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모스에서 잡스까지 : 상상력의 장인들이 펼쳐온 정보통신 혁신 이야기
신동흔 / 뜨인돌출판사 / 2018.12.14
-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자!” 통신에 눈뜬 인문주의자들, 무한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를 열다
2018년 11월 24일 오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발칵 뒤집혔다. 유무선 통신망을 아우르는 국가 기간통신사의 한 ‘전화국’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 중서부 일원에서 대규모로 통신 장애 사태가 발생한 것. ‘유선’ 선로가 모인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그 여파는 상상을 넘어섰다. 수백만 시민이 한동안 유무선 통신 불능 상태에 놓였고, 사업체들도 통신망 두절로 업무를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 국민 안전을 위해 통신망을 상시 유지해야 하는 경찰과 군부대 등도 말 못 할 고충을 겪었다.
그런데 이 사태, 뭔가 이상하다. ‘전화국’ 지하의 ‘유선통신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니 유선전화나 카드리더가 먹통이 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째서 ‘무선망’ 기반의 ‘스마트폰’ 같은 무선통신 기기들까지 전부 먹통이 된 걸까? 아니, 그것을 따지기 전에, 이제는 효용이 거의 사라진 줄 알았던 ‘전화국’과 ‘유선통신’이 아직까지 우리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단 말인가? 유선통신은 유선망, 무선통신은 무선망, 별개의 통신 체계인 줄 알았는데… 대체 어떤 관계이기에 이런 요상한 사태를 빚은 걸까?
예기치 않은 재난을 맞아 패닉 아닌 패닉에 빠진 우리. 현대 일상의 가장 중요한 휴대품이 된 통신 기기의 어제와 오늘을 알면, 우리가 겪은 ‘신비한 통신 세계’의 의미와 본질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 책 『모스에서 잡스까지』는 무한 소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알아야 할 정보통신 기술의 뼈대와 그 발달사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문과 출신이건 이과 출신이건, 아날로그 세대건 디지털 세대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인문교양서, 『모스에서 잡스까지』 속으로 들어가보자.
○ 목차
1장 _연결의 시대가 시작되다
태양계의 끝에서 보내온 소식
대서양을 건너는 배 위에서
아내 잃은 슬픔에…
모스전신기도 처음엔 게임기였다
전신, 철도와 함께 달리다
대서양을 건넌 신호
마침내 동서양을 다 연결하다
시간 맞추기, 동기화가 시작되다
좁아진 세상
호모텔레커뮤니쿠스, 통신하는 인간
더 읽기) 통신, 체제 유지의 수단
2장 _전기, 소리를 실어 나르다
목소리와 권력, 그리고 테크놀로지
소리를 전기신호로 만들다
전화기와 축음기, 아이폰과 아이팟
소리를 담다
AT&T와 웨스턴유니언의 엇갈린 운명
사람들은 처음부터 통화보다 메시지를 선호했다
“당신의 목소리가 당신입니다”
더 읽기) ‘헬로’는 에디슨이 만든 말
3장 _무선의 시대로
끝나가는 미지의 세계
대서양에서 벌어진 추격전
타이태닉호의 전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만남
마르코니가 꽃피운 전신 기술
점점 좁아지는 세계
해커의 정신적 조상, 아마추어 무선기사
라디오의 시대가 열리다
1차대전과 라디오의 보급
무엇을 들려줄 것인가
라디오, 재즈, 흑인 인권운동…
TV의 태동기
불운했던 TV의 아버지
더 읽기) 전파란 무엇인가
더 읽기) 진공관 시대에 이미 완성된 전자 제품의 기본 원리
4장 _통신 기술이 만든 현대사회
정보를 수집하는 인간
전기통신 기술 이전의 세상
정보를 갈구하는 인간
일기예보, 빅데이터… 정보가 많아질수록 세상은 좁아진다
전화 산업의 부산물, 고층 빌딩
전화 보급의 잊힌 공신, 교환기와 교환수
기계식 교환기를 만든 장의사
진공관 시대를 지나서
게르마늄밸리가 아니라 실리콘밸리
아이디어 팩토리, 벨 연구소
실리콘밸리의 탄생… 디지털혁명이 시작되다
페어차일드의 시대가 열리다
암호화는 통신의 숙명
암호화 기술이 만들어낸 디지털
컴퓨터는 원래 사람을 지칭하던 단어
더 읽기) 여성의 사회 진출은 전화 산업에서 시작
5장 _이동전화화하는 인간
모스의 전신에서 잡스의 아이폰까지
아이폰, 전화 산업을 바꾸다
통신망의 진화가 불러온 스마트폰 시대
AT&T를 해킹했던 소년, 전화 산업을 바꾸다
전화가 바꿔놓은 미디어의 일상 풍경
스마트폰과 재스민혁명
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가짜뉴스의 시대
최첨단 5G까지 온 이동통신 기술
