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루이 브라유 : 점자를 만든 천재적 발명가, 여섯 개의 별이 되다
차은숙 / 두레아이들 / 2016.9.18
- 눈먼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발명가, 점자를 창안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빛과 희망을 준 위대한 발명가 루이 브라유의 삶을 다룬『루이 브라유』
루이 브라유는 43년이라는 너무도 짧은 생을 살면서, 40여 년 동안 시각장애인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는 결코 눈물과 한숨, 죽음 같은 어둠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지 않았다. 자신처럼 평생을 어둠 속에서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정신적, 문화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평생을 바쳐 점자를 완성했다.
한 사람의 불굴의 의지와 헌신, 그리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은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앞을 볼 수 있는 기적’이나 다름없는 ‘읽고 배워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소망’을 주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루이 브라유의 삶을 다시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루이 브라유의 헌신적인 삶을 들려주는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꺼지지 않는 빛을 품게 해주는, 풍부한 감동과 인문적 교양까지 갖춘 소중한 책이다.
○ 목차
추천하는 말 풍부한 감동과 인문적 교양을 갖춘 책
머리말 여섯 개의 별로 세상을 읽어요
- 해가 뜨지 않는 나라
- 길잡이별
- 파리왕립맹아학교
- 빛 속으로 한 걸음
- 여섯 개의 점
- 빛을 선물하다
- 머나먼 길
- 별이 되다
루이 브라유 연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 저자소개 : 차은숙
저자 차은숙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꿈의 씨앗을 뿌리고 햇살을 비추는 책을 쓰는 게 꿈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가 책 읽고 만드는 어른이 되었다. 쓴 책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초록띠』, 『선생님이 들려주는 분쟁 이야기 2, 3』 등이 있다.
– 그림: 윤종태
일러스트레이터
그린이 윤종태는 계원예고 서양학과와 경원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서울시 캐릭터 공모전과 동아?LG 국제 만화전에서 입상하고,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황후 심청>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다. 디자인으로 참여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이 뉴욕광고대상을 받았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연탄길』, 『이중섭과 세발자전거 타는 아이』, 『무덤 속의 그림』, 『흥원창 어린 배꾼』, 『간서치 형제의 책 읽는 집』, 『모래소금』, 『별』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점자를 창안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빛과 희망을 준 위대한 발명가 루이 브라유는 어떻게 빛나는 별이 되었을까?
- 끊임없는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세상의 어떤 것도 표현할 수 있는 여섯 개의 점’, 점자를 만든 루이 브라유 : 평생 한 가지를 만들고, 고치고, 다듬어 완성한 위대한 발명가
시각장애인들이 눈 대신 손으로 읽고 쓰는 글자인 점자의 공식 이름은 ‘브라유 (Braille, 영어로는 브레일)’이다. 점자를 창안한 루이 브라유의 이름을 따서 지었기 때문이다. 브라유는 다섯 살 때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열두 살 때부터 군인 출신인 바르비에가 만든 야간 문자 (세로 6점, 가로 2점)에 기초해서 눈먼 사람들이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주변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루이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3년 뒤 수많은 실패와 노력 끝에 세로 3점과 가로 2점, 총 6점으로 된 점자를 만들어냈다. 이 점자는 글자와 숫자는 물론 기호와 악보 등을 모두 표시할 수 있어서 ‘세상의 어떤 것도 표현할 수 있는 여섯 개의 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책을 읽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서부터 한 가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평생 그 한 가지를 고치고 다듬어,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환한 빛을 선물한 루이 브라유를 ‘천재적 발명가’, ‘위대한 발명가’라고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 “앞을 볼 수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식의 문을 열어주었다”
루이 브라유 광장에 서 있는 그의 동상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앞을 볼 수 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식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만큼 그가 창안한 점자는 세계를 놀라게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가능하게 한 엄청난 발명품이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처럼, 눈먼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별과도 같은 것이었다. 이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그가 죽은 지 100년이 되는 1952년에 그의 유해를 팡테옹 국립묘지(프랑스를 빛낸 위대한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곳)로 옮겼다. 또한 1992년 발견된 화성 횡단 소행성의 이름도 ‘9969 브라유’로 부르면서 루이 브라유의 업적을 영원히 새기고 있다. 루이는 진짜 빛나는 별이 된 것이다.
하지만 루이가 25년 동안 만들고 다듬어 완성한 점자는 그 뛰어난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루이가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맹아학교의 공식적인 문자로 사용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루이가 세상을 떠난 2년 뒤에야 프랑스 정부의 공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세계적으로 점자의 우수성이 입증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1878년에 마침내 세계적으로 점자의 공식 이름을 ‘브라유’라 부르기로 결의했다. 점자는 1930년대부터는 영어권 표준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200개가 넘는 언어권에서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26년 재생원 교사인 박두성이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지식들’ 부록으로 수록
시각장애인이라 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고 깜깜한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실 그런 사람은 소수이다. 시각장애인의 상당수는 명암을 구분할 수 있는 광각(빛에 대한 감각)이 있거나, 희미하게나마 색깔을 구분할 수 있거나, 또는 남아 있는 시각 기능을 이용하여 그것을 일상생활에 중요하고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와 시력장애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는 이런 시각장애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부터 점자와 점자의 유래, 한글 점자 ‘훈맹정음’의 우수성, 훈맹정음의 창안자 박두성, 흰지팡이 헌장(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 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대할 때의 에티켓까지 어린이들이 시각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들을 부록으로 실어놓았다.
