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밀레니엄의 종언 정보시대 경제, 사회, 문화 3
마누엘 카스텔 / 한울아카데미 / 2003.11.30
흔히 정보화사회를 말할 때 컴퓨터, 인터넷, 통신 등 인간의 삶을 한층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신기술과 신산업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스페인태생의 정보사회학자 마뉴엘 카스텔이 제시하는 정보화사회의 이미지는 사뭇 다르다.
카스텔의 정보사회관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때론 아주 비관적이기 조차하다. 그는 암과 싸우면서 만들어낸 대표작 ‘정보시대: 경제, 사회, 문화 (The Information Age: Econimy, Society, and Culture)’를 통해 그만의 색깔을 지닌 신 정보화관을 역설한다.
‘정보시대…’는 흔히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비견된다. 자본론이 18∼19세기 유럽 산업사회를 분석하기 위해 경제학은 물론 정치, 사회, 문화적인 총체적 접근을 시도했다면, ‘정보시대’ 역시 정보사회에 대한 기술 중심의 논의의 한계를 넘어 경제, 미디어, 정치, 문화 등으로 폭넓은, 입체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98년까지 매년 한편씩 발표됐던 3부작 ‘정보시대’의 완결판 제3권 ‘밀레니엄의 종언 (End of Millennium)’ 한글 개정판이 나왔다. 사실 이 완결판 정보사회에 대한 교차문화적, 사회학적 이론을 경험에 입각, 정립해보려는 카스텔의 12년 연구 노력의 결정체다.
카스텔은 1996년 발표한 제1권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The rise of the network society)’에서 정보 전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그 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네트워크’를 강조했으며, 제2권 ‘정체성 정체성 권력 (Power of identity)’에서는 정보시대와 세계화에 따른 새로운 사회운동의 부상,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진단했다.
이에 반해 ‘밀레니엄의 종언’에선 세계 사회의 역동적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소련의 붕괴를 시작으로 제4세계의 등장, 사회적 배제의 다양한 형태, 세계적인 범죄 경제, 동아시아의 발전과 위기, 유럽연합의 딜레마 등 정보사회라는 거대한 퍼즐을 이루는 다양한 조각그림을 맞춰나간다.
카스텔은 20세기 시작과 끝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 즉 소련의 등장과 붕괴 원인을 국가 통제주의와 네트워크화의 갈등에서 찾고 있다. 또 정보 집중에 따른 정보격차의 심화는 한 국가, 사회 내에서, 그리고 전 지구촌의 양극화를 심화시켜 정보화에서 소외된 사회계층, 지역, 국가들을 최극빈층인 ‘제4세계’로 규정했다.
‘밀레니엄의 종언’엔 또 세계가 네트워크화되는 이면에 마약·무기 밀매, 여성 및 어린이 불법 거래, 돈세탁 등의 범죄 경제가 점차 세계화할 것이며,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지구적 네트워크화 과정에서 부침을 겪을 것이라고 예시했다. 카스텔은 특히 전형적인 ‘네트워크 국가’ 유럽 통합에 주목했다.