인터넷보다 빨랐던 비둘기, 이를 닮은 드론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
○ 저자소개 : 신동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조선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와 문화부 등을 거쳐, 산업부에서 IT팀장과 통신미디어팀장을 지내며 정보통신 분야를 취재해왔다. 현재는 문화부 방송미디어팀장 (차장)으로서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미디어 정책 등을 담당하고 있다. IT의 최신 소식을 알리는 현장에서 일하며 정보통신 역사를 이해하는 배경지식이 필요함을 절감해 전기·전자 개론서와 전문 서적들을 탐독했으며, KAIST 대학원 (과학저널리즘 과정)에서도 공부했다. 이렇게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교양서를 만들고자 이 책을 썼다.
○ 출판사 서평
- 전신과 전화로 공간이라는 벽을 없애다 : 모스가 열고 벨이 완성한 19세기 유선통신의 시대
모스부호와 전신기를 발명한 새뮤얼 모스. 그는 오랜 세월 인류가 꿈꿔온 ‘제한 없는 실시간 소통’이라는 신세계를 최초로 눈앞에 선보인 인물이다. 그의 눈부신 아이디어는, 실은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비롯되었다. 일 때문에 먼 타지에서 머물던 모스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이내 달려갔지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때부터 그는 먼 곳에서도 신속히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골몰했다. 그 후 10여 년이 지난 1837년에 그는 전신 장치의 개발을 완성해 특허 출원했고, 1844년 상용 서비스 시연에 크게 성공함으로써 인류에게 무한 소통과 연결의 가능성을 내보였다.
이런 모스의 업적을 두고 최초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있는데, 분명한 것은 그가 경쟁 주자들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적인 시스템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그는 다른 발명가들과 달리 단 하나의 전신선을 이용하고, 문자에 대응하는 체계화된 코드를 적용하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발상을 선보였다. 이는 통신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이끈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 전신은 철도망을 따라 무서운 속도로 보급되며, 그 과정에서 전 세계가 표준시 체계로 묶이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1860년대에는 북미와 유럽 대륙이, 1870~80년대에는 동서양을 비롯한 전 세계가 해저 전신선으로 연결되기에 이른다.
1876년에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소리를 전달하는 전기 장치 기술들을 개량해 전화기 발명을 완수했다. 그는 청각장애인의 발음 교정을 돕는 교사로 활동해, 사람 귀의 구조와 음성 전달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의 음성이 파동으로 바뀌고, 그 파동이 고막을 건드려 다시 음성 정보로 변환되는 현상을 전기 장치와 음향 기기 기술에 접목한 것이다. 이로써 그는 인류를 소통 제약의 감옥에서 탈출시켰다. 이듬해에는 토머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며 소리를 기록하는 데 성공하여, 인류는 소리를 먼 데까지 ‘전하고’ 또 소리 자체를 ‘붙잡아두는’ 단계에 이른다.
- 통신선 너머, 더 완전한 연결을 상상하다 : 디지털의 영역으로 뛰어오른 20세기 무선통신의 시대
1897년, 마르코니는 6킬로미터 떨어진 두 지점 사이에서 무선 신호를 송수신하는 실험에 성공한다. 이어 1901년에는 3500킬로미터 거리의 대서양 횡단 무선 송수신까지 성공한다. 모스부호를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데서 시작된 이 무선통신은, 이내 부호가 아닌 ‘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데로 나아갔다. ‘라디오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 디포리스트가 그 주인공. 무선 신호를 증폭하면 모스부호뿐 아니라 음성까지도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그는, 출력을 높여 전기신호를 증폭해주는 장치인 ‘오디언’을 개발했다. 그리고 미국 굴지의 통신사 AT&T는 이 기술을 개량해 ‘진공관’을 개발했다.
