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미국 시화집
로버트 리 프로스트, 에밀리 디킨슨,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랄프 왈도 에머슨, 헬렌 켈러 저 외 25명 / Muse (뮤즈) / 2021.5.20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만일 내가 단 한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의문 속에 도달한 결론은 단 하나였다. ‘최고의 명작’. 미국 화가의 명화와 시인들의 시를 하나로 묶었다. 그들은 재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찬란한 생의 불꽃을, 지친 현대인들의 차가운 가슴을 녹여줄 따듯한 명작들을 책 한 권으로 펴냈다.
○ 목차
글 : 작가 ─ 그림 : 작가
- 인생의 동전 : 칼 샌드버그 ─ 독서하는 여자 : 데이비드 박ㆍ010
- 위로 : 에밀리 디킨슨 ─ 모성애 : 메리 카사트ㆍ012
- 태양과 희망 : 어니스트 헤밍웨이 ─ 마테호른의 일출 : 알버트 비어슈타트ㆍ014
-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실리아 색스터의 정원 : 차일드 해섬ㆍ016
- 삶이라는 : 체리 카터 스코트 ─ 가이드 : 윈슬로 호머ㆍ018
- 그대가 있기에 : 피터 맥윌리엄스 ─ 야외 연구 : 존 싱어 사전트ㆍ022
- 그대와 함께 한 이 순간 : 피터 맥윌리엄스 ─ 구혼 : 토마스 에이킨스ㆍ024
- 진정한 성공 : 랄프 왈도 에머슨 ─ 네덜란드 소녀 : 로버트 헨리ㆍ026
- 두 부류의 사람들 : 엘러 휠러 윌콕스 ─ 친절한 영혼 : 애셔 브라운 뒤랑ㆍ028
- 사랑이 아니다 :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 튤립 No. 2 : 찰스 데무스ㆍ030
- 언제나 : 헨리 반 다이크 ─ 수다 : 존 화이트 알렉산더ㆍ032
- 언어의 신비성 : 헬렌 켈러 ─ 찰스 M. 러셀과 그의 친구들 : 찰스 마리온 러셀ㆍ034
- 사랑하기 좋은 곳 : 로버트 프로스트 ─ 호식계곡(창가에서) : 그랜마 모제스ㆍ036
- 사람들은 이상합니다 : 짐 모리슨 ─ 아메리칸 고딕 : 그랜트 우드ㆍ038
- 사랑의 토대 : 미라 커센바움 ─ 겨울의 사랑 : 조지 벨로스ㆍ040
- 사랑의 요소 : 수잔 존슨 ─ 아일랜드 청년 : 로버트 헨리ㆍ042
- 사랑을 지속하는 법 : 랜디 건서 ─ 따뜻한 오후 : 윈슬로 호머ㆍ044
- 디딤돌이 되는 흙 : 마벨 카츠 ─ 타운의 봄 : 그랜트 우드ㆍ046
- 상처 : 조앤 래커 ─ 백의 교향곡 1번 : 백의 소녀 : 제임스 휘슬러ㆍ048
- 치유와 사랑 : 앤 라모트 ─ Yeats at Petitpas : 존 슬론ㆍ050
- 마음의 평온 : 린다 리밍 ─ 문예의 대가 : 토마스 에이킨스ㆍ052
- 별 : 새러 티즈데일 ─ 라벤더 힐스 : 에드거 알윈 페인ㆍ054
- 촛불 : 사라 티즈데일 ─ 마담 X : 존 싱어 사전트ㆍ056
- 추위 속 마음 : 사라 티즈데일 ─ 버뮤다 No. 2, 스쿠너 : 찰스 데무스ㆍ058
- 갈망 : 사라 티즈데일 ─ 사상가 : 루이스 켄튼의 초상 : 토마스 에이킨스ㆍ060
- 첫사랑 : 사라 티즈데일 ─ 장미 : 찰스 데무스ㆍ062
- 사랑의 선물 : 사라 티즈데일 ─ 예술가의 아내와 그의 세터 개 : 토마스 에이킨스ㆍ064
- 영원히 잊어버리세요 : 사라 티즈데일 ─ 영양 연구 : 칼 룽기우스ㆍ066
- 인생의 해답 : 거트루드 스타인 ─ 일몰 : 차일드 해섬ㆍ068
- 사랑 : 주나 반스 ─ 전통 : 케년 콕스ㆍ070
- 서로 다른 사실 : 주나 반스 ─ 빨간 굴뚝 : 찰스 데무스ㆍ072
- 재능 : 에라카 종 ─ 그의 첫 수업 : 프레더릭 레밍턴ㆍ074
- 상대성 이론 : 앨버트 아인슈타인 ─ 화이트 산맥의 인디언 썸머 :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ㆍ076
- 나이 : 칼 윌슨 베이커 ─ 사막 소나기 : 메이나드 딕슨ㆍ078
- 겨울 : 월러스 스티븐스 ─ 겨울에 나이아가라 폭포 : 재스퍼 프란시스 크롭시ㆍ080
- 당신 생각 : 앤드류 토니 ─ 숲 속의 빛 : 알버트 비어슈타트ㆍ082
- 희망의 노래 : 에밀리 디킨슨 ─ 두 마리의 흰색 자이언트 팔콘 : 존 제임스 오듀본ㆍ084
- 두려워하지 마세요. : 수잔 폴리스 슈츠 ─ 검은 색과 금색의 녹턴 : 떨어지는 로켓 : 제임스 휘슬러ㆍ086
- 한 시간의 기다림은 : 에밀리 디킨슨 ─ 공원에서의 5월 아침 : 토마스 에이킨스ㆍ088
- 눈꺼풀 : 실비아 플라스 ─ 애플도어의 절벽 바위 : 차일드 해섬ㆍ090
- 너무나 많고 부족한 : 앨런 긴즈버그 ─ 산악인 : 윌콕스 고갯길의 큰 뿔 양 : 칼 룽기우스ㆍ092
- 5월 : 모드 M. 그랜트 ─ 생일 케이크 : 그랜마 모제스ㆍ094
- 열기 : 힐다 두리틀 ─ 산의 협곡(코우터스킬 클로브) :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ㆍ096
- 작은 것 : 카니 ─ 상냥한 부름 : 윌리엄 메리트 체이스ㆍ098
- 실감 : 에밀리 디킨스 ─ 존 비글린, 단 한 번의 스컬 : 토마스 에이킨스ㆍ100
