착·축소시켜, 처리하는 것을 체계이론과 그의 사회학의 목표로 삼았다 (김종길, 1993: 45-46).
체계는 고유한 매체, 코드,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유한 기능을 담당한다. 고유한 코드와 프로그램은 기능 체계들의 결과이며, 조건이다 (루만, 2014a: 655). 이 코드는 이항코드로서, 긍정값 내지는 부정값이 할당된다. 이러한 할당이 제대로 구성되는 지를 정하는 기준이 ‘프로그램’이다. 체계에서 “구조적으로 결정적인 것은 고정된 코드와 가변적인 조건화 (프로그램)의 차이”이다. 이러한 코드화는 한 매체가 다른 매체들과 구별, 분화, 독립, 특수화되는 것을 보장한다 (루만, 2014a: 426-427, 443). 현대사회의 각각의 기능 체계들은 코드로 인해 고유한 자기생상으로 작동하며, 이로 인해 비로소 독립분화를 – 예를 들면 정치체계, 경제체계, 법체계, 과학체계 등의 – 이룰 수 있다 (루만, 2014b: 863).
분화된 기능체계들은 체계 작동상의 폐쇄성을 갖는다. 체계는 전적으로 자기준거에 기반을 두고 내재적으로 작동한다 (루만, 2014c: 121). 즉 기능체계들은 서로에게 닫힌 체계로서 작동하며, 따라서 서로는 서로에게 환경이다. 경제체계는 ‘소유/비소유’라는 고유한 이항코드, ‘희소성/가격’이라는 조건화, 즉 프로그램, ‘화폐 · 소유 · 권력’이라는 매체를 가지고 사회에 ‘물질적 재생산’이라는 기능을 수행한다. 다른 예로 정치체계는 ‘여당/여당’이라는 고유의 이항코드, ‘정치사상과 이데올로기’라는 프로그램, ‘권력 (경쟁)’이라는 매체에 근거해 ‘집합적 의사 결정의 산출’이라는 기능을 수행하고, 과학체계는 ‘진리/거짓’이라는 고유의 이항코드, ‘연구’라는 프로그램, ‘과학적 인식’이라는 매체에 근거해 ‘새로운 인식 생산’이라는 기능을 수행한다. 루만 (2014a: 443)은 “이론은 법률이 아니고, 연애관계에 투자하는 사람은 기업가처럼 행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특정한 체계가 다른 체계에 대해 일정한 폐쇄성을 가진, 닫힌 체계라는 것, 즉 체계 간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설명해 근대의 분화된 특정한 기능체계들의 고유의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다.
기능적 분화들에 의해 구성된 사회에서 각각의 부분체계들은 체계 사이의 독립성과 의존성이 함께 증가한다 (루만, 2014b: 696, 856). 왜냐하면 모든 체계들이 작동상으로는 서로에게 폐쇄적이지만, 모든 기능체계들은 구조적 결합을 통해 체계 간의 결합이 진행되어, 사회 내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법체계와 정치체계의 예를 들 수 있다. 법과 정치는 헌법을 통해 규제된다. 헌법은 정치체계를 법에 결속시키고, 이 때문에 위법은 정치체계에서의 실패로 산출될 수 있다. 헌법은 또 다른 한 편으로 정치적인 동기에 의해 입법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에서 법체계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기능적으로 분화된 체계들 사이의 의존성에 대한 설명이다 (루만, 2014b: 892-896). _ 피에르 부르디외
– 복잡성
환경은 너무나 복잡성이 크기에 이런 복잡성을 줄여서 인간의 인지 능력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체계라고 보고, 체계는 복잡성을 줄이면서 덩달아 환경에 대한 정보도 인지능력의 부재로 인해 날려먹으면서 소통 매체를 만들어 낸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금 이렇게 나무위키에서 글을 보고 있는 건 일반 환경에서 나무위키라는 사회 체계 프로그램을 거친 환경 복잡성을 축소한 정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과적으로 보자면 엔트로피에 대항하는 네겐트로피가 체계가 하는 행동이라고 볼수 있다. 또한 루만은 신뢰를 복잡성 축소 기제중 하나로 보기도 하였다. 덤으로 사회학에서 신뢰 연구가 본격화 된 것은 루만이 지은 ‘Vertrauen : Ein Mechanismus der Reduktion sozialer Komplexität’ 란 책이 영어로 번역돼서 나왔을 때부터이다.
– 메모상자
루만은 공무원 재직 시절부터 메모상자를 만들었는데, 종종 그는 자신보다 이 메모상자가 더 머리가 좋다고 말하기도 하기도 하였으며, 이 메모상자로 인해 70여편이나 지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덤으로, 루만 사후에 이 메모상자의 소유권을 갖고 자녀들 사이에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루만의 업적이 모두 이 메모상자로 인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4지를 반으로 갈라 메모지로 삼는다.
