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마키아벨리의 권력의 법칙
니콜로 마키아벨리 / 원앤원북스 / 2007.11.5
마키아벨리의『군주론』은 시대를 뛰어넘는 인문의 고전으로 손꼽히며 여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완독과 의미 파악이 쉽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책은 기존『군주론』의 딱딱함을 벗어나 경영전략과 리더십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불멸의 경영 고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21세기 독자들을 위해 원문을 기업 전략과 리더십에 관련한 5개의 테마로 나누어 완전히 새롭게 재편집했으며,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이자 경영코칭의 베스트셀러 저자가 해제를 더함으로써 이 시대의 조직관리와 리더십의 바이블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조직관리에 필요한 권위와 힘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문제를 마키아벨리만의 특유의 날카롭고 분석적인 시각을 갖고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그만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를 ‘가능성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국가의 역량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공동체가 생존하고 번영해 나아갈 수 있는 경로를 끊임없이 찾아내가는 과정을 정치로 이해했던 것이다. 이는 현대 기업경영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마키아벨리의 시각은 비단 국가와 정치의 영역뿐만 아니라 기업과 리더십에서도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시대와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팀장부터 CEO까지 반드시 갖춰야 할 리더십에 대해 명쾌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 목차
Part 1 해제_조직관리와 리더십의 바이블, 『군주론』(김경준)
- 그간 잘못 알고 있던 마키아벨리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라
- 마키아벨리의 시대를 알아야 마키아벨리가 제대로 보인다
03.『군주론』의 위대한 점은 추상적 윤리와 현실 정치의 구분에 있다
04.『군주론』은 인간 심성과 군중심리의 본질에 대한 최고의 지침서다
05.『군주론』이야말로 21세기 기업경영과 조직 리더십의 원형이다 - 군주론을 읽기 위한 전제조건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Part 2 마키아벨리의 권력의 법칙 56
1장 도덕적인 군주, 관대한 군주가 되려고 하지 마라
- 완벽한 선을 추구하지 말고 악해지는 법도 배워야 한다
- 악덕처럼 보이더라도 번영을 위해서라면 행해야 한다
- 나라를 위해서라면 인정에 반대되는 행동도 해야 한다
- 군주에겐 관대하다는 평판 대신 인색하다는 평판이 필요하다
- 관대함만큼 군주를 빨리 파멸시키는 것도 없다
- 나라를 앗아갈 수 있는 악덕의 오명은 피해야 한다
- 국민들의 미움을 사지 않을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
- 국민들에게 적정한 두려움은 주되 언제나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 때론 군주에겐 성실과 신의보다는 책략이 필요하다
- 군대는 잔인함 없이 단결하거나 성공적인 위업을 달성할 수 없다
- 현명한 군주가 되려면 여우와 사자의 본성부터 먼저 배워라
2장 군주는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위대해진다
-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위험한 것은 없다
- 개혁을 원한다면 애원이 아닌 자신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 강경 조치는 매일같이 반복하지 말고 한 번에 강력하게 실행하라
- 국민의 지지로 권력을 쟁취했다면 수많은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 군주는 자신에게 대항하는 반대 세력들을 극복함으로써 위대해진다
-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탐욕스럽지 않은 귀족들은 아껴야 한다
- 새 군주가 덕이 높다고 알려지면 기존의 군주보다 더 많은 신뢰를 받는다
- 군주가 국민들의 호의와 사랑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 평화기가 아닌 난세에도 국민들의 성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군주는 적인지 친구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전쟁에 임해야 한다
-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보다 강한 나라와 손잡지 마라
3장 권력을 유지하려면 확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 군주는 무장한 군대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용병으로 나라를 지킨다면 결코 안정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