- 가능성 : 타일러 노트 그렉슨 ─ 곰의 찬스 : 필립 R. 굿윈ㆍ102
- 가야할 먼 길 : 로버트 프로스트 ─ 노아의 방주 : 에드워드 힉스ㆍ104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미치 앨봄 ─ 뉴욕 14번가 지하철 : 레쉬날드 마쉬ㆍ106
- 행복을 유지하는 비결 : 크리스 프렌티스 ─ 웃는 아이 : 로버트 헨리ㆍ108
- 가장 좋은 선물 : 프랭크 크레인 ─ 다섯 번째 길 : 차일드 해섬ㆍ110
- 꿈 : 랭스턴 휴즈 ─ 구름 : 메이나드 딕슨ㆍ112
- 두려움 그 자체 : 프랭클린 D. 루즈벨트 ─ 동물왕 폐하 : 칼 룽기우스ㆍ114
- 말 : 에밀리 디킨스 ─ 여자와 구성 : 잭슨 폴록ㆍ116
- 인생 : 윌트 휘트만 ─ 생선 손질 : 조지 벨로스ㆍ118
- 웃어넘기세요 : 헨리 러더퍼드 엘리엇 ─ 운세 : 조지 럭스ㆍ120
- 우리의 삶을 채우는 것 : 메리 R. 하트먼 ─ 베르됭, 프랑스 : 조지 럭스ㆍ122
- 가치 있는 사랑 : 에즈라 파운드 ─ 캘리포니아 봄 : 알버트 비어슈타트ㆍ124
- 명심하세요 : 에이브러햄 링컨 ─ 코넬 농장 : 에드워드 힉스ㆍ126
- 경험 : 에밀리 디킨스 ─ 목재를 위한 대시 : 프레더릭 레밍턴ㆍ128
- 그대가 없다면 : 호이트 액스턴 ─ 허먼 두례아 여사의 초상화 : 존 화이트 알렉산더ㆍ130
- 사랑하세요, 마치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합창단이 있는 댄서 : 찰스 데무스ㆍ132
- 시간 : 헨리 반 다이크 ─ 평화로운 왕국 : 에드워드 힉스ㆍ134
- 그리움 : W. 웨인 ─ 애도 비둘기 : 존 제임스 오듀본ㆍ136
- 그대 없는 삶 : 제임스 헤크먼 ─ 정원 벽 : 존 싱어 사전트ㆍ138
- 단순한 인생 : 웨인 다이어 ─ 아기 놀이 : 토마스 에이킨스ㆍ140
- 생명의 빛 : 헬렌 켈러 ─ 메사, 애리조나 : 에드거 알윈 페인ㆍ142
- 최선을 다하세요 : 더글라스 말로치 ─ 댄스 레슨 : 토마스 에이킨스ㆍ146
- 잃은 것과 얻은 것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파르테논 신전 :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ㆍ148
- 종이에 적어두세요 : 존 켄드릭 뱅스 ─ 햄릿의 연극 장면 : 에드윈 오스틴 애비ㆍ150
- 시간의 거울 : 랄프 왈도 에머슨 ─ 화이트 발레 : 에버렛 쉰ㆍ152
- 사랑은 숙명처럼 : 에드가 앨런 포 ─ 코니 아일랜드의 해변 :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ㆍ154
- 시간의 비밀 : 찰스 슈와프 ─ 콰이 길의 미셸 : 차일드 해섬ㆍ156
- 불꽃 : 윌트 휘트만 ─ 태양 광선을 보고 : 조지 이네스ㆍ158
- 상처 : 윌트 휘트만 ─ 심플 론 패스 : 놀림감 : 존 싱어 사전트ㆍ160
- 비상飛上 : 로버트 슐러 ─ 황야 :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ㆍ162
- 내가 찾던 행복 : 수전 폴리스 슈츠 ─ 코스코브의 붉은 방앗간 : 차일드 해섬ㆍ164
- 짧은 인생 : 데일리 카네기 ─ 말 안장에 있는 두 카우보이 : 칼 룽기우스ㆍ166
- 사랑과 감사 : 헬렌 켈러 ─ 맥설리의 바 : 존 슬론ㆍ168
- 초월 : 클라크 무스타카스 ─ 젊은 어머니의 바느질 : 메리 카사트ㆍ170
- 장미와 비밀 : 에드거 게스트 ─ 풍경 : 롱아일랜드 시네콕 : 윌리엄 메리트 체이스ㆍ172
- 마음먹기 : 데일리 카네기 ─ 파란 안락 의자에있는 어린 소녀 : 메리 카사트ㆍ174
- 당신의 목소리 : 다니엘 스틸 ─ ‘리어왕’, 1막, 1장 : 에드윈 오스틴 애비ㆍ176
- 두 가지 인생 : 앨버트 아인슈타인 ─ 자작 나무 카누를 탄 두 어부 : 필립 R. 굿윈ㆍ178
- 여유 : 앤드루 카네기 ─ 체스 플레이어 : 토마스 에이킨스ㆍ180
- 인생의 여섯 가지 신조 : 로버트 풀검 ─ 카우보이 : 프레더릭 레밍턴ㆍ182
- 선술집 : 빈센트 밀레이 ─ 시간과 조수 : 알프레드 톰슨 브리처ㆍ184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나딘 스테어 ─ 버팔로의 마지막 : 알버트 비어슈타트ㆍ186
- 불과 얼음 : 로버트 프로스트 ─ 장미 : 토마스 폴락 앤슈츠ㆍ190
- 길 잃은 아이 : 칼 샌드버그 ─ 해변 : 데이비드 박ㆍ192
- 새로운 탄생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코코란 산 : 알버트 비어슈타트ㆍ194
- 삶의 기쁨 : 헬렌 켈러 ─ 휴전의 밤 : 조지 럭스ㆍ196
- 인생의 레시피 : 릴루 마세 ─ 화이트 마운틴에서 스케치하는 예술가들 : 윈슬로 호머ㆍ198
- 극복하는 방법 : 랄프 왈도 에머슨 ─ 눈길에서 : 그랜마 모제스ㆍ200
- 세월의 치유력 : 랄프 왈도 에머슨 ─ 오지브와 평원 원장 사코페이 : 조지 캐틀린ㆍ202
- 서재의 책 : 랄프 왈도 에머슨 ─ 네잎 클로버 : 윈슬로 호머ㆍ204
- 둘 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녹색 언덕 : 윈슬로 호머ㆍ206
- 마지막 순간 : 드니스 레버토프 ─ 송어 풀장 : 워싱턴 위트렛지ㆍ208
- 아들에게 : 랭스턴 휴즈 ─ 도리의 소년 : 윈슬로 호머ㆍ210
