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박이문 인문 에세이 – 아직 끝나지 않은 길
박이문 / 미다스북스 / 2017.5.1
철학자 박이문 선생으로부터의 메시지!
.박이문 에세이에서 발견술적 지혜를 읽다
지난 2016년 ‘박이문 인문학 전집’양장본 1,000질과 더불어 ‘박이문 인문학 전집’의 특별판 1,000질이 완판되었다.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2016년 ‘박이문 인문학 전집 간행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에세이를 따로 모아 펴내기로 한 약속을 지켜 출간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20세기 이후 한국 인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박이문 선생은 한편으로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다. 선생의 에세이는 시적 운율로 빚어진 산문시이면서 동시에 철학적 사색과 인간적 성찰이 담긴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철학자 박이문 선생님의 아름다운 인문정신을 만나다!
‘박이문 인문 에세이-아직 끝나지 않은 길’은 ‘나의 출가'(2000), ‘아직 끝나지 않은 길'(1999)을 비롯해 박이문 선생의 인문 정신이 가장 두드러지게 빛나는 주요한 에세이를 묶은 것이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성찰과 사색의 심연을 느낄 수 있다.
평생 지적 열정을 추구한 박이문 선생의 생애 그 여정에서의 추억,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 인생에 대한 사유를 비롯한 인문학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 전반에 관련된 인문 에세이라고 할 것이다.

– 목차
추도사 영원한 질문의 철학자 박이문
PART 1 나의 출가
Ⅰ. 시인의 고백
A Poet’ Confession
나의 삶과 문학
이유가 없이, 이유도 모르고, 이유가 없어도
그래도 노래하고 춤추자
아무래도 다 좋다
하나만의 선택과 다른 꿈들
Ⅱ. 뒤돌아보는 자화상
An Autobiography
뒤돌아보는 자화상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속물과 귀족의 구별은 있다
모든 것이 한없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알 것은 많고 배울 것은 무한하다
아무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할 일은 끝이 없다
Ⅲ. 마지막 강연
Transcendence
영원한 물음
PART 2 아직 끝나지 않은 길
Ⅰ. 길 위의 추억
포철 굴뚝의 연기
어느 날의 효자 시장
멋있는 여인들
오 서방의 추억
동네를 쫓겨나는 김 서방과 오쟁 엄마
오쟁 할머니
산삼과 심마니
옛 친구를 만나는 슬픔
Ⅱ. 자연의 독립 선언문
문득 내 머리에 떠오르는 한 문구
빌딩 숲의 고독한 적막
첨단 빌딩의 스케치
대낮의 악몽
무한 경쟁으로부터의 해방
환경 장송곡
자연의 독립 선언문
가상 현실
사막 환상곡
이성과 인간의 해체
아우성
실향민
Ⅲ. 끝나지 않은 선방문답
고독감
산책 길의 명상
국제 공항
무명과 깨달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마지막 고별
끝나지 않은 선방문답
미리 써본 유서
은퇴의 철학
Ⅳ. 아름다운 자연
달과 별들의 밤하늘
봄으로의 초대
신록예찬
비 내리는 불국사에서
산정의 미학
78 계단 언덕
PART 3 이 시대와 인간에 대한 나의 생각
‘진보’는 진보적인가
너는 무엇이냐
데카르트의 해체
도덕적 사회와 비도덕적 개인
여성운동으로서의 페미니즘

– 저자소개 : 박이문 (PARK, EEE-MOON,朴異汶, 본명:박인희 – 朴仁熙)
전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 및 시몬즈대학 명예교수이다.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였으며, 미국 시몬즈 대학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로 활동하였다. 2017년 3월 26일 별세 하였다.
그는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또한 철학가이자 문학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대의 석학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폭넓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글은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그의 글에 감명한 이들은 그가 강조한 지적 투명성, 감성적 열정, 도덕적 진실성을 좌우명으로 삼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녹색 한국의 구상』,『아직 끝나지 않은 길』, 『과학, 축복인가 재앙인가』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의미를 모르면서도, 그 뜻을 알 수 없으면서도, 삶의 고통, 인생의 허무, 우주의 무의미를 느끼면서도 사람들은 살아왔고, 살고 앞으로도 자식을 낳으면서 살아갈 것이다. —「이유가 없이, 이유도 모르고, 이유가 없어도」 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해지고 주어진 방법은 없다. 각자의 지혜, 선택, 결단, 의지에 달려 있을 뿐이다. 인생의 의미가 단지 각 개인이 선택한 삶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면, 한 사람의 인생의 의미는 다른 사람의 그것과 마찬가지고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이 아닌가. 되는 대로, 기분대로 살아도 좋다는 말인가?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한다」 중에서
어딘가로 멀리 떠나고 싶다. 새처럼 날고 싶다. 바람처럼 불고, 물처럼 흐르고 싶다. 산처럼 넓게 푸르고, 바다처럼 맑게 깊고 싶다. 땅이 되고 싶다. 흙이 되고 싶다. 자연처럼 태연자약하고 싶다. —「무한 경쟁으로부터의 해방」
자연은 세계 만방, 천지신명에게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선언하노라, 자연의 자주 독립을! 자연이여, 우리 모두 궐기하자!

– 출판사 서평
.모든 것이 한없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박이문 선생은 인간과 삶, 자연과 문명에 대해 한없이 경탄하면서도 평생 동안 그것들에 대해서 물었다. ‘하늘과 땅을 아무리 둘러봐도 무엇이 진리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무데도 없’어 고독을 느끼면서도 빛나는 인문 정신으로 끝없이 묻고 또 사유했다.
문학과 철학, 미학, 사회학,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연구와 저서들을 세상에 내보내고 반세기 동안의 삶을 교단에서 보낸 박이문 선생의 지적 여정은 모두 그의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1부 ‘나의 출가’는 그가 교단을 떠나며 지난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물음에서 쓰게 된 에세이다. 2부 ‘아직 끝나지 않은 길’은 신변잡기를 서술하는 보통의 에세이집과는 달리 인간의 존재적 의미를 탐구하며 물질과 의식, 인간과 자연, 무의미와 의미의 통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박이문 인문 에세이-아직 끝나지 않은 길』에서는 박이문 선생 특유의 맑은 시선과 사유의 결, 소박한 어조를 통해 인문적·사색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가볍고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산문시를 써보고 싶었다는 박이문 선생의 소망의 실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추천평
박이문 선생은 인문학을 향한 구도의 길을 간 선구적인 인문학자였다. 한편으로 시를 쓰는 창작도 일생 동안 지속하여 어린 시절의 꿈대로 시인이자 작가이며 철학자인 인문학자로서 아름답고 위대한 ‘사유의 둥지’를 완성하였다. – 최현미 (문화일보 기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가 나에겐 언제나 가장 절실했다.”라는 선생은 ‘둥지의 철학자’로 불린다. 몸과 영혼과 정신을 바쳐 ‘사유의 둥지’를 트는 자신만의 철학적 서사에 필사적으로 매진했기 때문이다. – 안동환 (서울신문 기자)
박이문 선생은 자신의 필생의 철학적 세계관을 ‘둥지의 철학’으로 명명하면서 “세계관으로서의 철학이라는 건축활동, 그 동기와 건축 구조는 새의 둥지 짓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