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 책세상 / 2018.4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18세기 말부터 급성장한 영국의 자본주의는 극심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과도한 경쟁과 빈부격차 심화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이에 이기주의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도덕관이 요청되었고, 밀은 최대한 사회적 효용을 가져오는 행복이 최고의 도덕적 가치라는 것을 핵심 명제로 하는 공리주의를 제창하였다.
밀은 ‘공리주의’에서 프로타고라스와 플라톤의 논쟁으로부터 비롯된 철학의 오랜 물음인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한다. 앞선 세대의 쾌락적 공리주의와 차별화된 최대 다수의 행복을 이야기하며, 특히 인간이 천성적으로 지닌 사회성, 즉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또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보살피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밀의 성찰은 철학이 죽어가는 시대, 철학을 폄하하는 사회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 목차
들어가는 말|서병훈
제1장 머리말
제2장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제3장 왜 효용 원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가
제4장 효용 원리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제5장 정의는 효용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해제 – 제1원리를 향한 포부|서병훈
1. 공리주의의 출발점
2. 벤담과 밀의 만남 그리고 결별
3. 최대 행복의 원리
4. 차라리 ‘불만을 느끼는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
5. 공리주의 도덕의 증명
6. 밀의 《공리주의》에 대한 평가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 저자소개 :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밀은 정규학교에서가 아니라 경제학자인 아버지 제임스 밀(James Mill)에게 세 살 때부터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해, 열네 살까지 그리스어, 문학, 논리학, 역사, 수학, 경제학의 중요한 고전들을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독특한 천재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 방식은 아침 식사 전에 항상 함께 산책을 하면서 밀이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암기하도록 하고, 그 주제의 핵심을 주입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밀이 스스로 생각해 어느 정도 이해한 다음에 설명해 주는 것이었다.
그 후 1년간 프랑스에서 생시몽의 사회주의와 콩트의 실증주의를 접하는 등 견문을 쌓았다. 17세에 아버지의 조수로 동인도회사에서 근무했고, 20세 무렵 인간이 행복하려면 엄격한 이성주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히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섬세한 감성이 필요하다고 느껴 음악, 시, 미술 등에 깊은 관심을 쏟았다. 또한 아버지의 친구인 벤담의 공리주의(功利主義)에 공감해 『판례의 합리적 근거』의 저술에 참여하고 토론회를 결성해 왕성하게 보급했으며, 동인도회사가 해산될 때까지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틈틈이 저술들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자연과학의 방법을 사회과학에 적용하고 경험적 사례들에서 일반적 법칙을 발견해 내는 귀납논리를 정립한 『논리학 체계』(1843), 생산법칙과 분배법칙을 분리해 경제학을 사회과학으로 체계화하고 개인의 욕구와 다수의 행복을 대화와 타협으로 조정해 노동계급의 지위와 복리를 향상시킨 『정치경제학 원리』(1848),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올바른 관계 속에 사상과 토론의 자유를 통해 민주사회의 기본 원리를 확립한 『자유론』(1859), 공리주의에 질적 요소를 보완해 원숙한 윤리학으로 제시한 『공리주의』(1863), 민주정부의 이상을 밝히고 대중정치의 문제점을 분석한 『대의제정부 고찰』(1863), 남녀평등 보통선거와 비례대표제 등을 실시할 것을 주장한 『여성의 종속』(1869)이 있다. 『자서전』(1873), 『종교에 관한 에세이』(1874), 『사회주의론』(1879)은 사후에 출간되었다.

– 공리주의
공리주의 (功利主義, 영: Utilitarianism)는 19세기 이래 영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윤리적 사상이다. 인간 행위의 윤리적 기초를 개인의 이익과 쾌락의 추구에 두고, 무엇이 이익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라고 하며, ‘도덕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최대행복의 원리 (Greatest Happiness Principle)라고 부른다.
이 사상은 근대 시민사회의 윤리적 기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고전경제학의 사상적 기초와 자본주의 질서 구축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공리주의의 제1원리인 개개인의 사익추구가 공익의 보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배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벤담 (1748년 – 1832년), 존 스튜어트 밀 (1806년 – 1873년) 등이 대표적 공리주의자들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