- 빛나는 별 : 랭스턴 휴즈 ─ ‘노먼즈 육지의 일몰 – 베이스 어업’에 관한 연구 : 샌포드 로빈슨 기포드ㆍ212
- 투우 : 랭스턴 휴즈 ─ 군사 희생(매복) : 프레더릭 레밍턴ㆍ214
- 어머니 : 에드거 앨런 포 ─ 예술가의 어머니의 초상 : 제임스 휘슬러ㆍ216
- 태만의 죄 : 마가렛 생스터 ─ 5번가의 푸른 악마 : 조지 럭스ㆍ218
- 만약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 가을 – 허드슨 강에서 : 재스퍼 프란시스 크롭시ㆍ220
- 사랑은 : G. 벤더빌트 ─ 계단에 : 윈슬로 호머ㆍ224
- 사랑의 색 : 피터 맥윌리엄스 ─ 아빠가 오세요! : 윈슬로 호머ㆍ226
- 사랑 : 콘라드 P. 에이킨 ─ 금잔 : 윌리엄 웬트ㆍ228
- 예술가의 창작 : 찰스 부코스키 ─ 오거스터스 세인트고든스(미국 조각가) : 케년 콕스ㆍ230
- 호기심 : 앨버트 아인슈타인 ─ 로마 투스쿨룸과 알바노 산맥의 암피티 극장 : 워싱턴 위트렛지ㆍ232
- 인생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만조의 빅토리아식 수영복 : 윈슬로 호머ㆍ234
- 우물 속 소망 : 데이비드 화이트 ─ 매디슨 스퀘어의 욱신거리는 분수 : 존 슬론ㆍ238
-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 여름, 온타리오 호수 : 재스퍼 프란시스 크롭시ㆍ240
- 해야 할 일 : 메리 올리버 ─ 루이스와 클라크는 콜롬비아 하부에 있어요 : 찰스 마리온 러셀ㆍ242
- 삶의 거울 : 매들린 브리지스 ─ 야생 칠면조 : 존 제임스 오듀본ㆍ244
- 삶의 선택 : 도나 마르코바 ─ 오래된 오크 양동이 : 그랜마 모제스ㆍ246
- 세상의 미치광이 : 스티브 잡스 ─ 그랜드 운하, 베니스 입구 : 토마스 모란ㆍ248
- 사랑 : 로버트 블라이 ─ 캘리포니아 주 타호 호수 : 알버트 비어슈타트ㆍ252
○ 저자소개 : 로버트 프로스트, 에밀리 디킨슨, 어니스트 헤밍웨이, 랄프 왈도 에머슨, 헬렌 켈러, 사라 티즈데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월트 휘트먼,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거트루드 스타인, 칼 윌슨 베이커, 월리스 스티븐스, 앤드류 카네기, 에드거 앨런 포,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 저자: 로버트 프로스트
20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네 번에 걸쳐 퓰리처상을 받았다. 프로스트는 이 시에도 나오는 뉴잉글랜드 시골과 연결 짓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누구나 흔히 쓰는 단어와 리듬을 시에 담아 온 세상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시를 만들어 낸 것으로 이름 높지요.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는 평범한 문장과 깊은 생각을 결합하여 더없이 아름다운 시를 빚어내는 능력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다. - 저자: 에밀리 디킨슨
1830년 12월 10일 매사추세츠 (Massachusetts)의 애머스트 (Amherst)에서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 (Edward Dickinson)과 어머니 에밀리 노크로스 (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세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애머스트에서 살았다.
또한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는데, 1872년 이후로는 의사도 집으로 찾아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걸어 다니는 그녀를 보며 진찰을 해야 했을 정도로 과도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디킨슨이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악화된 시력은 물론, 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던 병약한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딸로서의 책임감, 종교 문제, 아버지와의 사고방식의 차이, 식구들 사이에서의 경쟁의식, 그리고 주 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로 인해 끊임없이 드나들던 손님들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 그녀의 생애에 걸쳐 몇 번 