무선통신 기술은 1차대전을 거치며 급격히 발달했다. 전쟁 중 발달한 무선 송수신기 기술은 라디오 양산으로 곧장 이어졌고, 종전 직후인 1920년대에 라디오 방송 시대가 꽃피었다. 라디오 방송은 재즈의 대중화로도 이어졌다. 당시 라디오는 스피커의 품질이 좋지 못해 클래식을 듣기에는 부적합했으나, 상대적으로 음폭이 크지 않은 재즈를 듣기엔 적당했다. 재즈의 대중화로 흑인 재즈 음악인들은 사회적 성공을 경험하며 흑인 전반의 인권의식 향상에 기여했다. 라디오 방송이 본격화되던 시기, 음성 신호를 재생하는 라디오 기술을 넘어, 영상 신호를 재생하는 TV 기술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2차대전 이후 TV는 두말할 필요 없는 대중의 필수품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1차대전이 무선통신 기술 발달을 이끌었다면, 2차대전은 디지털 시대 개막과 전자 기기 소형화의 계기가 된다. 음성신호를 무수히 잘게 쪼개 0과 1로만 표시해 전송하는 ‘디지털’ 기술은 군사암호 해독 기술과 비밀통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1947년 AT&T의 벨 연구소에서는 반도체를 이용한 증폭 실험에 성공하며 비로소 ‘트랜지스터’ 시대를 열었다.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3인방 중 한 명인 윌리엄 쇼클리는 1955년 미국 서부 팰로앨토에 반도체연구소를 설립하며 이른바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열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8인의 연구원이 독립해 설립한 ‘페어차일드 반도체’에서 반도체를 양산하기 시작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리콘밸리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 지극히 사적이고 동시에 사회적인 … 21세기 무한 연결의 세계, 그리고 그 너머
앞서 살펴본 대로, 모스의 유선전신 개발로 시작된 통신 기술의 혁신은 벨의 유선전화, 마르코니의 무선전신 개발로 이어지며 아날로그 유무선 통신 시스템의 체계를 갖추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인류를 비극으로 몰아넣었던 양차대전의 와중에 통신 기술은 디지털의 시대로 날아올랐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이 모든 발달 과정의 결실을 한데 모은 휴대전화가 우리 일상의 가장 중요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이며 본격 도래한 스마트폰의 시대. 통화와 미디어 재생, 인터넷 접속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도구이자, 억압 체제의 정보 통제를 극복하는 사회적인 도구로써 활용되는 이 문명의 이기는, 지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최첨단으로 발달한 정보통신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시대에도, 우리는 ‘전화국’ 지하의 ‘유선’ 선로에서 발생한 사소한 화재로 일순간 통신 두절에 빠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4G를 넘어 5G 시대에 접어든 무선통신도, 실은 여전히 유선통신망의 기반 위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스마트한 IT 기기들 역시 지난 두 세기에 걸친 통신 발달 과정의 모든 흔적기관을 여전히 제 속에 오롯이 지니고 있다. 오늘의 온갖 스마트한 통신 기술과 기기들은, 제약 없는 소통을 꿈꾼 정보통신 선구자들의 아이디어 덕분에 맞이하게 된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미래의 IT, 그리고 그 환경 속에서 살아갈 우리의 미래 생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책 『모스에서 잡스까지』는 바로 그 탐측의 시작점, 오래된 미래를 차근차근 보여준다.