.메모지에 생각나는 것, 흥미로워 보이는 것, 혹은 듣거나 읽은 것 중 인상적인 것을 적는다.
.한 면에만 쓰도록 한다. (메모 상자가 좀 더 빨리 차오를 수 있겠지만, 메모지를 상자에서 끄집어내지 않고 그대로 넘겨가며 읽을 수 있기 때문.)
.같은 테마에 속하는 메모지끼리 분류하여 한칸에 모아둔다.
.그렇게 만들어진 칸에 해당 테마를 떠올릴수 있는 철자로 표기한다. 그 표시용 철자는 그 칸에 있는 메모지 모두에 써놓는다.
.그리고 같은 칸에 있는 메모지에 일련 번호를 매긴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메모지를 쉽게 찾아낼 수 없다.)
.각 메모지마다 그와 관계있는 다른 메모지들의 번호를 적어놓는다. (그렇게 하면 각 메모지들은 제자리에 있으면서도 방향을 지시할수 있다.)
.책에서 발췌한 인용문구를 적은 메모지를 관리할 때는 작가 이름순으로 정리한 메모상자를 따로 두는게 좋다.
○ 종교
에밀 뒤르켐처럼 기독교의 사회적 기능을 연구한 그는 종교 교리가 일면에서 한 집단의 종교적 정체성이 위협을 느낄 때 그 반응으로서 생겨난다고 주장하였다. 즉, 다른 종교체제와 대결과 갈등에서 교리 생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루만은 교리는 종교 공동체의 자기 반영이며, 공동체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다른 공동체들과의 관계를 규정한다고 한다. 루터교는 독일 영내에서 경쟁하는 칼뱅주의와 로마 카톨릭교회를 반대하면서 자기들의 정체성을 유지한 것은 이러한 원칙을 잘 설명한다고 앨리스터 맥그래스는 해석하였다.
○ 저서들
– Publications
1963: (with Franz Becker): Verwaltungsfehler und Vertrauensschutz: Möglichkeiten gesetzlicher Regelung der Rücknehmbarkeit von Verwaltungsakten, Berlin: Duncker & Humblot
1964: Funktionen und Folgen formaler Organisation, Berlin: Duncker & Humblot
1965: Öffentlich-rechtliche Entschädigung rechtspolitisch betrachtet, Berlin: Duncker & Humblot
1965: Grundrechte als Institution: Ein Beitrag zur politischen Soziologie, Berlin: Duncker & Humblot
1966: Recht und Automation in der öffentlichen Verwaltung: Eine verwaltungswissenschaftliche Untersuchung, Berlin: Duncker & Humblot
1966: Theorie der Verwaltungswissenschaft: Bestandsaufnahme und Entwurf, Köln-Berlin
1968: Vertrauen: Ein Mechanismus der Reduktion sozialer Komplexität, Stuttgart: Enke (English translation: Trust and Power, Chichester: Wiley, 1979.)
1968: Zweckbegriff und Systemrationalität: Über die Funktion von Zwecken in sozialen Systemen, Tübingen: J.C.B. Mohr, Paul Siebeck
1969: Legitimation durch Verfahren, Neuwied/Berlin: Luchterhand
1970: Soziologische Aufklärung: Aufsätze zur Theorie sozialer Systeme, Köln/Opladen: Westdeutscher Verlag (English translation of some of the articles: The Differentiation of Society,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82)
1971 (with Jürgen Habermas): Theorie der Gesellschaft oder Sozialtechnologie – Was leistet die Systemforschung? Frankfurt: Suhrkamp
1971: Politische Planung: Aufsätze zur Soziologie von Politik und Verwaltung,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72: Rechtssoziologie, 2 volumes, Reinbek: Rowohlt (English translation: A Sociological Theory of Law, London: Routledge, 1985)
1973: (with Renate Mayntz): Personal im öffentlichen Dienst: Eintritt und Karrieren, Baden-Baden: Nomos
1974: Rechtssystem und Rechtsdogmatik, Stuttgart: Kohlhammer Verlag
1975: Macht, Stuttgart: Enke (English translation: Trust and Power, Chichester: Wiley, 1979.)