있었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죽자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그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그녀조차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녀는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디킨슨은 초등교육 과정을 거친 후, 애머스트 아카데미 (Amherst Academy)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 문예 창작 훈련을 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이 밖의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성서보다는 문학작품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던 그녀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과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깊이 탐독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녀의 삶과 자아 탐색 정신이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녀는 실제로 만나 접촉을 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첨단의 정신을 가진 지식인들과 시를 교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그녀는 또한 자선 단체와 어린 시절의 절친한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작가이던 헬렌 헌트 잭슨 (Helen Hunt Jackson)에게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출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종교의 반항아로서 청교도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며, 구원의 희망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기독교의 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강한 회의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녀로 하여금 전통의 사고방식과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전통적인 시 형식에 대한 반발로 나아가도록 했고, 이러한 사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의 시에 혁신적인 요소를 불러오며 시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일찍이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다.
그녀 생전에는 그녀의 요구에 의해 그녀의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그녀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그녀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인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 (Thomas Wentworth Higginson)과 토드 부인 (Mrs. Todd)의 주선으로 1775편의 시가 세 권의 시집으로 1890년, 1891년, 1896년에 연속 출간되고, 두 권의 서간집이 1894년에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Thomas H. Johnson)에 의해 그녀의 시선집이 출판됨으로써 그녀는 오늘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 (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 (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 (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 저자: 랄프 왈도 에머슨
미국의 수필작가, 강연자, 철학자, 노예폐지론자, 시인으로서 19세기 중 반에 개인주의를 옹호하며 초월주의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세월 이 지나면서 종교적·사회적 시각에서 벗어나 초월주의 사상을 갖게 되 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자 사상가인 그는 평생 1,500회가 넘은 강연을 하고 10여 편 이상의 저술을 발간했는데, 그중에서 1837년 에 발간된 《미국의 학자(The American Scholar)》는 ‘미국의 지적 독립선 언서’라고 불린다. 그의 저술과 강연 내용은 수많은 사상가, 작가, 시인 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그의 저술은 다음과 같다.
