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달과 6펜스
윌리엄 서머싯 몸 / 삼성출판사 / 2015.2.10
- 스트릭랜드의 삶에서 나타난 서머싯 몸의 예술관
서머싯 몸은 스트릭랜드가 타히티에서 예술의 본질인 원시적 건강성,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세계를 만나고서야 자신의 예술을 꽃피울 수 있었던 것처럼 예술을 문명사회의 모든 규범과 도덕에서 해방되어 원시적 본능의 세계에 속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술이라는 고매한 목표(제목의 ‘달’이 상징하는 것)를 위해 도덕이나 윤리와 같은 현실적인 차원의 모든 것 (‘6펜스’가 상징하는 것)을 팽개친 스트릭랜드의 삶을 통해 서머싯 몸은 달과 6펜스를 통해 자신의 예술지상주의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 목차
달과 6펜스
작품 해설
○ 저자소개 : 윌리엄 서머싯 몸 (William Somerset Maugham)
1874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대사관 법률 고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2년 뒤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자, 영국의 교구 목사인 작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사립 중등학교 킹스 스쿨에 입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둔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런던의 성 토머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에 입학했지만, 의사보다 작가가 될 꿈을 품고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자』를 발표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의업을 포기하고 소설과 희곡 집필에 몰두했으며, 1908년 그의 희곡 네 편이 런던 웨스트엔드의 극장에서 동시 상연되면서 극작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1915년 자신의 정신적 발전의 자취를 더듬은 자전적 성장 소설 『인간의 굴레』를 출간했으며, 1919년 화가 폴 고갱의 전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쓴 소설 『달과 6펜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밖에 1921년 단편집 『나뭇잎의 떨림』을 출간하면서 단편 작가로도 명성을 쌓았으며, 이후로도 10권이 넘는 단편 선집을 더 출간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몸은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비밀 요원이 되어 스파이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1917년에는 볼셰비키 혁명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고 혁명이 진행 중이던 러시아에 잠입하여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의 체험들을 바탕으로 1928년 연작 소설집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을 출간했다. 몸이 자신의 실제 경험에 허구를 가미하여 집필한 이 작품은 현대 스파이 소설의 원조이자 고전으로 평가된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과자와 맥주』(1930), 『면도날』(1944) 등의 소설들과 「약속의 땅」(1913), 「공전」(1921) 등의 희곡들, 『서밍 업』(1938), 『작가 수첩』(1949)을 비롯한 회고록과 에세이 들이 있다. 몸은 1965년 프랑스 남부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 역자: 장왕록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문학박사. 서울대학교 교수 및 한림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영어영문학회장 역임. 한국문학번역상(코리아타임즈), 한국번역문학상(국제펜클럽), 세계미국문학번역공로상(미국 컬럼비아대학) 수상. 지은책 「영문학개론」 「미국문학사」 「헨리 제임스의 소설기법」. 옮긴책 멀건 「영문학사」, 스필러 「미국문학사」, 불핀치 「그리스 로마 신화」, 멜빌 「백경」, C. 브론테 「제인에어」, 펄벅 「대지」, 서머셋 몸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김은국 「순교자」 등이 있다.접기
– 해설: 김준우
○ 출판사 서평
- 고전과 문학에 대한 갈망이 두드러지는 그레이족, 아날로그 감성을 찾다!
몇해 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국제시장’의 흥행 주역에는 ‘그레이족’이 있다. 이른바 문화 향유와 소비 주체로 부상한 그레이족은 여유와 연륜을 지닌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이르는 말로, 이들의 문화 소비는 경제적인 효과를 배가 시키는 위력이 있다. 이들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이른바 ‘실버 경제’의 주축으로 점차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 삼성출판사 60여 년 전통이 축약된 세계 문학 전집
[에버북스]에는 1976년부터 세계 문학 전집을 기획하고 출간한 삼성출판사의 전통과 신뢰가 축약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세계 대표 문학 작품 31편을 선정하여 서재에 꽂아두고 평생 읽는 책으로 손색없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양장본으로 특별 구성했다. 표지 디자인은 명화를 주제로 하여 소장가치를 높여 준다. 언제, 어디서 꺼내 읽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 꼭 한 번 다시 읽어봐야 할 불멸의 작품
[에버북스]에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의 중국까지 총 9개국 대표 문학 거장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 수상작 등 대표적인 문학상 수상작 및 타임지 선정 20세기 대표 문학 작품 가운데 엄선하고 시공을 초월하는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구성하여 읽을 때마다 색다른 경험과 감화를 준다. 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을 [에버북스] 전집에 담았다.
-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는 글자, 가독성을 높여주다
[에버북스]는 기존 문학책의 작은 글자와 좁은 글 간격에서 벗어나 크고 넓게 페이지를 구성하였다. 눈에 잘 들어오는 글자체와 크기로 조정하였으며 글 간격과 전체적인 구성을 조금씩 넓혀 돋보기 없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오래 읽어도 훨씬 더 편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다.
○ 추천사
한국의 대표적인 석학이자 초대 문화부 장관 이어령 교수는 문학 작품을 읽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그레이족에게 문학 작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역설한다.
“사실 어떤 작품들은, 흔히 고전 작품들을 많이 읽던 10대 때보다 지금 읽으면 더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작품을 읽으면서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상상했겠지만, 지금은 내 인생을 경험으로 작품을 읽고 그것으로 다시 인생과 세상을 돌아보게 되겠지요. 인생의 깊이가 고전을 더 깊이 있게 만든다고 할까요. “ – 초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