1975: Soziologische Aufklärung 2: Aufsätze zur Theorie der Gesellschaft,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English translation of some of the articles: The Differentiation of Society,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82)
1977: Funktion der Religion,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of pp. 72–181: Religious Dogmatics and the Evolution of Societies, New York/Toronto: Edwin Mellen Press)
1978: Organisation und Entscheidung Rheinisch-Westfälische Akademie der Wissenschaften, Vorträge G 232,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79 (with Karl Eberhard Schorr): Reflexionsprobleme im Erziehungssystem, Stuttgart: Klett-Cotta
1980: Gesellschaftsstruktur und Semantik: Studien zur Wissenssoziologie der modernen Gesellschaft I, Frankfurt: Suhrkamp
1981: Politische Theorie im Wohlfahrtsstaat, München: Olzog (English translation with essays from Soziologische Aufklärung 4: Political Theory in the Welfare State, Berlin: de Gruyter, 1990)
1981: Gesellschaftsstruktur und Semantik: Studien zur Wissenssoziologie der modernen Gesellschaft II, Frankfurt: Suhrkamp
1981: Ausdifferenzierung des Rechts: Beiträge zur Rechtssoziologie und Rechtstheorie, Frankfurt: Suhrkamp
1981: Soziologische Aufklärung 3: Soziales System, Gesellschaft, Organisation,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82: Liebe als Passion: Zur Codierung von Intimität,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Love as Passion: The Codification of Intimacy, Cambridge: Polity Press, 1986)
1984: Soziale Systeme: Grundriß einer allgemeinen Theorie,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Social Systems,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5)
1985: Kann die moderne Gesellschaft sich auf ökologische Gefährdungen einstellen? Rheinisch-Westfälische Akademie der Wissenschaften, Vorträge G 278,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86: Die soziologische Beobachtung des Rechts, Frankfurt: Metzner
1986: Ökologische Kommunikation: Kann die moderne Gesellschaft sich auf ökologische Gefährdungen einstellen?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English translation: Ecological communication, Cambridge: Polity Press, 1989)
1987: Soziologische Aufklärung 4: Beiträge zur funktionalen Differenzierung der Gesellschaft,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87 (edited by Dirk Baecker and Georg Stanitzek): Archimedes und wir: Interviews, Berlin: Merve
1988: Die Wirt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1988: Erkenntnis als Konstruktion, Bern: Benteli
1989: Gesellschaftsstruktur und Semantik: Studien zur Wissenssoziologie der modernen Gesellschaft 3, Frankfurt: Suhrkamp
1989 (with Peter Fuchs): Reden und Schweigen, Frankfurt: Suhrkamp (partial English translation: “Speaking and Silence”, New German Critique 61 (1994), pp. 25–37)
1990: Risiko und Gefahr Aulavorträge 48), St. Gallen
1990: Paradigm lost: Über die ethische Reflexion der Moral, Frankfurt: Suhrkamp
(partial English translation: “Paradigm Lost: On the Ethical Reflection of Morality: Speech on the Occasion of the Award of the Hegel Prize 1988”, Thesis Eleven 29 (1991), pp. 82–94)
1990: Essays on Self-Reference,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90: Soziologische Aufklärung 5: Konstruktivistische Perspektiven,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90: Die Wissen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of chapter 10: “The Modernity of Science”, New German Critique 61 (1994), pp. 9–23)
1991: Soziologie des Risikos, Berlin: de Gruyter
(English translation: Risk: A Sociological Theory, Berlin: de Gruyter)
1992 (with Raffaele De Giorgi): Teoria della società, Milano: Franco Angeli
1992: Beobachtungen der Moderne,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92 (edited by André Kieserling): Universität als Milieu, Bielefeld: Haux
1993: Gibt es in unserer Gesellschaft noch unverzichtbare Normen?, Heidelberg: C.F. Müller
1993: Das Recht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Law as a Social System,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4)
1994: Die Ausdifferenzierung des Kunstsystems, Bern: Benteli
1995: Die Realität der Massenmedien Nordrhein-Westfälischen Akademie der Wissenschaften, Vorträge G 333), Opladen 1995; second, extended edition 1996.)
(English translation: The Reality of the Mass Media,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5: Soziologische Aufklärung 6: Die Soziologie und der Mensch, Opladen: Westdeutscher Verlag
1995: Gesellschaftsstruktur und Semantik: Studien zur Wissenssoziologie der modernen Gesellschaft 4, Frankfurt: Suhrkamp
1995: Die Kunst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Art as a Social System,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0.)
1996: Die neuzeitlichen Wissenschaften und die Phänomenologie, Wien: Picus
1996 (edited by Kai-Uwe Hellmann: Protest: Systemtheorie und soziale Bewegungen, Frankfurt: Suhrkamp
1996: Modern Society Shocked by its Risks University of Hong Kong, Department of Sociology Occasional Papers 17), Hong Kong, available via HKU Scholars HUB
1997: Die Gesellschaft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English translation: Theory of Society,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1998: Die Politik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Herausgegeben von André Kieserling, 2000)
1998: Die Religion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Herausgegeben von André Kieserling, 2000)
1998: Das Erziehungssystem der Gesellschaft, Frankfurt: Suhrkamp (Herausgegeben von Dieter Lenzen, 2002)
2000: Organisation und Entscheidung, Wiesbaden: VS Verlag für Sozialwissenschaften
– Articles
2006, “System as Difference”. Organization, Volume 13 (1) (January 2006), pp. 37–57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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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부르디외 참조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