- 용병들은 비겁해서 위험하고, 원병들은 과도한 용기 탓에 위험하다
- 자신의 욕구를 좇지 말고 오직 나라의 힘을 키워야 한다
- 적절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 군주는 멸시를 받을 수 있다
- 군사 전술에 정통하지 못한 군주는 결코 존중받지 못한다
- 자신의 국토를 잘 알아야 국가 방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 도시를 요새화하고 국민에 기반을 둔 군주는 쉽게 공격받지 않는다
- 약한 당파는 외부의 적과 결탁하므로 분열된 도시는 함락되기 쉽다
- 강력한 외부 세력을 경계하지 않으면 수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 작은 이웃 권력들의 수장이자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 국가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제공하라
4장 부하와의 거리는 너무 멀거나 가까워선 안 된다
- 신하들이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지 않도록 군주는 경계해야 한다
- 군주의 위엄에 국민들의 선의가 더해지면 신하의 음모는 발붙일 수 없다
- 책임이 따르는 문제는 위임하고, 은혜를 베푸는 일은 직접 맡아라
- 악행뿐만 아니라 선행도 증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자
- 곁에서 자신을 섬기는 신하들이 크게 화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 군주의 측근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군주의 능력을 알 수 있다
- 신하의 충성심을 유지하기 위해 은혜를 베풀어 묶어두어야 한다
- 현명한 일부 신하에게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전권을 부여하라
- 군주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 군주는 종종 통치 초기에 불신했던 자들에게서 충성을 발견한다
- 신하들의 결속을 위해서라면 잔인하다는 평에 신경 쓰지 마라
5장 운이나 운명이 아닌 군주 자신의 힘과 용기를 믿어라
- 행운에 의지하지 말고 큰 용기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라
- 다른 사람이 일으켜줄 것이라 생각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내라
- 운명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군주는 운이 달라지면 멸망한다
- 시대에 발맞춰 변화한다면 운명의 여신은 군주를 버리지 않는다
- 완고하게 자신의 방식만 고수하는 군주는 결국 실패한다
- 군주는 모든 의심과 불확실성에 맞서기 위해 결의를 다져야 한다
- 군주는 운명이 그를 저버릴 때도 반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 군주는 자신의 행동이 대범하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 위인의 발자취를 따르고 모방해 조금이나마 닮아가야 한다
- 목표물이 있을 때는 의도한 지점보다 높은 곳을 겨눠라
- 현명한 통치자는 불안 요소를 미리 발견해 쉽게 제거한다

○ 저자소개 :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 Niccolo di Bernardo dei Machiavelli)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 이탈리아(피렌체)의 관료이자 외교관이자 군사 전략가였으나, 말년의 저술로 정치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변변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홀로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시절에는 말직으로 근무하다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80인회의 사무국의 서기에 임명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곧 10인군사위원회의 사무국장과 서기를 맡았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어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1506년에 피렌체 시민군의 조직을 계획하여 이듬해 9인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어 피렌체의 정복 전쟁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책임을 맡았다. 1512년에 공직을 떠난 그는 산 카스치아노 근처의 저택에서 집필하며 루첼라이 가문의 소유인 오르티 오리첼라리 정원에서 여러 문인을 만났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요청을 받아 주로 통치론에 관한 글을 써 권력자들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527년에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군주론』을 포함하여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결혼한 악마 벨파고르』, 『리비우스 역사 논고』, 『만드라골라』, 『우리나라의 언어에 관한 연구 또는 대화』, 『이탈리아 10년사: 1494~1504』, 『전술론』, 『카피톨리』, 『클리치아』, 『트리시노』, 『프랑스 사정기事情記』, 『피렌체 정부 개혁론』, 『피렌체사』, 『황금 나귀』, 『후회에 대한 권고』 등이 있다.