《자연 (Nature)》(1836), 《신학부 강연 (Divinity College Address)》(1838), 《문학 윤리 (Literary Ethics)》(1838), 《미국의 학자 (The American Scholar)》(1837), 《자시론 (The Method of Nature)》(1841), 《초월주의자 (The Transcendentalist)》(1842), 《미국 젊은이 (The Young American) 》(1844), 《위인이란 무엇인가 (Representative Men)》(1849), 《영국인 의 특성(English Traits)》(1856), 《브라마 (Brahma)》(1857), 《나날 (The Conduct of Life)》(1860), 《오월제 (May Day and Other Poems)》(1867), 《에세이 1 (Essays : First Series)》(1841), 《자기 신뢰 (Self-Reliance)》 (1841), 《에세이 2 (Essays : Second Series)》 (1844), 《콩코드 찬송가 (Concord Hymn)》 (1836), 《로도라 (The Rhodora)》(1847) - 저자: 헬렌 켈러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아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많은 활동을 통해 전세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었고, 여성과 노동자를 위한 운동에 앞장섰다. 또한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뛰어난 작가로 20세기 최고의 에세이라 불린 <<3일만 볼 수 있다면>> 등 많은 문학 작품을 남겼고, 교육자로서 활동하며 인류애를 실천한 진정한 위인이었다. - 저자: 사라 티즈데일
Sara Teasdale은 미국의 서정시인이다. 그녀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Sarah Trevor Teasdale로 태어났고 1914년 결혼한 후 Sara Teasdale Filsinger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사라 티즈데일은 주로 사랑과 죽음,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한 시를 썼다. - 저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독일 출신의 미국 이론물리학자. 300편이 넘는 과학 논문과 150편이 넘는 과학 이외 일반 분야에 대한 글을 발표했다. 그가 이룬 놀라운 업적과 지적인 독창성은 ‘아인슈타인’이란 단어를 ‘천재’란 말과 동의어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게 했다. 취리히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1905년은 물리학에서 ‘기적의 해’라고 불리는데 ‘광전 효과’, ‘브라운 운동’, ‘특수 상대성이론’, ‘질량-에너지 등가 법칙’ 등 현대 물리학의 초석을 놓은 논문들을 잇달아 발표해 시간, 공간, 질량, 에너지에 대한 고전역학 이래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 베를린 과학 아카데미의 교수로 있다가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가 프린스턴 대학 고등연구소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재직했다. 2차 대전 때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극도로 강력한 새로운 유형의 폭탄’에 대한 경고 편지를 써서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탄이 개발되는 데 일조했지만 그것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했다. 말년에 인생의 가장 큰 실수로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편지를 쓴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후 민주적인 세계 정부 수립이라는 이상을 강력히 옹호했고 대중들에게 핵무기와 전쟁의 위험을 경고하는 평화 운동에도 헌신했다. 냉전 체제가 고착화되던 1955년 버트란드 러셀과 함께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한 러셀-아인슈타인 선언에 서명한 것이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되었다. 그가 죽기 불과 하루 전이었다. - 저자: 월트 휘트먼
미국의 정신을 잘 대변해 주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받는 월트 휘트먼은 1819년 5월 31일 미국 롱아일랜드의 헌팅턴타운 근교의 웨스트힐스에서 농부이자 목수였던 아버지와 퀘이커 교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아홉 명의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휘트먼은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5∼6년 정도의 교육밖에 받지 못하고, 11세의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는 법률 사무소, 병원, 인쇄소, 신문사 등에서 잡일을 하면서 영국 낭만주의 소설과 시, 고전문학, 성경 등에 심취했다. 그러다가 17세가 되던 1836년에 교사가 되었으며, 그 후 롱아일랜드에 있는 학교에서 5년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 후, 저널리즘에 몸을 담아 뉴욕에서 활약했는데, 1838년에는 주간지 <롱아일랜더>를 창간했으며, 1842년에는 신문사 <뉴욕 오로라>의 편집인이 되었다. 이해에 그는 에머슨이 뉴욕에서 행한 “자연과 시인의 능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에머슨이 예언해 준 “미국의 시인”이 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1842년 봄에 갑자기 편집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뉴욕 오로라>를 그만둔 후, <이브닝 태틀러>, <롱아일랜드 스타>,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과 같은 여러 신문사에서 기자, 자유 기고가, 편집인 등으로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마침내 시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1848년에 휘트먼은 뉴올리언스에서 발행되는 <뉴올리언스 크레센트>의 편집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고 뉴올리언스로 떠난다. 이때 그는 여행을 통해 그는 미국의 광대함과 다양함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때 경험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폭 넓은 비전은 그의 시에 스며들어 그를 미국의 위대한 시인으로 발돋움하도록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휘트먼은 뉴욕으로 돌아온 후 신문사 <브루클린 프리맨>의 편집 일을 맡았다. 그가 36세 되던 1855년 7월 4일에 첫 시집인 ≪풀잎≫을 자비로 출간했다.