그러나 정보기술의 발달이 결국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잊지 않고 주장한다. 다만 카스텔은 그것은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니며, 인류가 20세기에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한다면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인류의 삶은 마감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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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머리말: 변화의 시간
제1장 산업적 국가통제주의의 위기와 소련의 붕괴
확대일변도의 경제성장모델과 초(超)산업주의의 한계
기술문제
정체성의 강제병합과 소비에트 연방주의의 위기
최후의 페레스트로이카
소련의 민족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붕괴
역사의 상처, 공산주의 이론 수업과 그것이 남긴 사회적 유산
제2장 제4세계의 출현: 정보화 자본주의, 빈곤, 사회적 배제
양극화해가는 세계? 지구적 개관
아프리카의 인간성 말살
미국의 새로운 딜레마: 정보시대의 불평등, 도시빈곤, 사회적 배제
지구화, 과잉착취, 사회적 배제: 어린이들에 대한 고찰
결론: 정보화 자본주의의 블랙홀
제3장 불법 커넥션: 지구적 범죄경제
범죄의 조직적 지구화, 범죄자들의 문화적 정체성
러시아에서의 약탈행위
축재수법
라틴아메리카의 마약밀매, 개발 및 종속성
지구적 범죄가 경제, 정치, 문화에 미치는 영향
제4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위기: 지구화와 국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변화하는 운세
헤이세이(平成) 일본: 발전주의 대 정보사회
용의 참수? 용의 머리를 가진 네 마리의 아시아 호랑이들과 시민사회
사회주의 성격을 지닌 중국의 발전주의적 민족주의
결론: 지구화와 국가
제5장 유럽의 통일: 지구화, 정체성, 네트워크 국가
방어적인 대응결과로서의 유럽통일: 반세기의 조망
지구화와 유럽통합
문화적 정체성과 유럽통일
유럽의 제도화: 네트워크 국가
유럽 정체성인가, 유럽 프로젝트인가?
결론: 우리 세계에 대한 이해
신세계의 창시
새로운 사회
사회변화의 새로운 수단
천 년을 넘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대단원
해제: 마뉴엘 카스텔, ‘정보시대의 계몽주의자’ – 김호기(연세대 교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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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마누엘 카스텔 (Manuel Castells)
마누엘 카스텔 / 마뉴엘 카스텔 (Manuel Castells Oliván, 1942년 2월 9일 ~ )은 스페인의 사회학자로 정보화 사회,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마누엘 카스텔은 1942년 2월 9일, 스페인 알바세테 에인 (Hellín)에서 출생했다. 본래 라만차에서 자랐지만 훗날 바르셀로나로 이주해 법과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반 프랑코 학생운동에서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그로 인해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도망쳐야만 했다.
파리에서 그는 20세의 나이에 학사 학위를 얻은 뒤 파리 대학교에 진학해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4세에 강사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1967년부터 1979년까지 파리의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처음에 파리 제10대학교 낭테르에서 근무하였고 여기서 다니엘 콘 벤디트를 가르쳤으나, 1968년 학생 시위로 해고되었다. 그 뒤, 그는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1970년부터 1979년까지 근무하였다. 1979년 그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사회학 및 도시 및 지역계획학의 교수로 임명되어 2003년까지 재직하였다.
2001년에 그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카탈루냐 개방대학교 (UOC)에서 연구 정교수가 되었다. 2003년 남가주대 (USC)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대학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및 월리스 아넨버그 석좌교수로 합류하였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사회학과의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마누엘 카스텔은 22개 국어로 번역된 『정보시대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3부작(국내에서는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정체성 권력』, 『밀레니엄의 종언』으로 번역되어 출간), 『커뮤니케이션 권력』을 포함한 스물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미국정치사회과학학술원, 영국학술원, 유럽학술원, 스페인왕립경제학술원의 회원이며, 유럽연구위원회의 창립이사이기도 하다.
2012년 노르웨이 의회로부터 홀베르 (Holberg)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사회학 연구 업적으로 발잔 (Balzan)상을 수상했다.
– 역자 : 박행웅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KOTRA 밀라노 및 류블리아나(슬로베니아) 무역관장과 정보기획처장, 그리고 한국출판협동조합 전무를 역임했다. 옮긴 책에 『소용돌이의 한국정치』(2000, 공역), 『최고의 햄버거 만들기』(2002),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2003, 공역), 『인터넷 갤럭시』(2004), 『네트워크 사회』(2009),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2010), 『마누엘 카스텔의 커뮤니케이션 권력』(2014), 『저작권 판매: 성공을 위한 가이드』(2017),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2019), 『미·중 분쟁의 실상』(2020) 등이 있다.
