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로마사이야기
니콜로 마키아벨리 / 동서문화사 / 2008.1.25
화려하고 웅대한 로마제국 흥망을 그린 ‘로마사이야기’는 마키아벨리 정치이론이 총괄적ㆍ조직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인의 정치사상을 되살려, 조국 이탈리아의 쇠퇴를 초래하고 있는 사회적 부패와 외국의 억압을 극복하고자 했다. 정치가에게 특히 필요한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가 강조된다.
로마사이야기(로마사 논고, Discourses on Livy, 이탈리아어:Discorsi sopra la prima deca di Tito Livio, Discourses on the First Ten Books of Titus Livy)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정치역사에 대해 집필한 저서로, 원제는 ‘티투스 리비우스의 처음 10권에 대한 논고'(論考, 원제: Dicorsi sopra la prima deca di Tito Livio)인데 이를 줄여서 ‘로마사 논고’라고 부르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1513년부터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군주론’을 발표하면서 1517년에 모두 완성시켰다. 이 저작은 고대 로마의 역사가 티투스 리비우스가 지은 ‘로마 건국사'(총 140권) 가운데 15세기에 발견된 제1권부터 제10권까지 수록된 공화정 시대 로마의 사례를 참조하면서 3권에 걸쳐 공화정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전통적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체구분법에 따라 정치체제를 크게 군주정, 귀족정, 민중정, 참주정, 과두정(寡頭政), 중우정(衆愚政)의 여섯 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정치체제가 타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들 각 정치체제의 특징을 겸비한 체제가 가장 최적이라고 주장했다. 고대 로마의 공화정을 그 모범사례로서 삼아, 역사의 흐름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치체제가 바람직한 것인지를 고찰하고, 공화정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며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군주론》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저작이지만 근대 공화국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저서로 인정받고 있으며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과 흡사하다.

– 목차
로마란 무엇인가
로마인의 등장
로마제국의 위업
올리는 글
제1권
역사의 가치
제1장 로마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제2장 로마공화국은 어떤 국가에 속하는가
제3장 호민관의 창설과 공화국 정치의 완성
제4장 로마공화국 번영과 자유의 원인
제5장 귀족과 민중, 어느 쪽에 의지해야 확실하게 자유를 지킬 수 있을까
제6장 평민과 원로원의 대립을 종식시키는 정치가 어떻게 수립되었는가
제7장 공화국에서 탄핵권의 필요성
제8장 탄핵은 소중하나 중상은 해롭다
제9장 왜 한 사람의 지배가 필요한가
제10장 참주정치의 시조는 지탄과 비난을 받기 마련이다
제11장 로마인의 종교에 대하여
제12장 종교의 힘에 의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제13장 로마인은 종교를 어떻게 활용하였나
제14장 로마인은 신앙을 경시하는 자들에게 형벌을 가했다
제15장 삼니움인은 어떻게 종교의 힘을 빌려 의지했는가
제16장 군주 지배에 길들여진 민중은 자유를 얻어도 이를 유지하기 어렵다
제17장 부패한 민중은 자유를 얻더라도 자유를 지켜내기 어렵다
제18장 어떻게 하면 부패한 도시가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제19장 유약한 군주가 연달아 즉위하면 그 나라는 오래 유지될 수 없다
제20장 유능한 군주가 연이어 즉위하면 큰 위업을 이룰 수 있다
제21장 군대를 가지지 못한 군주 또는 공화국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제22장 세 명의 로마인과 세 명의 알바인 결투에서 주목할 점은
제23장 장수는 전력을 다하지 않은 전투에 모든 운명을 걸어서는 안 된다
제24장 잘 조직된 나라일수록 시민 상벌 규정은 분명해야 한다
제25장 자유로운 국가 개혁에 필요한 옛 제도 외양은 남겨 두어야
제26장 새로운 군주는 모든 것을 새롭게 조직해야 한다
제27장 완전한 성인 또는 완전한 악마가 되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제28장 로마인이 아테네인에 비해 자국민에 배은망덕하지 않은 이유
제29장 민중과 군주 어느 쪽이 더 배은망덕한가