또한 휘트먼은 1862년에 남북전쟁에 참전했다 부상당한 동생 조지를 병문안하기 위해 워싱턴에 갔다가 그곳에 있는 군 병원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돌보는 간호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1865년에 출간된 시집 ≪북소리와 1875년에 출간된 ≪전쟁 회고록≫은 이때의 경험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1882년에는 그의 인생 초기의 생활, 남북전쟁 당시 간호사로서의 경험, 노년기의 일상생활, 그의 문학관 등을 담은 산문집인 ≪표본적인 나날들≫을 출간했다. 그리고 출판 및 판매 금지를 당한 덕에 오히려 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풀잎≫ 제6판과 ≪표본적인 나날들≫의 판매 수입으로, 그는 1884년에 뉴저지 캠던의 미클 가에 2층짜리 건물을 구입해 이 집에서 1892년 3월 26일 죽을 때까지 살았다.
휘트먼의 신념과 비전을 통해 나온 시가 미국 시에 끼친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대에는 주로 친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뿐, 독자들로부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20세기 중엽에 접어들면서 미국 최대의 시인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고, 그의 시집 ≪풀잎≫은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 저자: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년 2월 27일 ~ 1882년 3월 24일)는 미국의 시인이다. 〈인생찬가〉나 〈에반젤린〉 등의 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단테의 신곡을 미국에서 처음 번역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초월주의 운동이 일어난 시점에 활약하였지만, 초월주의자는 아니었다. - 저자: 거트루드 스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독일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기를 유럽에서 보내고 미국에서 심리학과 의학을 공부한 뒤 1903년 파리에 정착했다. 스타인이 살았던 당시 파리 플뢰뤼스 거리 27번지의 살롱은 20세기 초 예술계의 중심이었다. 스타인은 스스로 예술가이자 예술계의 후원자 및 예술품 수집가로서, 피카소, 마티스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등 당시 파리에 있던 여러 미국 작가와도 깊이 교류하며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예술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스타인의 집은 수많은 작가와 화가의 아지트가 되었다.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 세계와 문체로 ‘입체파 문학가’로 불리며, 연인 앨리스 B. 토클라스와 ‘플레인 에디션’ 출판사를 세워 자신의 작품을 펴내고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인생 (Three Lives)』, 『부드러운 단추 (Tender Buttons)』, 『미국인의 형성 (The Making of Americans)』, 『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 (The Autobiography of Alice B. Toklas)』 등이 있다. - 저자: 칼 윌슨 베이커
칼 윌슨 베이커는 미국의 문학가로 시카고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남부감리교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티븐 F. 오스틴 주립대학교 교수직을 역임했고, 다양한 대학 및 문학 단체에서 강의했다. 텍사스에서 가장 재능 있는 작가이자 여성 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마지막 시집 《말을 탄 몽상가들 (Dreamers on Horseback)》로 퓰리처상 시 부문 후보에 올랐다. - 저자: 월리스 스티븐스
18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의 독일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 진학 후 학보에 다수의 시를 발표했다. 뉴욕법학전문학교 졸업 후 맨해튼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19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문예지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결혼 후 1916년 코네티컷주의 하트퍼드재해보장보험회사로 이직하여 1955년 사망할 때까지 임원으로 재직하며 시인으로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1923년 첫 시집 『하모니엄』을 발표, 총 8권의 시집과 1권의 산문집을 냈으며, 『가을의 오로라』(1951)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고 『월리스 스티븐스 시 전집』(1954)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에밀리 디킨슨과 월트 휘트먼의 계보를 이어 미국 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미학을 구축해낸 대가로, 20세기 후반부터 해럴드 블룸, 헬렌 벤들러 등 주요 평론가들에 의해 꾸준한 재조명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 저자: 앤드류 카네기
