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구약이야기 (An Inllustrated Documentary)
존 드레인 / 두란노 / 1985.11.30
구약이야기는 원제가 An Inllustrated Documentary 이다.사진을 곁들인 구약에 대한 자세한 소개쯤 되겠다.특징은, 존 드레인 저자의 이전 출판물 시리즈들이 그러한 것처럼, 성경 내용을 균형있게 서술했다는 것이다. ( 이는 내용의 형식적 구성이 균형잡혔다는 것이지, 그 신학적 입장이 꼭 균형잡혔다는 뜻은 아니다.)
구약에 대한 현대 신학의 학문적 성과를 특히 고고학적 발견과 더불어 충실히 소개한다그리고 고고학적 성과를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발굴물 사진이나현대 이스라엘/아랍 등지의 현지인들 마을이나 사람들 사진을 곁들여 실었다. 그리고 연대표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한 데 묶어 조망도로 제시할 필요가 있는 개관하는 지점에서는 그러한 역사적 사건들의 연대표를 단순한 표가 아니라 이해하기 쉽고 암기하기 쉽도록 잘 정리된 화살표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 모든 자료들을 취사선택하고 배치한 저자의 의도는무엇보다도 독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구약의 내용을 충실하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지 않을까.흠이라면 옛 성경처럼 활자가 한 페이지에 두 줄로 되어 있어, 그것도 꽤 작은 글씨로 인쇄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 그만큼 페이지수가 작아져 책값은 싸니, 꼭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다.
저자 존 드레인의 중심적인 메시지는 다음과 같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협소한 종교적 활동에서의 극단적 경건함이 아니라 광범위한 일상적 활동에서의 지속적이고 신의 있는 진실, 정직, 정의, 긍휼의 실천이다.
모세의 영도하에 광야에서 체험한 신명기 신학 (: 야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집트에서 노예였던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는 구원을 받아, 감사하게도 참된 신인 야웨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받았으니, 신명기에 나타난 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받은 십계명 등과 같은 율법을 지켜 행하면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약속하신 복을 실제로 야웨 하나님이 주실 것이요, 그렇지 않고 이스라엘이 원주민 가나안 족속들의 풍습대로 농경과 풍산의 신인 바알 등 외래 신들을 섬길시에는 야웨 하나님이 이스라엘이라도 벌을 받게 할 것이다.)을 잊어버리고, 야웨 하나님이 다윗왕가를 통해 자동적으로 이스라엘에 복만 주시고그 다윗왕가로 상징되는 이스라엘의 민족/국가 자체의 영광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그러한 그릇된 신앙관 아래 자꾸 국가적 제의 등과 같은 협소한 종교적 활동에서만 극단적으로 경건함을 추구한 채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일상적 활성에서는 야웨의 율법에 나타난 진실, 정직, 정의, 궁휼 등을 철저하게 무시한 채 살았던 이스라엘은 결국 왕실과 국가의 멸망을 당했다.

본서는 기본적으로 구약의 종교적 메시지나 신학적 해석을 주요 내용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 (- 고고학, 도판, 고대 팔레스틴 역사적 성과물)에서의 구약 내용 자체의 이해를 목적으로 한다.저자 존 드레인의 구약 내용을 통한 좀더 심도 깊은 종교적 메시지나 신학적 해석을 듣고 싶다면, ‘구약 이야기’의 자매편인 ‘구약 신앙’을 읽어보길 바란다.
존 드레인의 ‘구약 신앙’ 역시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책 말미에 참고도서가 추천되는데,구약 개관에 대한 참고도서 가운데 B.W.Anderson의 ‘Understanding the Old Testament'(- ‘구약성서이해’로 번역됨),보수적인 입장으로는 John Bright의 ‘A History of Israel'(- ‘이스라엘 역사’로 번역됨),약간 진보적인 입장으로는 M.Noth의 ‘The History of Israel’이 추천된다.
참고로, 위에서 ‘보수’나 ‘진보’와 같은 용어는 정치경제학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구약 텍스트의 해석 태도를 말한다.
○ 목차
001. 구약소개
002. 국가의 창건
003. 젖과 꿀이 흐르는 땅
004.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도 왕을
005. 두 왕국
006. 유다와 예루살렘
007. 흩어진 희망과 새 지평선
008. 새 시대의 도전
○ 저자소개 : 존 드레인 (John Drane)

성서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애버딘 대학교에서 하워드 마셜 교수에게 수한한 뒤,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목음주의 신학자 프레드릭 브루스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세계 초대 복음주의 신학교인 풀러 신학교에서 신약한 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표적인 초교파 단체인 ‘스코틀랜드 선교위원회’에서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사상과 관습을 통해 영지주의를 연구해왔으며, 이러한 학문적 성과는 현대인에게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무엇인지, 성경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다양한 고고학적 사료를 엄밀하게 분석하고 대중적인 글쓰기로 소통하는 그의 저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학계와 교계에서 널리 격찬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바울』, 『구약신앙』, 『예수와 4복음서』 등이 있다.
– 역자 : 이중수
1980년대 초부터 강해서를 집필하기 시작하였고 목회자들을 비롯하여 신학생들과 평신도들에게 성경 강해의 진면목을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강해는 본문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적용하며, 보기 드문 통찰력과 정갈한 문장력으로 영성과 감성에 깊이 호소한다. 한국 성서유니온의 창립 이사를 역임하였고 영국의 Capernwray 신학교와 London Bible College를 졸업하였다. 런던, 글라스고, 파리, 로스앤젤스 등지에서 교회를 개척하였으며 현재는 월간강해지 ‘양들의 식탁’을 발행하면서(본서 뒷면 참조) 저술과 강해설교 세미나 강사로 섬기는 중이다. 저서로 『여백의 하나님』 『하나님의 무지개』 『믿음의 정상』 『주님의 시선』 『내 손을 붙드신 주님』 『하나님의 돈』 『화가 복이 될 때까지』 『하나님의 사람들(1,2)』 『선지자의 침묵』 『근심하는 사람들』 『슬픔이 변하여 춤으로』 『주기도문』 『시편 23편』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 등이 있고, 역서로 『복음의 핵심』(마틴 로이드 존스), 『구원의 핵심』(스펄전), 『청교도들은 누구인가?』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희귀한 인물들-왕들의 기록에서부터 순례의 길을 걷는 예언자들의 시, 서사시, 철학-에 대해 깊고 풍부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다루고 계시는가를 읽을 수 있다. 다양하게 엮어진 ‘구약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경이감을 줄 것이며, 구약의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편집되어 있다. 이 책은 ‘구약의 신앙’이라는 책과 함께 집필되었으며, 이 책에서 저자는 구약시대의 종교, 신앙, 예배 그리고 윤리의 가르침에 대해 상세하게 연구해 놓고 있다. 이 도해 다큐멘터리에서는 현대의 학문을 충분히 소개하고 있으면서도 너무 전문적인 책은 아니다. 자세히 다루어져야될 사항들은 안내를 위한 칸에 따로 실었으며 지도, 연별차트, 그리고 도표는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설명하여 주며 여러 사진들과 그 소개들은 개인적인 용도로 쓰이거나 학교에서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