제30장 군주 또는 민중이 망은의 악덕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제31장 로마의 장군은 과오를 범해도 과도하게 처벌받지 않았다
제32장 공화국이나 군주는 민중에게 은혜 베푸는 일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제33장 대란이 일어났을 때를 기다리며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제34장 독재관의 권력은 로마공화국에 결코 해가 되지 않았다
제35장 로마 인회는 왜 공화국의 자유를 침해하게 되었나
제36장 고위직 시민들은 하급시민 신분을 경멸해서는 안 된다
제37장 농지법이 로마에 어떤 불화로 초래했는가
제38장 무력한 공화국은 우유부단해서 바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
제39장 다른 민중들 사이에도 비슷한 일들이 때때로 일어나기 마련
제40장 로마인회 창설과 그로부터 배워야 할 점
제41장 인품의 격렬한 변화는 경솔하고 무익한 행동이 되기 쉽다
제42장 인간이란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 존재인가
제43장 자신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충직한 군인
제44장 리더가 없는 대중은 힘이 없다
제45장 입법자가 법률을 준수하지 않으면 더할 수 없는 위험만 초래할 뿐
제46장 인간의 야심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데서 원수를 굴복시키는 데로 움직인다
제47장 인간이란 일반적인 경우는 잘 속지만 구체적인 경우는 잘 속지 않는다
제48장 악랄 또는 무능한 자가 관리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제49장 로마처럼 자유 상태에서 출발한 도시들의 자유보존 법률제정도 힘들지만 노예상태에서 막 출발한 국가들에게는 더욱 힘들다
제50장 어떤 관직이라도 국가의 통치업무를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
제51장 공화국 또는 군주는 서민을 동정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제52장 공화국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시민의 야망을 억누르기 위한 방법
제53장 민중은 커다란 희망과 과감한 약속에 쉽게 움직인다
제54장 분노한 군중을 억제하기 위해 위인은 어떤 권위로 난민을 평정하는가
제55장 민중이 타락하지 않은 도시의 공공사업은 순조롭게 진척된다
제56장 큰 사건에는 반드시 그 조짐이 있거나 예언자가 나타나게 마련
제57장 민중은 뭉치면 대담무쌍하지만 흩어지면 약하다
제58장 민중은 군주보다도 훨씬 현명하고 지혜로워
제59장 공화국이 맺은 동맹과 군주가 맺은 동맹의 비교
제60장 로마에서는 나이 상관없이 집정관 그 밖의 관직을 할 수 있었다
제2권
국가의 조건
제1장 로마가 패권을 잡는 가장 큰 버팀목은 실력인가 운인가
제2장 로마는 어떤 민족들을 상대로 싸웠는가
제3장 로마는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명예를 주었기 때문에 강한 도시가
제4장 대국이 되기 위한 공화국의 가지 정책
제5장 홍수와 페스트, 종파와 언어 변화가 역사의 기록을 파괴한다
제6장 로마인들의 전쟁
제7장 식민지 이주자에게 얼마나 많은 땅을 나누어주었나
제8장 사람들이 태어난 고향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몰려간 이유
제9장 강국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는 일반적 원인
제10장 돈은 전쟁의 원동력이 아니다
제11장 과대평가된 군주와 우호관계를 맺음은 현명한 정책이 아니다
제12장 공격 당할 위험이 있을 경우
제13장 속임수에 의해 위대한 행운아가 되는 경우
제14장 겸손함은 교만함을 이기지 못한다
제15장 약한 나라는 언제나 결단력이 부족하다
제16장 요즘 군인들은 옛날과 어떻게 다른가
제17장 대포에 관한 오늘날의 통설은 옳은 것일까
제18장 기병보다 보병을 중시해야 한다
제19장 정연한 조직도 없이 로마의 무용을 본받지 않는 공화국의 결말
제20장 원군이나 용병을 사용하는 군주와 공화국의 위험
제21장 로마인들이 처음 국외에 집정관을 보낸 나라는 카푸아였다
제22장 큰일읠 앞두고 판단을 내릴 때 범하는 오류
제23장 피정복민에 대한 로마인의 처벌
제24장 성채는 해로움이 훨씬 크다
제25장 내분이 일어난 도시를 공격할 때
제26장 경멸과 모욕을 일삼는 자는 오로지 증오를 초래할 뿐
제27장 현명한 군주 또는 공화국이라면 전쟁에 이긴 것으로 만족한다
제28장 군주가 손해에 대해 복수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제29장 운명이 사람의 마음을 장님으로 만드는 때
제30장 우정은 황금으로 사지 않고 세력과 명성으로 얻는다
제31장 추방자를 믿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제32장 로마인은 어떤 방법으로 도시들을 점령했는가
제33장 로마 군대의 장군들에게 주어진 전권
제3권
제1장 종파나 국가의 오랜 존속을 위해 처음으로 돌아가라
제2장 현인이 잠시 바보를 가장하는 경우
제3장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아들을 죽인 브루투스
제4장 나라를 빼앗은 군주는 상대가 국내에 살아 있는 한 안전하지 않다
