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공산당선언 : 세계 역사를 바꾼 위대한 선언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 돋을새김 / 2017.5.31
– 새로운 세상을 꿈꾼 위대한 선언
‘공산당 선언’은 20세기 사회와 경제의 이념 그리고 정치적 강령이 포함돼 있는 공산주의에 관한 최초의 문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선언문은 당시 유럽 사회를 휩쓸고 있던 자본주의가 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예견한 가장 탁월한 문헌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정치경제 이론서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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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문 023
들어가는 말 027
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029
2장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 051
3장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 문헌 068
1) 반동적 사회주의
2) 보수적 혹은 부르주아적 사회주의
3) 비판적-공상적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4장 기존의 다양한 반대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의 태도 088
1883년 독일어판 서문 091
1890년 독일어판 서문 093
용어해설 103
부록 121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생애 / 〈공산당 선언〉의 역사적 배경 /〈공산당 선언〉 이후의 영향 / 주요 국가의 공산당 역사 / 주요 마르크스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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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프리드리히 엥겔스 (Friedrich Engels),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 저자 : 프리드리히 엥겔스 (Friedrich Engels)
1820년 독일 바르멘에서 태어났다. 자본가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1844년 마르크스를 만난 뒤 그의 사상적 동지가 되었다.
마르크스가 이론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그를 후원했고, 이 후원은 놀라운 헌신과 함께 평생 이어졌다.
마르크스가 쓴 거의 대부분의 원고를 읽고 조언을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를 바꿔 앉아도 될 정도”였다고 평가된다.
마르크스의 유고들을 출판했고, 특히 ‘자본론’ 제2권과 제3권은 혼신을 기울여 편집해 세상에 내놓았다.
– 저자 :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1818년 5월 5일 독일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을 마치고 1835년에 본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전공했다. 아버지의 압박으로 베를린대학으로 전학해 철학을 공부했다. 이곳에서 헤겔 철학을 연구하며 청년헤겔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진보적 성향이 덜한 예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1842년 ‘라인신문’에서 일하기 시작해 편집장이 되었다. 마르크스는 사설을 통해 프로이센 정부와 언론의 검열을 매섭게 비난했다. 그 결과 신문은 이내 폐간됐다. 1843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정치경제학과 프랑스혁명의 역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때 ‘경제학·철학 초고’ ‘헤겔의 법철학 비판’ 등의 원고를 썼다.
파리에서 프로이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다가 프랑스에서 추방되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주했다. 이 무렵 ‘철학의 빈곤’ ‘자유무역에 대하여’의 원고를 썼다. 1847년 파리에 거주하는 독일 출신 노동자를 중심으로 생겨난 조직 ‘정의 동맹’의 요청을 받고 강령에 해당되는 글을 작성했다. 바로 ‘공산주의 선언’이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혁명이 일어나자 파리로 잠시 피신했다가 쾰른으로 돌아갔다. ‘신라인신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문을 재발행하기 시작했다. ‘임금노동과 자본’은 노동자를 일깨우기 위한 글로, 이 신문에 다섯 편으로 나뉘어 실렸다. 정부 탄압을 받던 ‘신라인신문’은 이내 기소당해 마르크스는 추방 명령을 받고 영국 런던으로 망명했다. 이곳에서 어려운 생계를 꾸리며 경제학을 연구했다.
1851년 유럽 특파원으로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사정을 분석하는 기사와 사설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이후 몇 년간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정치경제학 비판’ 등을 집필했다. 49세 되던 해 ‘정치경제학 비평’이라는 부제를 달고 ‘자본론’이 출간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의 사회주의 자치정부인 파리 코뮌이 수립됐으나, 정부군 진압과 학살로 무너졌다. 마르크스는 파리 코뮌의 기록과 의의를 적은 ‘프랑스 내전’을 썼다. 국제노동자연맹을 이끌며 아나키스트파와 내분을 겪기도 하고, 독일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강령을 비판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이어 갔다. 1883년 3월, 엥겔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새 조용히 사망했다.
마르크스의 생애는 그의 사상이기도 하다. 그의 생애만큼 이론과 실천의 변증법적 통일을 증명해 주는 사례도 없을 것이다. 그는 평생 자신이 처해 있는 시대적 상황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대적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에 문자 그대로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에게 이론은 실천을 위한 도구였고 실천은 이론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장(場)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처음부터 과학적 인식이 완벽한 형태로 갖추어져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가 살았던 역사적 상황과 함께 그의 실천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했듯이 그의 사상 또한 부단한 변화를 겪으면서 발전 과정을 거쳤다. 마르크스의 사상적 발전 과정 자체가 마르크스 유물론의 산증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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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년 5월 5일-1883년 3월 14일)는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정치이론가, 언론인, 공산주의 혁명가다.
트리어 출신으로대학에서 법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1843년 예니 폰 베스트팔렌과 결혼했다. 정치성 다분한 저술활동으로 인해 마르크스는 무국적자 신세로 수십년 간 영국 런던에서 처자식과 함께 망명생활을 했다. 런던에서 마르크스는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합작, 대영박물관 열람실에서 연구하며 주요 저작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은 1848년 출간된 소책자 ‘공산당 선언’과 3권짜리 ‘자본론’이다. 마르크스의 정치사상과 철학사상은 그 이후의 사상사, 경제사, 정치사에 거대한 영향을 남겼으며, 마르크스주의라는 일대 학파를 이루어 그 이름은 보통명사, 형용사화되었다.