1835년 11월 25일, 스코틀랜드 던펌린에서 수동 직조업을 하던 아버지 윌리엄 카네기와 어머니 마거릿 모리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184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카네기는 13살 때부터 얼레잡이 (베틀에 실을 감는 일), 기관 조수, 전보 배달부, 전신 기사 등의 여러 직업에 종사하다가, 1853년 펜실베이니아 철도회사에 취직했다. 1865년까지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침대차와 유정 사업 등에 투자하면서 거액의 이윤을 얻었다. 1865년 철강 수요의 증대를 예견한 카네기는 톰슨 (피츠버그 철도회사 사장)의 승진 제의에도 불구하고 철도회사를 사직, 독자적으로 철강업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피츠버그 제강소를 중심으로 석탄? 철광석? 광석 운반용 철도? 선박 등을 하나로 묶는 거대한 철강 트러스트인 카네기 철강회사 (이후 카네기 회사로 개칭함)를 1892년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당시 세계 최대의 철강 트러스트로서 미국 철강 생산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였다. 1901년 카네기는 이 회사를 4억 8,000만 달러에 모건 계 (系)의 제강회사에 매각한 후, 실업계를 완전히 떠났다. 이후 카네기는 교육과 문화 사업 등 자선사업에 몰두, 2,509개의 공공도서관과 카네기 공과대학 (현 카네기멜론대학), 카네기 교육진흥재단, 각종 평화 재단 건립에 전 재산의 90%를 기부했다.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인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카네기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셰도브룩에서 1919년 8월 11일 눈을 감았다. 그의 묘비에는 생전에 카네기가 직접 써 뒀다는 다음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 자기 자신보다 더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누워 있다.” - 저자: 에드거 앨런 포
180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무렵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버지니아의 부유한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해 고대어와 현대어를 공부했지만 도박에 빠져 빚을 지면서 양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가명으로 시집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1827)을 출간했으나 주목받지 못했고, 두 번째 시집 《알 아라프,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계속되는 양부와의 불화로 파양당하고, 학교에서도 일부러 퇴학당했다. 그 후 단편 집필을 시작, 1832년 필라델피아 신문에 처음으로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리고, 이듬해 단편 〈병 속의 수기〉가 볼티모어 주간지 소설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부 존 앨런이 유산을 전혀 남기지 않고 사망하자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잡지사 편집자로 취직했고, 이 무렵 사촌여동생인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음주 문제로 잡지사를 그만두고, 장편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이야기》(1838)와 단편집 《기괴하고 기이한 이야기들》(1839)을 발표했다. 새로운 잡지사에서 일자리를 구했으나 곧 해고당하고 아내 버지니아도 폐결핵에 걸리자 절망으로 폭음에 빠져들었다. 이 시기에 〈모르그 가의 살인〉, 〈검은 고양이〉, 〈황금 벌레〉 등 다수의 유명 단편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했고, 1845년 시 〈까마귀〉로 화제가 되면서 같은 해 시 창작에 관한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발표했다. 소설과 시뿐 아니라 비평 활동도 활발히 했으며, 신랄한 비판으로 문단과 마찰이 심했다. 1847년 버지니아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으로 더욱 피폐해졌다. 1849년 10월 볼티모어 거리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저자: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1892년, 메인주의 바닷가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밀레이 자매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서 노래와 피아노를 배웠다. 그리고 어머니를 따라 시를 읽었다. 빈센트는 평생 동안 어머니와 많은 양의 편지를 교환했는데, 편지에서 종종 자신이 새로 쓴 시를 소개하며, 어머니의 반응을 살폈다.
빈센트는 일찍이 학교에서 글쓰기에 큰 재능을 보인다. 10대 초반에 아동잡지에 시를 투고하기 시작했을 정도다. 1906년 열네 살의 빈센트는 《세인트 니콜라스》에 시 <숲의 나무 (Forest Trees)>를 게재한다. 이 시는 빈센트가 잡지에 게재한 최초의 작품이다. 대학 생활을 마치고 1917년 첫 시집 《르네상스》가 출간된다. 빈센트의 후원자들은 시집 출간에 맞춰서 낭송회 일정을 잡아 주었다. 스무 곳이 넘는 도시를 방문하며 30회 이상의 낭송회를 열었다. 신문은 그녀를 미국의 포잇 걸(poet-girl)이라고 불렀다. 이후 《엉겅퀴에서 나온 무화과 (A Few Figs from Thistles)》(1920), 《또 다른 사월 (Second April)》(1921), 그리고 《하프 짜는 여자의 노래 (The Ballad of the Harp-Weaver)》(1922)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문학적으로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다.