제5장 국왕이 왕국을 잃게 되는 까닭
제6장 음모에 대하여
제7장 자유에서 노예상태로, 노예에서 자유상태로 자유상태로의 변화 과정
제8장 공화국을 개혁하고 싶은 자는 그 목적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제9장 언제나 행운을 만나고 싶다면 어떻게 변해야 좋은가
제10장 적이 접전을 도발해오는 경우, 장군은 이를 피할 수 없다
제11장 다수의 적과 싸우는 자는 처음의 일격을 견디기만 하면 아무리 열세라도 능히 승리한다
제12장 현명한 장군은 수단을 다하여 자기 군인들로 하여금 전쟁의 필연성에 놓이게 하고, 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피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
제13장 약한 군대를 거느린 훌륭한 장군과 훌륭한 군대를 거느린 약한 장군 중 어느 편이 더 믿을 만한가
제14장 접전 중 새로운 방책을 보이거나 새로운 명령을 하면 어떠한 효과가 나타나는가
제15장 군대는 단 한 명의 장군을 따라야 한다. 많은 사람의 지시는 위험하다
제16장 평화로운 시대에는 신분이나 문벌로 세상에 빼어난 사람이 인기를 끌지만 어려운 때는 위대하고 참다운 위인이 나타난다
제17장 한번 위해를 가한 사람에게 직책을 주거나 중요한 정무를 맡겨서는 안 된다
제18장 장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계략을 간파하는 것이다
제19장 대중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형벌보다도 자비 쪽이 더 필요한가
제20장 인정미가 있는 거동이 로마의 모든 무력보다도 파레리이인에게 큰 힘을 느끼게 하였다
제21장 한니발이 스키피오와는 다른 행동을 했는데도 스키피오가 에스파냐에서 얻은 것과 같은 명성을 이탈리아에서 수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제22장 만리우스 토르콰투스는 무자비함으로, 발레리우스 코르우스는 관대함으로 같은 영광을 얻었다
제23장 카밀루스는 왜 로마에서 추방당했는가
제24장 최고 지휘권의 임기 연장으로 로마는 노예가 되었다
제25장 킨킨나투스와 많은 로마 시민들의 청빈에 대하여
제26장 여자는 어떻게 해서 나라를 망치는가
제27장 분열된 수도를 통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28장 시민들의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덕행이 참주 정치의 시작이 되기 대문이다
제29장 민중의 잘못은 군주에 의래 초래된다
제30장 한 시민이 공화국에서 자신의 권위로 무엇인가 선한 일을 하고 싶으면, 먼저 질투심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31장 강한 공화국이나 뛰어난 인물은 어떤 운명이 닥쳐도 변함없는 용맹심이나 위엄을 갖추는 법이다
제32장 평화를 교란하기 위한 방법
제33장 전투에서 이기게 하려면 군대와 장군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제34장 어떤 평판, 소문, 여론이 민중을 한 사람의 시민 편에 들게 하는가
제35장 선두에 서서 무엇인가를 제의하는 사람은 어떤 위험을 당하는가, 제안이 유별날수록 위험은 더 커진다
제36장 갈리아인은 접전 초기에는 초인과 같지만 그 끝은 썩은 여자와 같다고 말한다. 현재에도 그런 평을 듣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제37장 결전을 하기 전 전초전이 필요한가, 또 전초전을 피하면서 그 적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방법
제38장 군사들의 신뢰를 모으기 위한 장군의 자질
제39장 장군은 지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제40장 전쟁에서 속임수를 쓰는 것은 명성을 얻을 가치가 있다
제41장 치욕스럽게든 명예롭게든 조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제42장 강요된 약속을 지켜서는 안 된다
제43장 같은 나라에 태어난 사람은 비슷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제44장 완력으로 대담하게 하면 보통의 수단으로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자기 것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제45장 접전에서, 적의 습격을 막고 나서 공격하는 것과 처음부터 맹렬하게 공격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
제46장 어떤 집안은 왜 한 도시에서 같은 습관을 잃지 않는가
제47장 자기가 태어난 도시를 사랑하는 자는 조국애로 사사로운 원한을 잊어야 한다
제48장 적이 빤히 보이는 엉뚱한 짓을 저지르면 반드시 무슨 계략이 있는 것이라고 의심을 하라
제장 공화국이 자유를 유지하고 싶으면, 언제나 매일 무엇인가 새로운 방책을 세워야 된다. 어떠한 공을 세워서 퀸투스는 ‘위대한’ 파비우스라고 불리게 되었는가
마키아벨리 생애 사상 저작
니콜로 마키아벨리 연보