– 역자: 이종삼
부산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대건설 밀라노 지사장 역임, 역서로 ‘소용돌이의 한국정치'(공역), ‘촘스키 9/11’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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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소련의 갑작스런 붕괴, 그리고 그와 함께 온 국제 공산주의운동의 소멸은 역사의 수수께끼가 되었다
1920년대의 신경제정책으로부터 1930년대 스탈린의 극적인 재구조화와 1950년대 흐루시초프의 수정주의를 경험한 후 1960년대 후반 코시킨의 경제개혁에 이르기까지, 소련은 연속성과 개혁 사이를 교차하는 규칙적인 특징을 만들면서 도약과 반동에 의해 전진하고 후퇴해왔다. 그런데 왜 고르바초프 시대 개혁과정에서는 소련의 앞선 위기들과는 역사적 성격이 다른 위기가 돌출했으며, 이러한 차이가 개혁과정을 위험하게 만들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까? 카스텔은 이를 국가통제주의의 구조적 무능력과 정보사회로의 전환을 감당하기에 소련 산업주의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
국가통제주의는 사회체제상 국가기구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생산된 경제적 잉여물의 할당을 담당하면서, 권력 극대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즉 군사력과 국가기구의 이데올로기적 역량을 최대한 증대시켜야만 한다. 이에 반해 정보화주의의 발전양식에서 생산성의 주된 원천은 지식과 정보의 기반 위에 생산요인들의 결합과 이용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질적 역량이다. 20세기의 마지막 4반세기는 산업주의에서 정보화주의로, 산업사회에서 네트워크 사회로 전환되는 특징을 지닌다. 정보화주의의 번영은 새로운 사회구조인 네트워크 사회와 분리할 수 없다. 정보기술혁명에 수반하는 과정들은 자본주의, 국가통제주의 모두에서 일어났는데, 소련에서 이 전환은 국가의 정보 독점과 전시상태의 한계 내에 폐쇄돼 있는 기술 등의 문제로 국가 관료와 공산당 노멘클라투라의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수단이 되었다.
국가통제주의는 경제보다 정치에 우선 순위가 놓여지고 이는 각 부문 사이의 구조적인 불균형, 상품부족사태를 불러왔다. 모든 것의 부족은 부족함을 처리하는 방법까지 발전시켰는데, 결국 점점 돈이나 상품의 불법적인 지불로 이루어지는 거대한 비정상적 경제교환시스템, 그림자경제를 형성하였다. 이로써 국가통제주의는 정보화주의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재구조화(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해가는 데 큰 장애를 겪게 된다.
– 제4세계, 정보화 자본주의의 블랙홀이 나타나다
정보화주의는 세계 도처에서 증대되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배제와 엮여 있다. 사회적 차별의 몇몇 과정에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빈곤, 극빈 등이 있으며, 이는 집단적 노력에 의해 창출된 부의 분배/소비에 대한 지배관계 혹은 차별적인 소유와 모두 관련이 있다. 그리고 생산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서 노동의 개별화, 과잉착취, 사회적 배제, 사악한 통합이 있다.
지난 30년 동안 부의 분배에서 전 지구적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돼왔다. 한편 국가 내부의 경제적 불평등 또한 진전되었다. 카스텔은 불균형 발전의 가속화와 성장과정과 함께 발생하는 주민들에 대한 포섭과 배제는 양극화로 변형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 사이로 불행이 확산될 것이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지구적 정보화 자본주의의 발전은 사실상 경제발전과 저개발, 그리고 사회적 포섭과 배제가 동시에 일어나는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정보화 자본주의는 금전적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그것이 없는 사람들 및 그들이 살고 있는 장소들 사이를 선명하게 분리시키고 있다. 지구화는 새로운 지배 시스템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정보 네트워크, 부와 권력의 안팎에서 경제와 사회의 부분들을 포함하기도 하고 배제하기도 하면서 선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동의 개별화는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의 힘에 각각 개별적으로 그들의 운명을 흥정하도록 만들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일부 아프리카 혹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처럼 대의권이 없는 국가는 국민들의 약탈자가 된다.