○ 독자의 평 1
과학과 기술의 세계는 나날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그 변화가 얼마나 다양하고 크게변화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를 수 밖에 없다.그런가운데 우리의 삶을 비롯한 가의 모든것이 디지털화 하는 세상에서 문외한으로있기에는 적잖히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무어라도 현시대의 흐름이나 변화에 대한 이해를 갖기 위해 하고자 하는 공부에 썩 마음에 들리는 없지만 그럼에도 알아야 면장을 하듯 할 수 밖에 없는 실상이라 좀더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디지털 세상의 많은 것들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 “모스에서 잡스까지” 는 과학도가 아닌 인문학도의 변신을 도운 지난 시대의 변화의 선두에 서 있던 이들의 업적으로 어떠한 일이 발생했는지를 살필 수 있고, 더불어우리 삶의 변화된 모습들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화가 였던 모스 뿐만이 아니라 장애인 학교의 교사 였던 벨, 인도의 종교와 디자인에빠져 있던 스티브 잡스까지 모두 공학, 과학자라기 보다는 인문학도라는 것이 더욱맞을 듯 하다.인문학은 그렇게 필요에 의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귀중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현재 뿐만이 아니라 미래 역시 상상력의 소산이요 결과라 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디지털 세상을 연 지금 상상력만으로도 우리가 희구하는 거의 모든것들을 이뤄낼 수있음은 현실이 아니어서 그렇지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할수 있을 것이다.미래를 생각하는데 과거의 일들은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특히 IT 산업의 과거를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바꾸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드는 일도 혁신의 한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 될것이라 믿는다.
인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윤택하게 하는데 일조한 연결의 시대는 통신, 체제의 연결로 이뤄졌고 전기, 소리를 실어나르는 유, 무선 시대의 도래, 통신기술의 발달로인한 현대사회의 완성, 이동전화화 되는 인간으로의 미래 모습을 구축하는 또다른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모습을 5장에 걸쳐 만나 볼 수 있는 구성이 어렵지 않고 술술잘 읽히는 문장으로 가독성이 높다.
상상력은 현시대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서 미래까지를 아우르는 창조적인 인간을 배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그 상상력에 과학과 기술의 접목이 이뤄지고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닌 또다른 세상을창조해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독자의 평 2
전화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도 있고 남편은 어렸을 때 시아버지와 함께 무선통신 자격증을 갖고 있다.
지금도 계속 무선통신하고 계신다. 그래서 아이도 할아버지가 하시는 걸 자주 봐서 궁금해할 때가 올 것 같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스 오버 장치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족으로서 아이폰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읽게 되었다.
책 겉표지 그림이 우선 가장 인상 깊었다.
책은 위에 머리말 공간을 줄이고 아래 챕터에 모스 부호 같은 챕터 제목을 실었다.
기술과 역사가 같이 나오지만 술술 재미있게 잘 읽힌다.
3학년 정보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 단원에서 전화기 발명 등 내용이 나올 때 궁금한 점들이 많은데 읽어 보면 궁금증이 풀린다. 아이들에게 재밌게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다 싶어서 특히 좋았다.
저자분인 신동흔님은 조선일보 사회부와 문화부를 거쳐 정보통신 분야를 취재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글이 술술 재밌게 읽힌다.
모스부호와 전신기를 발명한 새뮤얼 모스의 눈부신 아이디어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레이엄 벨도 아내와 딸이 청각장애인이었고 부친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평생 일을 하셨다고 한다.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 자신의 일평생을 헌신한 발명품들을 만들었다는 것에 깊은 감동이 느껴졌다.
벨이 조수 왓슨에게 처음
“왓슨! 이리 와서 나 좀 보게.”라는 말을 듣고 2층 연구실과 지하실 사이에 부르는 소리가 직접 들릴 일은 없으니 발신기로 건넨 말을 듣고 나타났다는 부분
전화가의 탄생 순간도 참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건 예전 다이얼식(?) 전화기를 사용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나로서는 어떻게 전화가 연결될까 늘 궁금했었는데 그와 관련된 재미난 일화도 실려 있었다.
장의사인데 전화가 자주 안 와서 알고 보니 전신 연결 직원인 타 장의사 부인이 전화국 교환수로 취직을 하면서 자기 남편한테만 전화를 돌려줘 일어난 일이었다고 한다. 요즘 같으면 네이버 상위 검색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한다.
라디오의 기술 개발, 불운했던 TV기술의 발명자 판스워드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해당 인물들, 물건들의 사진들도 실어 놓아 그림보다 실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즐거움을 우리에게 준 것이다.
스마트폰, 5G, 아이폰, 드론 등 최첨단 우리가 향유하고 누리는 최신 기술과 미래, 그리고 SNS에 가짜 뉴스를 올리는 사람들까지 여러 가지 내용들을 실어 놓아 우리 시대에 어떻게 통신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우리에게 건네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