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그림동화집
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 / 노블마인 / 2005.10.30
‘재투성이 아가씨’가 왕자님을 만나 뒤 언니들은 과연 용서를 받았을까?
‘개구리’는 정말 공주의 키스를 받고 왕자로 변했을까?
아이가 사라진 날 ‘향나무’의 아버지가 먹은 수프, 거기엔 무엇이 들었기에 그리도 맛이 있었을까?
이 책은 그림 동화 중 널리 알려진 <재투성이 아가씨>, <라푼첼>, <헨젤과 그레텔>, <개구리 왕자 혹은 철의 하인리히> 등 열여섯 편을 원전 그대로 실었다.
또한 작가의 생애에 대한 해설, 원전에 대한 문학적 해석을 함께 담았다.
○ 목차
재투성이 소녀
라푼첼
향나무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거위 치는 소녀
작은 빨간 모자
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
롬펠슈틸츠헨
사랑하는 롤란트
홀레 할머니
여섯 마리 백조
가시장미 공주
털복숭이 공주
영리한 농부의 딸
수명
작품해설
○ 저자소개 : 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
그림 형제는 독일의 야코프 그림 (독: Jacob Grimm)과 빌헬름 그림 (독: Wilhelm Grimm)이다. 두 형제는 모두 언어학을 전공했고, 함께 여러 동화를 썼다. 유로화가 도입되기 이전에, 1000 마르크짜리 독일 지폐에는 그림 형제의 모습이 실려 있었다. 독일 민중들을 통해 구전되던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편집한 《그림동화》로 유명하다.
한편, 그림 형제는 언어학을 연구하여 독일어의 음운 변화에 관한 법칙을 정립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동화를 쓰기도 하였다(그림 법칙)
그림 형제는 유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중편 소설 작가로 유명하나 실제로는 두 사람 모두 언어학자이고 문헌학자이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개구리 왕자, 브레멘 음악대와 같은 작품이 있다.
– 저자: 야코프 그림
저자 야코프 그림 (Jacob Grimm)은 독일의 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1785년 헤센 주 하나우에서 태어났다. 괴팅겐 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베를린 아카데미 회원으로 추천되었다. 독일어학, 전설, 신화 등의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이들은 다양하고 이질적인 독일 민족을 정치적으로 통일시키는 방법의 일환으로 고대 독일의 민간 설화를 수집해 나갔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그림 동화’로 알려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이야기(Kinder und Hausmarchen)》로, 181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증보를 거듭해 1857년 최종 판본으로 완성되었다. 이 외의 공동 저작으로 《독일 전설(Deutsche Sagen)》, 《독일어 사전(Deutsches Worterbuch)》 등이 있다. 동생 빌헬름과 평생 서로에게 헌신하면서 각자 그리고 함께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하다가 1863년 세상을 떠났다.
– 저자: 빌헬름 그림
저자 빌헬름 그림 (Wilhelm Grimm)은 독일의 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 1786년 헤센 주 하나우에서 태어났다. 괴팅겐 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베를린 아카데미 회원으로 추천되었다. 독일어학, 전설, 신화 등의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이들은 다양하고 이질적인 독일 민족을 정치적으로 통일시키는 방법의 일환으로 고대 독일의 민간 설화를 수집해 나갔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그림 동화’로 알려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이야기(Kinder und Hausmarchen)》로, 181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증보를 거듭해 1857년 최종 판본으로 완성되었다. 이 외의 공동 저작으로 《독일 전설(Deutsche Sagen)》, 《독일어 사전(Deutsches Worterbuch)》 등이 있다. 형 야코프와 평생 서로에게 헌신하면서 각자 그리고 함께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하다가 1859년 세상을 떠났다.
○ 출판사 서평
스무 살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집 200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림 동화’ 독일 아동 문학의 아버지 그림 형제가 쓴《그림 동화집》이 (주)웅진씽크빅의 소설 에세이 임프린트 브랜드인 ‘노블마인’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림 동화’ (원제:《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 Kinder- und Hausm?rchen》)는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으로, 지금까지 세계 160여 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어린이 필독서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이 삭제되거나 각색되어 왔다.
이 책은 ‘그림 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 〈재투성이 소녀〉 〈가시장미 공주〉 〈백설공주〉 등 열여섯 편을 원전 그대로 실었다. 또한 그동안 작품만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의 생애에 대한 해설은 물론, 원전에 대한 문학적 해석도 실었다.
출판사에서는 이미 8월에 《페로 동화집》을 출간했으며, 후속작으로 《안데르센 동화집》을 준비중에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허의 그림 동화! 우리가 익히 아는 ‘그림 동화’는, 작품이 씌었을 당시의 사회적 의미나 작가의 관점은 퇴색된 채,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훈을 주는 작품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그래서 우리 기억 속 어린 시절의 동화는 아름답고 순진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림 동화’는 과연 처음부터 어린이를 위한 동화였을까? 몇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와 원전을 비교해보자.
‘재투성이 아가씨’가 왕자님을 만난 뒤 언니들은 과연 용서를 받았을까? ‘개구리’는 과연 공주의 키스를 받고 왕자로 변했을까? 아이가 사라진 날 ‘향나무’의 아버지가 먹은 수프, 거기엔 무엇이 들었기에 그리도 맛이 있었을까?
‘그림 동화’는, 사실 잔혹 동화다. 유리구두를 신기 위해 발뒤꿈치를 자르고 피를 흘렸던, 재투성이 아가씨의 언니들은 결국 용서받지 못하고 비둘기에게 눈을 쪼여 장님이 된다. ‘
개구리’는 공주의 키스로 왕자로 변하는 게 아니라 공주가 징그럽다고 집어던져서 왕자가 된다. ‘향나무’의 사악한 새어머니가 의붓자식을 죽여 요리를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친아버지는 식탁에 올라온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이보다 더 엽기적이고 잔혹할 수는 없다.
– 그러면 그림 동화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림 형제는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함께 법률 공부를 하던 중, 민간 전설과 동화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헤센, 하나우, 마인 등지의 구전 동화와 전설 여든여섯 편을 모아 1812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 제1권을, 3년 후 1815년에는 제2권을 펴냈다.
그들은 애초에 ‘그림 동화’의 독자층을 어른으로 생각했지만 점차 독자층이 어린이에게 확대되었다.
그림도 없고 주석까지 붙어 있어 학술적 성향이 강했던 초판은 잔혹성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되었지만, 어린이를 위한 읽을거리가 별로 없던 당시 시민 가정의 어머니들은 이 책을 아이들을 위한 좋은 낭독거리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림 형제는 전체적인 작품 개작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형 야코프는 동화를 고증하는 데 탁월한 학문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동생 빌헬름은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원고를 다듬고 빛을 내는 역할을 맡아, 마침내 1875년 독일의 옛이야기 210편을 실은 최종판이 나왔다.
하지만 그림 형제는 어린이들의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 동화 내용을 계속 재미있게 수정하면서도 잔혹한 부분을 그대로 남겨두었다.
당시는 아직 아동문학이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정화의 기준이 오늘날과 분명 다르기도 했겠지만, 그림 형제가 잔혹성이 민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더 컸다.
근래 들어 ‘그림 동화’나 고전 동화를 모티프로 한 갖가지 문학 작품과 자기 개발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 ‘그림 동화’의 진실 혹은 원작 동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게 거론되면서 ‘그림 동화’를 다시 보고자 하는 관심의 눈길이 많아지고 있다.
원전으로 읽는 ‘그림 동화’는, 분명 어린 시절과는 다른 감동과 깨달음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