– 해제 : 김경준
현재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와 딜로이트 경영연구원장을 역임했다. 21세기 디지털 격변의 흐름과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이해하면서 인문학에 대한 조예가 깊어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융합형 경영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농경제학과와 동 대학원(경제학사·석사)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에 ‘전문가 포럼’, 〈매경이코노미〉에 ‘경영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김경준의 리더십 탐구’, 〈이코노미스트〉에 ‘군주론의 이 한 문장’, 〈시사저널〉에 ‘시대를 열어간 역사의 리더십’ 등 각종 신문과 잡지의 필자로 활동했다. MBC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KBS1라디오 〈시사플러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SBS CNBC 〈인사이트 경영〉 등 각종 방송미디어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저서로는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의 경영코칭 3부작과 『김경준의 디지털 인문학』, 『경영멘토 김경준의 오륜서 경영학』,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위기를 지배하라』, 『김경준의 미래경영 지식사전』, 『소니는 왜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나』 등이 있다.
– 역자: 서정태
홍익대학교 경영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잊혀진 병사』, 『펄벅 장편 소설 만다라』 등 다수가 있다.

○ 책 속으로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외교의 최전선에서 축적한 경험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이다. 특히 대항해 시대의 개막과 중앙집권적 영토국가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배경과 능력까지 갖춘 체사레 보르자와의 만남은 전통적 통치술과 아울러 새 시대의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정립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 p.30
군주는, 특히 최근에 국가를 세운 군주라면 사람들이 선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모두 행할 수는 없으며, 종종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인정·자비·믿음에 반대되는 행동도 해야만 한다. 따라서 군주는 운명의 바람이 변함에 따라 자신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가능하면 선에서 벗어나지 말고, 필요할 때는 악에 의지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 p.58
국민의 지지로 군주가 된 자는 그들의 호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은 군주에게 단지 자신들을 억압하지 말라고 부탁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왕에게 쉬운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뜻을 거슬러 귀족들의 지지로 왕이 된 자는 무엇보다 먼저 국민의 호의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국민들을 자신의 보호 아래 두기만 하면 쉽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사람이란 부당한 대우를 받다가 혜택을 받으면 그 은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법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자신들의 지지로 군주가 된 경우보다 그런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간다. —- p.90
군주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신하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것과 다른 하나는 강력한 외세의 공격을 받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훌륭한 군대와 동맹국의 도움으로 방어할 수 있으며, 둘 중 한 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다른 것은 따라오게 된다. 또한 대외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내 안보는 음모가 없다면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군주가 공격을 받더라도 잘 조직된 군대를 보유하고 제대로 다스려왔다면 어떠한 공격도 견딜 수 있다. 따라서 군주는 대외적으로 평화로울 때도 자신의 신하들이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 p.118
똑같이 신중하게 노력하는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성공하고, 다른 한 사람은 실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신중한 사람과 성급한 사람이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똑같이 성공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시대의 성격에 얼마나 맞췄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완전히 다르게 행동한 두 사람은 같은 결과를 얻고, 반면에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 다른 두 사람 중에 한 명만이 목표를 이루게 된다. 이것은 성공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한다면 시대와 환경의 도움을 받겠지만, 반대의 경우에 자신의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파멸할 것이다. — p.142
○ 출판사 서평
– 팀장에서 CEO까지 꼭 알아야 할 리더십 56가지!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본성, 조직의 성격, 리더십, 통치 기술 등에 걸쳐 핵심을 꿰뚫고 있는 시대를 관통하는 천재였다. 그는 인간이 땅 위에서 발붙이고 살아가는 현실을 분명히 이해한 가운데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탁월했다. 선의를 앞세워 어쭙잖은 고담준론이나 늘어놓는 위선자들의 허위를 과감하게 까발렸고, 사람을 다루고 조직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권위와 힘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점이 추상적인 사유가 아니라 현실적인 체험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마키아벨리의 시대에 대규모 조직은 국가와 교회가 유일했지만, 기업 조직은 국가의 범위와 경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기업은 과거 웬만한 국가를 능가하는 자원과 인력을 관리하고 통제한다. 따라서 『군주론』은 ‘CEO론’과 ‘리더십 이론’으로 충분히 재해석될 수 있으며, 이 책에 압축된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21세기 기업경영학과 조직리더십의 최고의 지침이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