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머니 게임
애덤 스미스 / W미디어 / 2007.8.7
– ‘뉴욕타임스’가 “주식시장과 그 주변을 다룬 최고의 책”이라 극찬한 책, 경이적 성공을 거둔 초베스트셀러!
『머니 게임』은 ‘이미지, 실제, 정체성, 불안, 돈’을 주제로 주식시장과 그 주변에 대해 설명하며, 월스트리트의 흥미진진한 내막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다. 1968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다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한 책으로, 미국 최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이 “현대의 고전”으로 칭하기도 하였다.
저자는 자본시장의 주체들이 주식시장에 열광하는 이유를 인간의 심리적 본성에서 찾은 다음, 위대한 경제학자와 투기꾼이었던 케인즈의 말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을 ‘게임의 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차트 이론, 랜덤워크 이론, 주식 상장을 통한 수익 창출, 통화 위기, 증시의 타이밍, 주식 장기보유로 인한 손실 등을 설명하였다.
또한 기관 매수에 얽힌 에피소드도 이야기하였다. 1943년부터 1972년까지 피델리티 펀드를 이끌었고, 기술적 분석에 대한 열정과 적극적 투자 관리를 통해 시장 수익을 앞질렀던 ‘미스터 존슨’, 1960년대부터 투자 전문가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스카스데일 팻츠’, 백만장자와 알거지 사이를 오르내린 ‘해리’ 등 수많은 관련 인물이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돈을 버는 방법, 주식에서 성공하는 방법 보다는 주식투자의 본질과 그를 둘러싼 각종 배경지식을 전수한다. 주식시장이 게임이나 투기로서의 성격이 바뀌지 않았고, 군중심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나온 내용은 출판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2007년 한국의 현실에도 딱 맞는다.

○ 목차
머리말
감수자의 말
1. 자기 자신: 정체성.불안.돈
1. 케인즈는 왜 ‘게임’이란 말을 썼을까?
2. 미스터 존슨의 권장 도서 목록
3. 잉크 얼룩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유형을 알려주는가?
4. 주식시장은 과연 군중인가?
5. 그것이 돈의 진짜 의미란 말입니까?
6. 이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7. 정체성과 불안
8. 돈은 어디에 있는가?
9. 스미스 씨, 선입견을 인정하다
2. 기법: 시스템
10. 발자국이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는가?
11. 랜덤워크란 무엇인가?
12. 컴퓨터, 그리고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
13. 숫자는 무엇을 뜻하는가?
14. 개미들이 항상 틀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저들: 증시를 주무르는 손
15. 실적 숭배
16. 스카스데일 팻츠와의 점심
17. 패자와 승자: 가련한 그렌빌과 찰리, 그리고 젊은이들
18. 타이밍과 우회: 코코아 게임
4. 종말의 환상: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인가?
19. 취리히 난장이가 말하길 대규모 통화 위기가 임박했다
20. 50센트 은화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은 불길한 징조인가?
5. 새 천 년의 환상: 정말 부자가 되고 싶은가?