-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물들을 조명하는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시리즈!
『루이 브라유』는 생태 환경과 인권, 나눔, 배려를 위해 삶을 산,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하는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시리즈 일곱 번째 책이다.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해 쓴 유일한 ‘제인 구달 자서전’인 『제인 구달의 내가 사랑한 침팬지』(제인 구달), 생태문학의 고전 『월든』을 쓴 자연시인이자 세계 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소로의 삶을 그린 『헨리 데이비드 소로』(엘리자베스 링), 세계 인권과 자유, 평화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 남긴 유일한 어린이용 자서전 『넬슨 만델라』(넬슨 만델라), ‘20세기 최고의 에세이’라 평가받는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어린이 책으로는 처음 ‘완역판’으로 수록하고 70여 장의 사진과 함께 헬렌 켈러의 감동적인 삶을 들려주는 『사흘만 볼 수 있다면 그리고 헬렌 켈러 이야기』(헬렌 켈러), 2016년 9월 ‘성인’으로 추대된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마더 테레사가 들려준 이야기』(에드워드 르 졸리, 자야 찰리하), 『침묵의 봄』의 저자이자 현대 생태환경운동의 선구자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레이첼 카슨』 등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율곡의 어머니이자 시와 그림이 뛰어난 예술가이며 ‘여성’이지만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산 신사임당을 새롭게 바라보는 『신사임당』(노경실), ‘곤충’ 하면 떠오르는 파브르보다 훨씬 앞서 꽃과 곤충을 연구하여 자연의 비밀을 멋진 그림으로 그려 낸 여성 과학자이자 화가 마리아 메리안의 이야기 『나비처럼 날아오른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한해숙)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 빛을 잃고, 세상에 또 다른 빛을 선물한 루이 브라유의 헌신적인 삶!
루이 브라유는 1809년 프랑스 쿠브레이에서 태어났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건강했던 루이는 세 살 때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송곳에 눈을 찔려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2년 뒤 결국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고 만다. 그리고 마흔셋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을 때까지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 당시 맹인들의 삶은 불행했다. 학교에 다니거나 지식을 배운다는 건 힘들었고, 제대로 된 직업을 갖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평생 구걸을 하거나 온갖 궂은일을 하며 살아가야 했다. 시력을 잃은 루이 앞에 놓인 세상의 모습은 이렇듯 비참했다.
하지만 루이는 배우는 걸 포기하지 않았고, 부모도 루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루이는 팔뤼 신부님에게 오로지 듣고 외우는 것으로 공부를 배우기 시작해 마침내 파리맹아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루이는 입학할 때부터 여러 가지로 뛰어났다. 문법, 역사, 지리, 수학 등은 물론이고 첼로, 피아노 연주 실력도 뛰어났다. 루이는 맹아학교에서 바르비에의 점자(야간 문자)를 알게 되고, 열두살 어린 나이에 야간 문자의 불편함과 문제점을 보완한 점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3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점자를 창안하지만, 루이를 지지해주던 맹아학교 교장이 바뀌고 새 교장이 오면서 루이의 점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책을 불태우기도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루이를 가로막는 어려운 난관과 갈수록 나빠지는 건강에도 루이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이 만든 점자를 고치고 다듬는 데 평생을 바쳤다. 하지만 결국 건강이 악화되어 1852년 1월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눈을 감았다. 루이가 살아서 자신의 점자가 공인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그의 점자는 빛을 잃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고 또 읽을 수 있는 소중한 빛이 되고 있다.
- 루이 브라유 연보
1809년 1월 4일, 프랑스 쿠브레이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다
1812년 한쪽 눈을 다쳐 시력을 잃다
1814년 두 눈 모두 시력을 잃다
1816년 팔뤼 신부, 루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다
1817년 마을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다
1819년 쿠브레이를 떠나 파리왕립맹아학교에 입학하다
1821년 바르비에를 통해 점자(야간 문자)를 알게 되다
파리왕립맹아학교를 만든 발랑탱 아우이를 만나다
1824년 브라유 셀을 만들다
1828년 파리왕립맹아학교를 졸업하고, 맹아학교의 견습교사가 되다
1829년 『루이 브라유가 창안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점을 이용하여 문자를 기록하는 방법』 출간하다
1831년 루이의 아버지 시몽 브라유 사망하다
1832년 숫자/연산 점자를 만들다
1833년 맹아학교의 정식 교사가 되다
1834년 악보 점자를 만들다
폐결핵 진단을 받다
1844년 요양원으로 가야 할 만큼 건강이 나빠지다
1851년 유언장을 작성하다
1852년 1월 6일, 세상을 떠나다
1854년 점자가 프랑스 정부의 공인을 받다
1878년 점자의 공식 이름을 ‘브라유’로 정하다
1952년 루이의 유골을 팡테옹 국립묘지로 옮기다
1992년 화성 횡단 소행성의 이름을 ‘9969 브라유’로 정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