1927년 사코·반제티 사법살인 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현실 참여적인 작품을 발표한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프로파간다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미정부의 프로파간다 조직인 전시작가연대 (Writer’s War Board)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1936년 여름 자동차 사고가 있었다. 사고의 여파로 빈센트는 피아노를 치지도, 글을 쓰지도 못했다. 사고후유증 때문에 수술을 세 번이나 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1950년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시집 《눈 속의 수사슴 (The Buck in the Snow and Other Poems)》(1928), 《치명적 인터뷰 (Fatal Interview)》(1931), 《이 포도의 와인 (Wine from These Grapes)》(1934), 희곡 <아리아 다 카포 (Aria Da Capo)>, <한밤중의 대화 (Conversation at Midnight)> 등을 발표했다.
○ 책 속으로
인생의 동전 – 칼 샌드버그
당신 인생 속에서
시간은 동전과 같습니다
시간은 당신이 가진
유일한 동전이고
이를 어떻게 소비할지는
오직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결코, 그 소중한 재산을
남이 우리 대신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림: 독서하는 여자 / 데이비드 박 / 1957. — p.10
위로 -에밀리 디킨슨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 아픈 가슴앓이를
진정으로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겠지요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진심으로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만이라도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하여
지친 한 마리 울새를
포근한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림: 모성애 / 메리 카사트 / 1890-1891. — p.12
태양과 희망 -어니스트 헤밍웨이
태양은 결국 매일 아침
찬란하게 떠오릅니다
이 좋은 세상을 지독한 어둠이
지배하도록 그냥 두지 않습니다
태양이 매일 아침 뜨는 한
당신은 절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태양은 곧 희망입니다.
그림: 마테호른의 일출 / 알버트 비어슈타트 / 1875년 이후. — p.114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에서 길이 나란히 갈라졌습니다
둘 다 갈 수 없는 한 길이라서
차마 아쉬운 마음에, 오랫동안 하염없이 서서
덤불 속으로 굽어드는 한 길을
가능한 멀리까지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똑같이 고운 다른 길을 잡았습니다
무성한 풀에 발길도 뜸했기에
어쩌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은 그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이들이
거의 똑같이 두 길을 닳게 하고
그날 아침엔 두 길이 다 똑같이 거뭇하게
짓밟히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었는데 말이죠
아, 한 길은 훗날을 위해 고이 아껴 뒀습니다
길은 길로만 통한다는 이치를 알면서도
행여나 돌아올 날 있으려나 싶었습니다
먼 훗날 나는 어디선가
한숨 쉬며 이렇게 말하겠지요
한 숲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입니다.
그림: 실리아 색스터의 정원 / 차일드 해섬 / 1890 — p.17
○ 출판사 서평
“국가별 100대 명화와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 어느새 세 번째 제작에 접어든 〈베스트셀러 × 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독일 시화집)〉과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한국 시화집)〉에 이어 세 번째 국가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화집은 작가와 화가의 나라가 같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그 나라의 감성이 담긴 그림을 보며 글의 이미지화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프랑스 시화집〉 〈러시아 시화집〉 〈미국 시화집〉 〈영국 시화집〉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라를 골라 그곳의 세계적인 작가가 쓴 글과 명작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감성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시화집이 당신의 일상 속에 여유와 영감을 줄 마음속 정원이 되길 바랍니다.
- 출판사 뮤즈,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미국 시화집〉 출간 : 어니스트 헤밍웨이, 에밀리 디킨슨, 로버트 헨리, 윈슬로우 호머 등 미국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글과 명화를 한자리에!
출판사 뮤즈의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의 세 번째 〈미국 시화집〉이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평생 소장할 가지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출판사 뮤즈의 권호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어,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와 각 나라의 대표 작가들의 시를 하나로 묶은 시화집 시리즈이다.
기획단계에서 선정된 좋은 글, 완성도 높은 작품과 선명한 고화질의 명화들, 비슷하거나 어울리는 감성의 글과 명화의 매칭으로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시리즈로는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 (독일 시화집)〉,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 (한국 시화집)〉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미국 시화집〉은 미국 유명 작가들의 글과 명화가 매칭되었다,
글 작가 – 로버트 프로스트 (1874-1963), 에밀리 디킨슨 (1830-1886),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1961), 랄프 왈도 에머슨 (1803-1882), 헬렌 켈러 (1880-1968), 세라 티즈데일 (1884-1933), 앨버트 아인슈타인 (1879-1955), 랭스턴 휴즈 (1902-1967), 윌트 휘트만 (1819-1892),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1807-1882)
화가 – 윈슬로우 호머 (1836-1910), 차일드 해섬 (1859-1935), 존 싱어 사전트 (1856-1925), 찰스 데무스 (1883-1935), 그랜트 우드 (1891-1942), 로버트 헨리 (1865-1929), 제임스 위슬러 (1834-1903), 토마스 에이킨스(1844-1916), 알버트 비어슈타트(1830-1902)
출판사 뮤즈의 〈미국 시화집〉은, 각 시대는 다르지만 미국이 향유해온 고유의 문화와 감성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