마르크스의 사회경제정치이론을 집합적으로 마르크스주의라 한다.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인간 사회가 계급투쟁을 통해 진보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계급투쟁은 지배계급인 부르주아와 피지배계급인 프롤레타리아 사이의 투쟁으로써 나타난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를 가르는 기준은 생산수단을 통제하는지 여부다. 생산수단은 부르주아에 의해 통제되며,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에게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임노동자로 부려먹힌다. 소위 사적유물론이라는 비판이론에 의해 마르크스는 과거의 사회경제체제들이 그러했듯 자본주의 체제 역시 내재된 결함에 의해 내부적 긴장이 발생할 것이며 그 긴장에 의해 자멸하고 사회주의 체제라는 새로운 체제로 대체될 것이라 예측했다. 자본주의 체제는 이런 불안정성과 위기취약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계급적대가 발생하고, 노동자들이 계급의식을 가지게 된다. 의식화된 노동자들은 정치권력을 쟁취하고, 마침내 계급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체로 구성된 공산주의 사회를 이룩할 것이라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의 골자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예측이 현실화되기를 앉아 기다리지 않고, 노동계급이 혁명적 행동으로써 자본주의를 거꾸러뜨리는 사회경제적 해방을 추구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저술·출판작업에 평생 매진했다.
마르크스를 긍정하는 입장에서나 부정하는 입장에서나 모두 마르크스가 인류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임을 전제한다. 그의 경제학 저술은 오늘날의 노동 및 노동과 자본의 관계에 대한 이해 대부분의 기초를 놓았다. 셀 수 없이 많은 학자, 노동조합, 예술가, 정당이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았고, 마르크스의 사상을 각자 재독해, 변형, 변용했다. 일반적으로 마르크스는 근대 사회학의 뼈대를 세운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 역자 : 권혁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군주론』 『유토피아』 『월플라워』 『존 스타인벡의 진주』 『우주에는 신이 없다』 『자유론』 『사회계약론』 『이성의 시대』『통치론』『방법서설』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자유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영주와 농노, 길드의 장인과 직인 등 한마디로 말해 언제나 적대 관계에 있던 억압자와 피억압자는 때론 은밀하고 때론 공공연하게 끊임없는 투쟁을 벌여 왔으며, 이 투쟁은 매번 사회 전체가 혁명적으로 재편되거나 다투던 계급들이 함께 몰락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p.29
우리 시대, 즉 부르주아의 시대는 계급 간의 적대관계를 단순화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사회는 점점 더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라는 두 개의 커다란 계급, 두 개의 커다란 진영으로 분열되고 있다.— p.30
공산주의의 뚜렷한 특징은 전반적인 소유의 폐지가 아니라 부르주아적 소유를 폐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부르주아적 사유재산은 계급 대립과 소수에 의한 다수의 착취에 기반을 둔 생산과 점유 체재의 최종적이고 가장 완벽한 표현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은 ‘사유재산의 폐지’라는 한 마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p.53
공산주의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사회의 생산물을 전유할 권력을 박탈하지 않는다. 다만 그러한 전유를 활용해 다른 사람의 노동을 종속시키려 하는 권력을 박탈하는 것일 뿐이다.— p.57
〈선언〉의 역사는 1848년 이후 현대 노동운동의 역사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오늘날 그것이 사회주의 문헌 가운데서 가장 널리 보급된 국제적 문헌이며, 시베리아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라 수백만 노동자의 공동 강령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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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소수의 부가 집중되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일깨우다!
유럽 전역으로 혁명의 불길이 번져 나갔던 1848년, 인류의 역사를 바꾼 얇은 책자가 독일어로 인쇄됐다. 그것은 서로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동료이자 가장 훌륭한 벗이었던 20대의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작성한 [공산당 선언]이었다. 그리고 이 책자는 순식간에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각국에 소개됐다.
19세기 산업혁명은 인간을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는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으로 고통 받는 다수의 노동자들이 있었으며, 노동자들이 생산한 상품으로 소수의 자본가만이 엄청난 이윤을 얻고 있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세계의 역사를 자본가와 노동자의 투쟁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계급이 없는 미래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으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자본주의가 발전하여 사회의 총생산력이 증대하면 사회주의로 이행하게 되고 결국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이상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노동자들의 혁명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본가 계급에 대항하여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공산당 선언]은 국제 노동자 혁명 운동 조직인 ‘공산주의자 동맹’의 이론과 실천 강령이었다. 또한 자본주의의 모순과 변화 과정을 예리하게 분석했으며 과학적 사회주의의 원리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승리를 위해 모든 노동자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이 혁명이 성공하면 소수의 부가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모순이 해결될 것이며, 사람들은 계급이 없는 평등한 사회에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 20세기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위대한 선언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꿨다. 당시 혁명은 실패했지만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자신들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20세기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산당 선언]과 마르크스의 사상은 러시아의 레닌, 중국의 마오쩌둥, 쿠바의 카스트로 같은 혁명가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선언의 일부만을 차용해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를 이끌었던 이들의 활동은 20세기 대재앙이라는 결과를 남기고 실패한 역사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 내용과 정신은 현재까지 이어져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활동과 분배의 불평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바뀌며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과제를 남겨 주었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에서 출간된 지 160여 년이 지났지만 [공산당 선언]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풍성한 부록으로 더 깊이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고전은 시대를 초월하여 감동을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욱 빛난다. 하지만 작품이 쓰일 당시의 시대 상황과 저자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읽는다면 고전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 책의 부록에는 작품이 나오게 된 시대 상황이나 작품에 관련된 배경 지식을 풍부하게 실어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인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생애뿐 아니라, [공산당 선언]이 나오게 된 배경, [공산당 선언] 이후의 영향, 용어 해설 등을 함께 실어 이 선언문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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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