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길 펴냄 / 2011.10.15
– 서양 윤리학을 대표하는 고전이자,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을 대표할 만한 작품을 만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고전 그리스 문명이 지닌 도덕적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 주는 아리스토텔레서의 저서로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러한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인간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며, 특히 현재까지 서양 윤리학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2001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학육성 지원사원의 결과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원전을 우리말로 옮기고 풀이를 수록하였다.

○ 목차
머리말
제1부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제6권
제7권
제8권
제9권
제10권
제2부 부록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와 사상
『니코마코스 윤리학』 작품 해제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구조: 철학적 입문
성격적 탁월성과 악덕의 도표
용어해설
참고문헌
찾아보기

○ 저자소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으로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 그리스 북부 지방의 스타게이아라는 작은 도시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 때 아테네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서 20년간 배우고 연구했으며, 플라톤의 제자가 된 후 20년 동안 그의 영향을 받으며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였다. 남다른 탐구욕과 경험적 사유, 기존 이론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차츰 독자적인 이론을 세웠고, 플라톤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아카데미아와 경쟁을 하는 자신만의 학원, 리케이온 학교를 열었다(BC 335년)그는 이곳에서 10년 이상 각 분야의 여러 학자들과 함께 학문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스승 플라톤과는 다른 고유한 철학사상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기원전 343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립포스의 아들 알렉산드로스의 개인교사를 맡으며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스승이 되었다. 그는‘오르가논’을 통해 논리학과 학문 방법론을 완성하였으며, 그 곳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윤리학, 정치학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실증주의적 연구를 펼쳤다. 또한, 형이상학, 논리학, 윤리학, 정치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여 각 분야의 기초를 쌓았고 322년 칼키스에서 세상을 떠났다.『행복론』, 『철학에 관하여』, 『이데아에 관하여』 등은 발표는 되었으나 사라져 버린 그의 대표 저작들이며 『형이상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천체론』, 『자연학』, 『시학』, 『정치학』,『수사학』,『범주론』, 『분석론 전서』, 『분석론 후서』,『동물의 생성에 관하여』, 『생성과 소멸에 관하여』, 『동물연구지』, 『기억에 관하여』등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겼다.
– 역자 : 강상진
1965년 충남 광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서양 중세철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목포대 윤리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플라톤 『향연』의 틀 이야기: 독특한 거리두기」, 「아리스토텔레스 『토피카』 편의 범주론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역자 : 김재홍
195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숭실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철학을 전공해 1994년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방법론에서의 변증술의 역할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고중세철학 합동 프로그램’에서 철학 연구를 한 후,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과 충북대 초빙교수로 있다. 저서로 『그리스 사유의 기원』(살림, 2003)이 있으며, 역서로는 『엥케이리디온』(에픽테토스, 까치, 2003), 『그리스 사유의 기원』(장-피에르 베르낭, 도서출판 길, 2006), 『소피스테스적 논박』(아리스토텔레스, 한길사, 2007), 『변증론』(아리스토텔레스, 도서출판 길, 2008) 등이 있다.
– 역자 : 이창우
1965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거쳐 에를랑엔-뉘른베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07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1999년 이후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Oikeiosis: Stoische Ethik in naturphilosophischer Perspektive가 있으며, 「설계논증의 기원」, 「플라톤의 역사 경험과 철학의 자기이해」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출판사 서평
– 2,300년을 이어온 서양 윤리 사상의 정수!
아리스토텔레스가 서양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데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가 끼친 사상사적 영향은 엄청난 것이었다. 17~18세기 무렵까지 유럽과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서는 철학과 과학의 역사가 대부분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수용, 전개, 비판한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 이후 비록 아리스토텔레스의 지배적 권위가 상실되고 나서도 그의 사유는 근대 지성인들의 체계적 학문 활동에 중요한 방법론적 역할을 해왔다. 그의 방대한 저작 가운데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그의 사상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며, 특히 이 책의 가치는 2,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양 윤리학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고전(古典)으로 꼽히고 있다.
– ‘행복’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핵심 개념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인간의 행복(eudaimonia)이다. 행복이 윤리학적 사유의 핵심 주제라는 것은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1권에서부터 명확히 드러난다. 이 책의 전체 텍스트에서 개진되고 있는 숱한 세부적 문제들과 숱한 관련 논문들은 모두 하나의 기본 관심사, 즉 “어떤 삶이 좋은 삶, 즉 행복한 삶인가?”라는 하나의 문제에 정위(定位)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철학적 행복론을 구성할 때 건전한 상식을 따르고자 한다. 이에 따르면 모든 인간의 행위들이 지향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적은 최고선이며, 최고선은 다름 아닌 행복이다. 행복이란 인간의 좋음[선] 중에서 가장 큰 선이다. 우리가 최고선으로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어떤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행복 그 자체를 위해서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1권 7장에서 연구자들 사이에서 ‘기능 논증’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석 틀에 입각해 행복의 구체적 정의에 도달하고자 한다. “각각의 인공적 존재의 기능은 무엇인가? 각각의 자연적 존재의 기능은 무엇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기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들의 연쇄로 이루어진 이 논증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는 하나의 의미심장한 결론을 도출해낸다.
이에 따르면 인간의 고유 기능은 ‘탁월성에 따르는 이성적 영혼의 활동’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최고선이며 행복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가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탁월성만 갖고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식에 따라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물질적 조건도 충족되어야 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나 물질적 조건들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이다. 행복을 구성하는 핵심 인자는 탁월성[덕]이다.

– 탁월성, 행복을 구성하는 핵심 인자
따라서 우리는 반성적 수준에서의 행복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탁월성’이란 무엇이며, 또 탁월성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가 말하는 탁월성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지적 탁월성이고 나머지 하나는 성격적 탁월성이다.
지적 탁월성은 유전과 교육의 결합을 통해 생겨나며, 성격적 탁월성은 모방, 실천, 습관 등을 통해 얻어진다.
우리가 계발한 습관들은 결국 품성상태 (hexis), 즉 일정한 조건에서 일정한 방식으로 느끼고 행동하는 안정적 성향으로 전환된다.
성격적 탁월성은 성격적 상태가 중용(中庸)의 원칙과 일치할 때 얻어진다.
탁월한 발휘의 품성상태, 즉 탁월성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간 상태로 성격적 탁월성은 결국 우리와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중용 안에 있으면서 합리적 선택을 하는 품성상태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고전 그리스 문명이 지닌 도덕적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러한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인간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그는 서양윤리학의 근간을 세우는 이정표를 남기게 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