– 저자소개 :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Niccolo di Bernardo dei Machiavelli)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탈리아의 외교관이자, 정치철학자, 음악가, 시인 그리고 희곡가로 알려져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문예운동이 최고봉에 달했던 15세기 중반, 1469년 5월 3일. 마키아벨리는 ‘유럽의 꽃밭’이라 불린 피렌체에서 법학자인 베르나르도 마키아벨리와 바르트로메아 데 네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498년 약관의 나이로 피렌체 공화정에 참여, 주로 외교업무를 담당했다. 1500년 7월에 처음으로 외교사절의 임무를 띠고 프랑스 루이 12세의 궁정에 파견되었던 그는 3년 뒤에 로마로 파견되어 체사레 보르자의 도움으로 교황에 선출된 율리우스 2세가 무모할 정도의 단호한 행동으로 세력을 직접 확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1512년 스페인에 의해서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의 군주정이 복원되자 공직에서 추방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해 메디치 정부를 몰아내려다 실패로 끝난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체포돼 고문을 받고 투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메디치 가의 조반니 추기경이 교황 레오 10세에 즉위하자 특사를 받고 석방되었다.
마키아벨리가 유명해진 계기가 된 것은 실제 정치 이론을 반영 묘사한 그의 단편 The Prince [군주론]이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이 책은 그의 사후인 1530년대 초반에 인쇄되었는데, 그가 살아있을 때에는 친구들에게 작품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16세기 이후 사람들에게 가장 어필을 하면서도 동시에 비판을 받는 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던 책, 군주론으로 인해 마키아벨리라는 이름은 후대에 냉혹한 정치, 술수 그리고 권력 추구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약한 위대한 정치가이자 외교관이며, 군사전략가이자 사상가이며, 저술가이자 문학가였다.
정치가로서의 그의 명성은『군주론』을 통해 형성되었다.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프랑스의 루이 12세,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황제, 교황 율리우스 2세, 그리고 체사레 보르자를 직접 만난 그는 강력한 힘을 지닌 군주가 이탈리아의 내부 분열을 종식시키고 조국의 안정을 찾아 줄 것이라 생각하고, 그 기대를『군주론』이라는 정치사상의 고전으로 탄생시켰다. 무릇 정치사상이란 그 사상가가 살던 시대적 배경을 모르고는 올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때문에 마키아벨리가 살던 피렌체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가 살던 시대로 돌아가, 그가『군주론』을 서술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이유, 즉 혼란했던 당시의 이탈리아 반도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는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중세의 질서가 차츰 무너지고, 근대국가의 틀이 갖추어지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군소 국가들 간의 대립, 외세의 침략 등 어지러운 상황에서 메디치 가문이 강력한 군주로 등장해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 피렌체를 구해 줄 것을 염원하는 바람이 마키아벨리의『군주론』에는 담겨 있다.
또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문예의 토양을 바탕으로 문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그의 대표적 문학작품인 희곡 『만드라골라』를 통해 부패한 지도층을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만드라골라』는 이탈리아 연극 사상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내 영혼보다 조국 피렌체를 더 사랑했다.”고 고백한 그는 관대하고 열정적이며, 정직하고 자애로운 아버지였으며, 성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마키아벨리는 1520년 『피렌체사』집필을 시작하여, 1527년 메디치 군주정이 붕괴되고 공화정이 복원되었으나 6월 21일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여러 나라로 분열되고 외세의 지배를 개탄, 강력한 군주 아래 통일되기를 열망하며 『군주론』, 『전술론』, 『로마사론』등의 명저를 남겼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