21. 목적이 있는 투자자
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 애덤 스미스 (Adam Smith, 1723 ~ 1790)
고전경제학의 대표적 이론가로 자본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사상가. 1723년 스코틀랜드의 커콜디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그는 1737년부터 1740년까지 글래스고 대학에서 라틴어, 희랍어, 자연철학, 도덕철학을 배웠고, 1746년까지 옥스퍼드 대학에서 언어학과 고전을 연구했다. 1748년부터 1751년에는 에든버러에서 수사학과 미문학에 관해 공개강의를 했으며, 이것이 큰 호평을 받아 글래스고 대학의 논리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그 뒤 도덕철학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1751년부터 1764년까지는 글래스고 대학에서 교수로 활약하면서, 1759년 『도덕 감정론』을 발간했다. 1764년부터 1766년까지는 교수직을 버리고 귀족의 개인교수로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중농학가와 교류했으며, 귀국 후 커콜디에 10년간 머물면서 드디어 1776년에 『국부론』을 내놓았다. 『국부론』의 발간과 더불어 당시 최고의 사상가로 존경받았으며,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교류했다. 1778년에는 에든버러의 관세위원이 되었고, 1787년에는 글래스고 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1790년 7월 17일 에든버러의 캐넌게이트에서 평생을 총각으로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 역자 : 노승영

○ 출판사 서평
어느 나라나 주식시장이 뜨면 <주식으로 백만장자 되는 법> <이런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의 거창한 제목을 단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 책을 보고 돈을 벌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다. 반면 망했다는 사람은 수두룩하다. 이 책 <머니 게임>은 이런 류의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책이기는 하지만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주식을 다루는 기법만을 알려주는 책은 그 기법이 널리 알려지면 수명이 끝난다. 부동산을 사라고 말하는 책들 역시 잠깐은 효력이 있었다. 급속히 성장하는 기업을 찾으라고 말하는 책도 있다. 하지만 JP 모건은 시장 전망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시장은 유동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 피델리티의 창업자 에드워드 존슨은 주식시장이 복합적인 인격체의 군중으로써, 남성으로 이루어진 군중은 여성 한 명처럼 행동하는 특징이 있다고 보았다. 군중의 마음은 여성의 마음과 같기 때문에 계속 관찰한다면 사소한 버릇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식시장이란 아름다운 여성과 같다네. 끝없이 매혹적이고 복잡하며, 항상 변화하고 마음을 어지럽히지. 나는 1924년 이후로 마음을 빼앗긴 채 푹 빠져버렸어.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 바로 예술이라네. 지금은 컴퓨터와 온갖 통계가 있지만,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조금도 쉬워지지 않았어. 필요한 것은 개인적 직관과 행동의 패턴을 지각하는 것이라네. 알 수 없는 것, 분간할 수 없는 것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온갖 차트와 기술적인 논의는 이런 정서적인 상태를 설명하려는 노력이다. 어느 때는 조증에 걸린 듯하고, 어느 때는 울증에 걸린 듯하고, 또 어느 때는 무력감에 빠진 듯도 한 주식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훌륭한 정신과 의사와 마찬가지로 정서적인 친밀감을 유지해야 하지,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훌륭한 머니 매니저들이 종종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을 결정으로 이끄는 것은 대개 동물적인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약간의 추가 정보이다. 이것이 그들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정보에 덧붙여져 순식간에 전체 그림을 만들어낸다. 그들에게는 학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몰입, 직관, 그리고 느낌이라는 장점이 있다.
– 개미 투자자들이 항상 틀리는 이유는?
“군중은 항상 패배한다. 왜냐하면 군중은 항상 그르기 때문이다. 이들이 그른 이유는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갖 숫자와 회계,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 여러분도 전문가들이 쓰는 간단한 지표를 따라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평균적인 투자자, 즉 소액 투자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과 정반대로 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정보가 부족한 개미 투자자들이 자신들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면 불안감을 거두지 못한다. 이것은 모두 축적과 분배에 연관되어 있는데 전문가들이 축적을 할 때 이들은 축적할 것을 누군가로부터 가져와야 하며, 분배할 때에는 이것을 사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늑대처럼 노란 눈으로 순진한 양들을 주시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주체들은 도대체 왜 주식시장에 열광하는가? 저자는 인간의 심리적 본성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저자 스스로 자신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밝힌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의 말을 빌려 이렇게 적고 있다.
“성공하는 이들은 큰 보상을 받지만, 음악이 끝났을 때 의자를 차지하지 못한 이들이 생기더라도 모든 참가자들은 여전히 즐겁게 놀 수 있다.”
그렇다. 처음에는 돈을 벌려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나중에는 게임 자체가 목적이 된다. 의자를 차지 못했더라도, 다시 말해 돈을 벌지 못했더라도 여전히 즐겁게 놀 수 있는 게임의 장이 주식시장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머니 게임’이라고 붙인 이유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