사회 재구조화 과정에는 불평등과 빈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과 영역에 대한 배제 또한 있으며,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배제과정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제과정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간조건에 가해진 고통과 파괴로부터 탈출할 수 없는 사회영역이 형성되는데 카스텔은 이를 정보화 자본주의의 블랙홀이라고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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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경제의 지구화
범죄활동의 국제화는 ‘네트워크 기업’(제1권 제3장 참조)의 조직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지구적 범죄의 근원에는 민족적/종교적/인종적 뿌리를 가진 조직들이 있으며 그들 자신의 긴밀한 유대 메커니즘을 가지고 특정한 국가와 지역 문화에 연결되어 있다. 범죄경제는 마약밀매, 무기밀매, 핵원료 불법거래, 불법이민자 밀입국 주선, 여성 및 어린이 불법거래, 인체부위 불법거래, 돈세탁 등에 관여한다.의 일상생활을 계속 보도함으로써 조직범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범죄경제의 돈세탁과 그 파장은 이미 지구적 금융흐름과 증권시장에 한 구성요소가 되었고, 범죄조직은 정치적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기관에 침투한 지 오래다. 지구적 범죄의 영향력은 문화적 영역에까지 미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범죄 조직들이 지구화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문화적 주체성을 강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민족적, 문화적, 그리고 영역적 기반을 유지한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주의 국가와 지구화
아시아 위기는 통화위기에서 촉발된 금융위기였다. 지구적 금융시장에서 아시아 통화와 증권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상실과 갑작스런 신뢰결여에서 기인한 것이다. 위기를 촉발한 것은 자본흐름의 무지막지한 역전 때문이었는데, 가장 타격이 큰 5개 국가들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1996년 자본유입이 930억 달러였으나 1997년에는 자본유출이 120억 달러로 그 진폭이 1,050억 달러였다. 아시아 위기의 시기와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위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1990년대 대부분의 기간에 지속된 일본의 위기는 이 지역이 변덕스러운 자금흐름으로 발생한 혼란에 대응할 수 없었던 주요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아시아 위기의 해석은 정보화, 지구적 자본주의의 이론에 따라 좀더 광범위한 분석 틀을 근거로 해야 한다. 지구적 금융시장이 아시아 경제의 안정을 압도한 주요 이유는 아시아 국가들이 1990년대 중반까지 지구적 금융흐름에 너무 깊이 빠져, 거대한 단기성 차입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중독증세는 투자흐름이 갑자기 역전되면 경제를 극도로 취약하게 만드는 관행이 있다. 그러면 왜 지구적 금융흐름이 아시아 경제에서 그런 압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첫째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인 성공과 고도 경제성장 전망이며, 둘째는 전적으로 국가에 의존하는 이 지역 금융기관들의 취약성이다.
– 네트워크 국가, 유럽연합
유럽연합은 1950년대, 1980년대, 1990년대에 감지된 일련의 위기에 대처하여 관계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터져나온 정치적 결정과 제도구축 결과로서 생긴 것이다.
유럽통합은 지구화 진전에 대한 반응이며 동시에 가장 진보된 표현이다. 지구화 과정에서 주요한 특질은 금융시장과 통화시장의 실시간 거래와 정부통제를 무시하거나 압도하는 능력이다. 유럽통일을 확정시킨 중요한 결정은 1999-2002년의 유로화 도입과 개별국가 통화의 통용정지다 (영국이 예외지만). 경제적 지구화와 정치적 공민권박탈에 대한 대책으로서의 정체성 추구가 또한 국민국가를 떠받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지역과 도시에 새로운 역동성을 추가하고 있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유럽통일이 성공한 부분적인 요인은, 유럽연합이 기존의 국민국가들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지구화 시대를 맞아 세계 및 국내문제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는 대신 주권의 일부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기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이해관계의 융합은 그것이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는 복잡하고 변화하는 통합유럽기관들의 결합구조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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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